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주식·투자

네이버 종토방에 괜찮은 글 올라온거같아서 공유

삼성전자 · V*****
작성일3일 조회수1,783 댓글25

대표이사님, CFO님, 그리고 창업자 이해진님을 비롯한 팀 네이버 경영진께

현재 네이버를 둘러싼 노이즈에
주가는 매일 최저가를 새로쓰고 있습니다.
물론 녹록치않은 거시경제환경, 플랫폼 점유율을 위협하는 글로벌빅테크,
정부의 플랫폼 규제 등
주가를 내리게하는 비우호적인 환경이 많다는 것.
사실 주주들이 가장 잘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어떤 미래를 네이버가 그리고 있는가
그리고 그 미래를 실현할 방안이 있느냐가
시장이 의문을 갖고 있는 부분일 겁니다.
그 대답을 듣기 전까지 글로벌 IB들은 네이버를 판단보류=매수보류로 놓고
매수대상 포트폴리오에서 제외할 것이며
다른 비전있는 기업의 투자를 위해 네이버의 지분을 줄이며
하락압력이 지속될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 네이버를 둘러싼 가장 큰 노이즈인
라인야후 (A홀딩스) 지분매각 관련하여
시장은 네이버가 라인야후를 잃을지, 지킬지가 중요하지 않을 겁니다.

라인야후 지분을 지킨다면, 이 지배력을 활용해 어떻게 미래를 글로벌로
확장할 것인지, 어떻게 네이버와 시너지를 끌어올릴 것인지를 알아야만
그 선택을 지지할 것이고

라인야후 지분을 매각한다고 하더라도, 네이버가 라인야후 지분을 홀딩하면서
누릴수 있는 일본-동남아 사업의 성장효과보다, 사업보고서상 장부금액이
15조를 넘는 A홀딩스에 묶여있는 자산을 효과적으로 유동화해 성장탄력도가
높은 사업에 재투자하고, 기존사업과의 시너지 및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는
시설/기업투자가 가능하다는 것을 설명한다면 시장은 결코 실망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는 지금 소프트뱅크와 매각협상 관련내용을 공개하라는 요구사항이 아닙니다.
단지 네이버가 어떠한 선택의 기로에 놓이더라도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낼 것이라는 것을 회사의 주인이자 경영의 권한을 위임한 수권자(授權者)인 주주에게
경영진이 어떠한 결정을 내리더라도 믿고 그 권한을 위임해달라는, 대리인으로서의 의무를 다해달라는 것입니다.

현재 네이버를 둘러싼 우려 중 정치적인 노이즈는 지금처럼 기업 자율의 결정을 존중해달라는 자세로 일관해주시는 것, 찬성하고 지지합니다.
다만 자본시장(네이버에 자금을 투자한 여러 외국인, 기관투자자들)에게는 네이버가 어떠한 선택을 내리더라도 결코 네이버와 주주의 이익을 해치지 않을 선택임을 믿어달라고 어필하셔야 할 것입니다.

네이버웹툰이 얼마전 글로벌 스토리테크 기업으로의 미래를 믿어달라며 뉴욕에서 투자자들께 약속하며 IPO를 진행했듯, 네이버도 앞으로 AI 사업 확장을 위해 많은 투자를 받으셔야 할겁니다. 그게 회사채가 되었건, 아니면 하정우 센터장님이 매일같이 언론과 정부, 학회행사에서 외치는 국가적 지원(보조금이나 세제지원, R&D지원)이건 결국 외부이해관계자에게 네이버가 최선의 선택을 내릴 것이라는 믿음을 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그건 믿어달라고 기다리는게 아니라 믿게끔 근거와 비전과 전략을 가지고 설득하셔야 하는 부분입니다.

미미한 지분을 지닌 주주이지만
네이버의 서비스를 한평생 함께해온 고객으로서
또 네이버가 그동안 성장해온 스토리를 공감하고
앞으로 AI 생태계를 주도적으로 꾸려나가고자 하는 꿈을 믿는 사람으로서
네이버가 잘 할 거라는 믿음이 저만의 생각이 아니라
네이버가 그동안 준비하고 계획하는 철저한 근거에 기반한 것이라는 걸
보고싶습니다.

