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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와 민희진 팬들은 언제부턴가 집단 최면에 걸린 것 같다

신세계 · j********
작성일2일 조회수4,666 댓글185

모든 일이 '천재적 기획'의 산물이라고 믿는 최면말야.

이번 푸른팜호초 건만해도 그래.
좋은 노래고, 하니는 귀여웠지.
인정해. 아주 좋은 '커버' 였어.
근데 거기에 미친 기획이니 천재니 갖다 붙일 일임?

지금 일본에서 푸른팜호초를 다루는 논조를 잘 봐봐.
KPOP의 원조는 JPOP이라고 기저에 깔린게 일본 레거시 미디어들의 스탠스야. 근데 케이팝 대표 아이돌이 와서 자기네 추억의 가수를 헤메코까지 복붙해서 진심을 다해 따라해주네? kpop이 알아서 거나하게 일뽕 한사발 말아주니 이때다 싶어 여기저기 이용하는 거지. 근데 왜 우리가 국뽕을 느껴야 함?

BTS가 일본에서 롤러스케이트에 머리띠까지 하고 히카루 겐지의 '파라다이스 은하'를 기똥차게 '커버' 하면 일본애들은 난리날 걸. 근데 그게 우리가 자랑스럽고 기특해 할 '미친 기획'인거야?

테일러 스위프트가 잠실에서 한복입고 '동백아가씨' 불러주면 우리가 국뽕느끼지 미국 사람들이 미국뽕에 취할 일이야? 요아소비가 '강남스타일'로 고척돔 떼창을 이끌어 내면 요아소비의 '천재적 기획'에 일본인들이 자긍심을 느껴야 하냔 말이지.

푸른 산호초는 숨은 명곡도 아니고
하루가 멀다하고 커버되는 곡이야. 일본에선 케이팝 대세 가수가 불러주니 일뽕으로 이용해 먹는 거고.
외국인한테 칭찬받으면 기뻐 날뛰던 쌍팔년도 문화사대주의도 아니고 왜들 국뽕을 느끼고 그래.

두번째는 남이 하면 카피, 내가 하면 '영감'이라는 최면.

그래, 민희진은 훌륭한 기획자 맞아.
적재적소에 레퍼런스 잘 끌어오고 마감도 좋아.
근데 한계도 있는 기획자야.
말하자면, 오리지날리티도 아니고, 레퍼런스 플레이어지.

'뉴진스는 카피가 아니라 민희진 대표님께서 Y2K에서 '영감'을 받아 재창조 한거 라니까요' 이러겠지.

제발 '영감'이란 말 함부로 끌어다 쓰지마.

이창동은 고작 30쪽짜리 단편소설에 '영감'을 받아 2시간이 넘는 '버닝'을 만들어 냈어. 하마구치 류스케의 '드라이브 마이카'도 마찬가지고. 봉준호의 '설국열차'에서 원작은 얼마 느껴지지도 않아.
그럼에도 저작권 내고 썼어.

일본 우키요에에서 '영감'을 얻어 유럽의 인상주의 미술이 생겨났어. 근데 모네의 그림에서 호쿠사이의 파도가 보이던?
그런게 진짜 예술가의 '영감'이야.

민희진은 영화 '랄리의 여름'을 미쟝센까지 베끼다시피 뮤비를 만들었쟎아. 멕진스나 스피드에서 컨셉, 디렉션, 베리에이션까지 아이디어를 가져다 쓴게 훤히 보이는데 그게 무슨 '영감'이야. 레퍼런스지. 유희열이 딱 표절에 안걸릴 정도로 음 몇개 바꿔서 베껴온 수준이랑 다를 바 없어.

이렇게 말하면 '마감 센스는 기가 막히거든요?' 이러겠지.
그건 부정 안하는데 제발 오리지날 흉내는 내지마.

서태지나 유희열도 한때 천재 소리들었었지.
지금에야 레퍼런스 떡칠인게 밝혀졌지만, 당시만해도 일거수 일투족 천재적이라며 엄청 올려쳐졌지. 정보의 비대칭이 만들어 낸 촌극이야.

걔네들 지금은 평가가 어때? 걔네가 실력이나 마감 능력이 떨어져서 평가가 나락간게 아냐.
시간이 지나면 남는건 오리지날이야.

뉴진스는 훌륭한 레퍼런스 플레이어이자 돌판의 게임체인저로서 업계의 존중을 받았음 될 일이야.

민희진과 뉴진스 팬들은
(우키팝에서 주워들은) 음악용어 되뇌이며 대단한 음악 듣는 것 마냥 재지말고, 카피니 뭐니 타팀 억까하며 다니지 좀 마. 그렇게 잘난체 할꺼면 뭐하러 아이돌 들어. 바흐의 대위법이나 분석하며 들어.

