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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정말로 좋아하고 아끼는데 첫 모습과 다르게 거의 2년동안 매.일.매.일 살이 찌다보니
예전엔 170cm에 근육형 90kg이었는데 지금은 진짜 살로만 95~8kg...
"나 살 엄청 많이 빠졌어!" 하길래 "와! 축하해~! 고생한 보람이 있네 ㅎㅎ 몇키로야?" 하면
맨날 "95키로!" ←??? 맨날! 진짜 맨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진짜 몇키론지도 몰라요.
처음엔 뭘 해도 귀여우니 귀엽단 말 많이 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지금은 자기가 그 자체로 귀여운 줄 알고 애기 흉내까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자답던 모습 모두 어디로 간거야...? 나 귀여운 척 하는 남자 싫어 ㅠㅠ" 할 수도 없고,
살 빼려고 운동은 하지만 하다말다 & 간식 왕창 먹기... 지켜보는 나도 힘들어서 그래 오늘도 고생했다, 잘 먹어라, 잘 쉬어라 하지만 볼 때마다 점점 맘이 식어가는 내가 싫어요ㅠㅠ 내 잘못도 아닌데...
나이 들어갈 수록 더 더더더 살 찔텐데 그게 너무 걱정될 정도 ㅋㅋ
내가 안좋은 사람 아닌 거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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