계획대로 잘 안될수도 있습니다. 대외환경이 따라주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경쟁자가 강력할수도 있구요.
괜찮습니다. 중요한 것은 네이버가 그걸 어떻게 판단하고 어떻게 대응할지
그 '철학'과 '비전'이 필요합니다.
그 비전에 공감하는 주주와 정부와, 네이버가 그토록 외치는 '소버린AI'의
잠재적 고객인 외국 정부 및 기업이 하나 둘 확보될수록
네이버가 그리는 미래가 구체화되고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실패하더라도 다시 계획을 제시하면 됩니다
그 계획이 터무니없지 않다면, 시장과 투자자는 결국 지연된 계획일지라도
기다려줄수 있습니다.

네이버가 혼자 잘해서 그 미래가 현실이 되는 건 어렵습니다.
한사람 한사람이 네이버의 전략에 대해 신뢰가 더해지면,
네이버의 비전이 설득력을 얻고
그 설득력에 글로벌 펀드와 각국정부의 투자와 수주가 이어져야
비로소 현실이 됩니다.

이 글이 경영진에게 닿길 바라며
긴 글 읽어주신 다른 주주분들도 이 글에 공감하신다면
전파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댓글 25

삼성전자 · V***** 작성자

타운홀미팅같은 자리에서 C레벨이 좀 직원들에게 자신감이나 방향성 제시는 하는편이려나. 솔직히 직원들이 젤 답답할거같은디. 본인들도 주주고

NAVER · i*******

타운홀 같은 얘기 하지도 마세요.....ㅠ

삼성전자 · V***** 작성자

불통의 아이콘들인가요.....

볼보그룹코리아 · O******

지금은 한주도 없지만, 한때 소액주주로서, 그리고 우리나라 AI 주권을 지킬 회사는 네이버 밖에 없다고 보기에, 네이버는 꼭 지켜져야 합니다. 라인도 미래가치를 위한, 소버린AI를 위해 필요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잘 지킬 수 있으면 좋고, 안되면 제 값을 받고 팔아, 다른 적절한 곳에 투자하면 됩니다. 너무 강한 경쟁자나 국가단위의 규제는 피하거나 우회하는 것이 꼭 나쁘다고 볼 순 없습니다.

특히 AI. 국개의원님들아, 제발 표사는데 돈 쓰지 말고 이런데 좀 제발 좀 써라. 멀쩡한 AI기업 없는(?) EU도 어떻게든 지원하려 한다는데, 나름 열심히 따라가는 네이버 지원 안하고 뭐하냐? 돈에 밀려 완전히 뒤쳐지면, 미국AI 들여올래 중국AI 들여올래? F16들여 왔듯이, 화웨이 통신장비 들여왔듯이? 가만히 의사당 앉아 있다 네이버 망하면 로비 받고 나라 팔아 넘기면 되긴 되겠네.

삼성전자 · V***** 작성자

네이버가 라인을 파는게 정부, 특히 과기부 책임인 이유는 네이버가 AI 국가대항전에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맨날 그 하정우 센터장 나와서 떠들어도 귓등으로도 안들으니 결국 자산유동화를 해서라도 그 재원을 마련하려고 라인매각을 검토하게되는거 아닐까. 솔직히 정부가 그 R&D 적극지원해주고 보조금 등 지원해주면 네이버는 일본정부 쌩까고 배당이랑 지분법이익 챙기면 되잖아

정보통신기획평가원 · 디******

과기부가 우습냐? 하정우 센터장 몇번이나 봤는데 쉽게 설명하는 재주는 있어도 글 본문처럼 뚜렷한 청사진 하나 만들어서 보여주지 못한 사람이다

새회사 · i*****

국가에서 조 단위 흑자 나는 회사에 뭘 지원해줘?
네이버 구멍가게야?