사카모토 류이치는 유희열에 대해 이런 말을 남겼어.
'진짜 오리지날'의 '품격'이란 이런 거야.

“모든 창작물은 기존의 예술에 영향을 받는다. (책임의 범위 안에서) 거기에 자신의 독창성을 5~10% 정도를 가미한다면 그것은 훌륭하고 감사한 일이다. 그것이 나의 오랜 생각”이라면서 “나는 여전히 내가 만드는 모든 음악에서 독창성의 비율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그것이 또한 예술을 아름답게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댓글 185

국민건강보험공단 · l*********

나이먹고 팬덤싸움 안지겹냐

세브란스병원 · v*******

왤케 못까서 안달이냐 걍 냅둬. 지들끼리 좋다잖아

하나캐피탈 · 추****

오 굉장히 공감하고 갑니다

현대엘리베이터 · i********

조금 당황스러운게
민희진 사건 전에는 뉴진스 약간 지금 아일릿정도 입지였던거같은데
민희진 사건 터지고 나서는 갑자기 언터처블이 되있더라
팬심이란게 참 신기해 가수를 노래로 평가하는게 아니라 덕질 타겟으로 잡는 그 순간부터 맹목적으로 밀기 시작하니
오해 ㄴㄴ 플레이리스트에 뉴진스 노래 많음

대림 · l*********

“아이돌치고” 뉴진스 좋아하지만 전반적으로 공감은 하는데 님이 열내고 싸우는 소위 호들갑 팬들 다 급식 미자임.. 인소 소설 보고 호들갑 떠는 수준의 애들하고 뭐더러 에너지 낭비함

현대종합특수강 · I*********

ㄴㄴ; 주로 4050이 호들갑 개쩔더라 그시절이 그립다느니 말도안되는 소리하면서

F&F · e****

개저씨들 왜이래 불만이 많노 ㅋㅋ 니들이 더 나는 기획자 하던가~

신용보증기금 · i*********

반일감정 때문에 대놓고 극일하자고 하던 정서, 2000년대 초반까지 일본 표절 의혹에서 벗어나지 못한 문화 종속기를 극복해서 국뽕 거하게 맞은 거지.
여기서 더 나아가 극일의 형태가 우리만 우월감 느끼는 쪽으로 흘러간 게 아니라 일본도 흥겹고 우리도 뿌듯한 쪽으로 윈윈한 거니까 좀 좋아? 더구나 최송 승자는 제3국인 베트남계 호주인이니 서사도 기가 막힌 거지.

현대종합특수강 · I*********

일뽕치사량 수준이네

신용보증기금 · i*********

이게 무슨 일뽕? 일본문화 금지한 덕에 표절 시비 붙은 곡들이 얼마나 많이 방치됐었는지 한번 알아보슈. 반일 외치는 분위기에서 뒤로 몰래 일본 문화 접하고 열등감 빠져본 세대들 얘기도 들어보시구. 그 시절 생각하면 이번 일이 격세지감 느낄 일이란 건 지금 40, 50대들이라면 다들 공감할 거요. 이건 일뽕이 아니라 국뽕 대폭발 사건이라구.

한국전력공사 · l*********

뉴진스가 선보였던 각종 컨텐츠나 상품들이 전체적으로 감각적이고 섬세하면서 대체적으로 신선했기에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었는데, 그걸 진두지휘한 민희진의 능력을 높게 평가하는 건 당연한 거지. 스포츠에서도 감코 무용론을 뛰어넘는 스타 감독들이 있는 것 처럼 민희진도 아이돌 판에서 재능있는 디렉터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할 수도 있다는 걸 보여준 사람임. 아이돌은 종합 예술이라고 할만큼 다양한 컨텐츠가 결합된 상품인데다가 어린 연습생을 발굴해서 시작하는 경우엔 영화판에서의 감독보다도 그 중요성이 더 클 수도 있음. 음악계 특히 아이돌 쪽에서 스타 디렉터가 있는 게 전혀 이상한 게 없는데 무슨 이상한 현상인 것 처럼 얘기하는 이유를 모르겠네. 민희진은 이미 업계에서 크게 인정 받는 사람인데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그런 평가에 불만 갖는 게 웃김. 사회에 별 도움도 안되는 찐따들이 대중적 인기를 끄는 스페셜리스크들의 재능을 시기하고 열등감 느끼는 현상은 흔한 일이긴 하다만

현대종합특수강 · I*********

아이돌보다 대표가 훨씬 빨리는 이상한현상맞음

신용보증기금 · i*********

히딩크, 벤투는 명예 한국인 되고 클린스만은 죽일 놈 되는 거 생각하면 민 대표 빨아줘도 이상할 건 없죠.

인팩 · 다******

구구절절 명문이고 공감함.
할 말 없어 욕이나 하는 댓글들 위에 더 빛나는 글

열등감 없으신 공&대기업 *사장단* 납셨다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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