장점0. 체력적/정신적으로 여기서 버텨낼 수 있으면 다른 어디를 가도 행복하다고 생각하며 버틸 수 있음

단점1. 단가를 높게 부르는 대신 M/M를 말도 안 되게 적게 잡기 때문에 컨설턴트들이 갈려 들어감. 극악의 워라밸.
2. 그렇다고 돈을 많이 주는 것도 아님. 임원들은 업계에서 상위권 보상이라고 말하지만, 어처구니 없는 구라였다는 걸 동종업계로 이직해보고 알았음.
3. 하지만 1,2번은 아무것도 아닐 정도로 정말 힘든 건 프로젝트 분위기임. 악명 높은 PM들이 다수 있는데, 이들은 매 프로젝트마다 타겟을 최소한 한 명 정해놓고 영혼까지 탈탈 털어버림. 때리거나 쌍욕은 안 하지만 항상 짜증과 신경질을 내고 인격 무시하는 말도 아무렇지 않게 하고 종종 소리도 지르면서 사람 자존감을 밑바닥까지 깔아뭉개버림(죽고 싶다는 생각도 여러번 했음). 꼭 타겟이 된 사람만 힘든 게 아니라 그 프로젝트에 같이 있기만 해도 숨이 턱턱 막히고 스트레스 장난 아님.

이직 사유몸도 마음도 커리어도 망가질대로 망가져서 살기 위해 나와야 했음. 동종업계로 이직했지만 룩센트를 겪고 나니 여기가 그렇게 천국같을 수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