정보통신기획평가원 · 디******

사기업들이 사업계획서 쓸때 얼마정도의 이익창출이 예상되는지 쓰듯이 정부부처도 국내성장에 얼마만큼 이득이 되는지 계산하고 투자를 하는건데 네이버가 뚜렷하게 경쟁력을 보여준것도 아니고 어떤 명확한 로드맵을 보여준것도 아닌데 간집지원도 아닌 타겟지원, 그것도 직접지원을 해달란게 말이됨? 그건 누가봐도 확실하게 계산이 설때 예타규모로 진행되는 대규모 사업이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처럼

삼성전자 · V***** 작성자

대학과 연구기관에 R&D 예산주는거도 그렇게 해? 케파 나오는 반도체야 그렇게 한다지만 미래를 보는 원천기술, 인재투자도 그런식이면 AI같은 미래기술 예산은 아예 없다고 봐야할거같은데?

정보통신기획평가원 · 디******

그런건 핀셋지원 안하고 경쟁받지

NAVER · 네********

국가적으로 너무 기술을 천시하는 이런 정부구조에서 미래를 꿈꿀수 있을지 모르겠어 IT관련 전문 조직도 없이 방통위에서 관리한디는게 너무 답답하다

삼성전자 · V***** 작성자

과방위 영상보니 좀 답답하긴하네. 대통령 지키기vs탄핵시키기 수단으로밖에 안보이는듯. 갑자기 댓글때문에 주제가 정부 국회쪽 이야기로 가긴했는데 암튼 대표이사도 그냥 침묵이아니라 팔면 뭐가 좋고 뭐가 나쁘고, 안팔면 어떤지, 두 상황에 각각 어떻게 대응할지 설명이 필요해. 마냥 침묵하니까 사람들이 무작정 매국 친일 프레임으로 보잖아

NAVER · 네********

형도 말한것 처럼 팔면 뭐가 좋다는 말을 하는순간 네이버 완전 매국기업으로 엄청 시달리고 주가는 단기간 얼마나 더 떨어질지 모를걸?? 차라리 국내에서 그냥 모른척 하는게 지금은 도움이겠어 ㅠㅠ

스타트업 · s*******

근데 선생님 미,중,인도,이스라엘 말고 ai분야에서 밥한술이라도 뜰수있는 나라가 있긴 있나요?

NAVER · l********

문제는 지금 저 의견을 들은 대표는
뼈아프다 잘검토해볼것을 검토해보겠다라고 하는 바지라

NAVER · i*******

블라에 이정도의 명문을 써주신 글쓴이님의 열정과 네이버에 대한 애정 감사드립니다.

해지니형이 이글 봤다면 c레벨 모두 집합시켜 줄빠따 할거 같아요.

네이버의 가장 큰 리스크는 국감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해지니형 국적을 바꿔서 국감 면제되면 네이버 공격적 행보 가능할거 같긴 한데 현실적으론 어렵습니다.

후세에 한글데이터 넘겨줘야할 의무가 네이버책무라고 생각하시는 분이라서 어렵습니다.

근데 그래서 네이버 다닐만 한 회사라고 생각해요.
회사뽕 찬 신입이 아닌 15년 이상된 고인물 생각에도요.

저도 손실 액 한장가까이 가지만 (ㅅㅂ...죄송)
그래도 믿고 기다리고 열심히 일합니다.
내가 투자한거니 탓해서 뭐합니까.
손절안한 내 잘못이지(ㅅㅂ...죄송)

암튼 그래도 멀리보면 극복 능력 있다고 보고는 있습니다..

인기 채용

더보기

주식·투자 추천 글

토픽 베스트

고해성사
이력서·면접 팁
안드로이드 개발자
침착맨 언제나 응원해🐼
OTT뭐볼까
오늘의 플리 공유🎧
분당빠워♡
블라만남썰
암호화폐
공모주청약관련 -안전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