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내용만 보시려면 창업견적, 결론만 보시면 됩니더!
#편의점 #gs25

안녕하세요.
일찍 사회에 나와 취업에 성공하여
이제 3년차 가까이 경력을 갖고 있는 24살 입니다.

저희 집은 부유하지 못한 집안이었어서 제가 중학생 때부터 부모님 사업을 많이 도와드렸는데요.

그래도 초등학생 때 부모님께서 유학도 1년 반 보내주시고 없는 형편이지만 학원 등록도 해주셔서 교육에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덕분에 괜찮은 강소기업에 취업했구요.

이번에 내일채움공제가 끝나서 1200만원을 받게 됩니다.
이걸로 저는 제가 하고 싶었던 공부에 투자를 하면서 이제는 단순 돈벌이가 아닌 적성에 맞는 분야를 찾아서 경력을 쌓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어머니께서 갑상선암에 걸리시면서 일을 쉬시게 되었고 가끔 알바를 하시면서 생계를 유지했는데,

집앞에 편의점 주인분이 자기는 중도 해약할건데 저희 어머니께 해볼 생각 있냐고 제안을 하셨다고 해요

---------------(창업 견적)------------------

대충 들어보니

기본 재고 값 + 남은 계약 기간 가맹비(?) 해서 2천만원 정도
순수익 월 150 ~ 200 정도라고 하더라구요.
월세는 주민 혜택으로 미지급
유/무인으로 인건비 없음

거리 등 편의성은 좋고
막둥이 어린이가 있어서 애기를 보면서 어머니께서 일하시기엔 적합성도 있어보이나, 재개발 지역에 편의점 독점 중이라 미래 투자 가치는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부모님 말씀으로는 다들 탐내는 자리라고 들었다고 하십니다.)

하지만
현재, 돈이 필요한 저희 가족에겐 수익성이 그렇게 크지 않다고 판단되기도 하고, 이미 3차례 어머니께서 사업을 하시다 망했는데, 경제 개념이 크게 없으셔서 빚을 빚으로 갚고 적금을 따로 들고 있지 않다고 가족들은 알고 있어요.

답답한 마음이 앞서 긴글이 되었습니다.

퇴직금과 집 보증금을 빼면 얼추 2천을 만들 순 있습니다.

다만, 엄마에게 신뢰가 없고 저 또한 이 가난의 굴레에 벗어나고자 발버둥 친건데 이렇게 하루아침에 없는 돈이 되는 것 같아 고민입니다. 물론 아버지께선 3년안에 다 갚겠다 빌리는 돈이니 믿고 달라고 하셨지만요.

어머니는 이미 한 차례 저에게 천만원을 몸을 회복하는 동안 생활비로 사용하시겠다 요구하셨다가 제가 거절한 적이 있습니다. 생활비 목적으로 용돈이 아니라 그냥 천만원이 필요하다고 하시더라구요. 알고보니 다른 빚을 갚아야 하는데 기한이 얼마 없어서 저에게 물어보신 것이었습니다.

당시, 내채공이 끝나지 않았기도 하고 단호하게 거절한 것에 있어 저는 불효자로 혼나며 어머니와 연락이 안되었다가 이번엔 아버지를 통해서 2천만원을 요구를 하셨어요.

2천만원이 없다고하면 저의 신용(직장인대출)을 활용하겠다고 하셨구요.

잘 모르겠습니다.

나를 길러주신 부모님을 도울 수 있는 기회인데 당연히 기쁜마음으로 도와주었어야 하나, 저는 "제가 도와드릴게요"가 쉬이 나오지 않네요.

이성적으로 판단했을 때

이미 여러차례 친척분들, 지인분들에게 빚을 졌던 사례가 있고 이 문제가 저에게 넘어왔다는 거에 있어 이번 한 차례로 끝나지 않을 거라 생각해요.

제가 잘 행동해야 둘째 동생에게도 이런 일은 없을 것 같은데, 이미 대학생 신분인 동생이름으로 150만원도 빌리셨다는 말을 듣고 화가나서 어머니에 대한 신뢰는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얼마나 급했으니 이렇게 너에게 요구하겠니 라고 하시지만,
해결하실 마음보다는 일단 상황을 막고 나몰라라 미루시 다가 일을 크게 만드신걸로만 생각이 들어요.

이런 말이 좀 그렇지만 저도 드라이기 당근으로 사서 쓰는데, 엄마는 무슨 돈으로 다이슨 드라이기와 고데기를 사용하시는지 미울 때도 있구요.

------------------(결론)--------------------

당장 화요일까지 답을 달라고 하셨습니다.
화요일에 편의점 점주와 다시 미팅을 하신다고 하세요.

제가 생각한 방안이 있는데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사회 생활 선배님들께 문의드립니다.

의견 주시면, 꼼꼼히 읽고 최대한 현명하게 대처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자산
- 내채공 1200만원 : 12월 중 입금 될 수 있음
- 퇴직금 600만원
: 원래 내년 2월까지만 하고 퇴사하고 학원 다닐려고 함
- 보증금 200만원
: 내년 3-4월 예정이었으나, 본가로 내려가고 빼야할 것 같네요.

방안 1️⃣

내채공 1200 + 퇴직금 600 + 보증금 200
이렇게 2천만원을 빌려드리는 방안

방안 2️⃣

내채공 1200만 빌려드리기

방안 3️⃣

빌려주지 말고 더 좋은 방안 찾기

방안 4️⃣

다 빌려드리는 데 어머니께는 아버지가 지인분께 일부 빌려왔다고 말하고(아버지에게 힘을 조금 주는 것) 어머니가 독자적으로 관리하는 자금을 아버지가 간섭해서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자금 관리에 대한 힘을 (어머니 혼자 > 어머니, 아버지로) 분산시키기

방안 5️⃣

다 빌려드리고 제가 자금 관리를 간섭하기

휴..............
아직 뭘 모르는 초년생의 방안은 여기까지입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