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indTo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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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30대 중반에 들어섰는데
최근 휴가내고 오랜만에 고향을 갔어
고향에 자리잡은 형제랑 부모님이랑 과거 얘기도 하고 예전 내 방에 있던 어릴적 사진들 일기들도 봤어
분명 나 지금 결혼도 하고 일도 열심히 하고 건강하고 빚도 없고 나름 행복하게 문제없이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걱정 없던 유년시절, 부모님 젊고, 내 친구이자 든든한 버팀목이던 오빠랑 뛰어놀던 생각이 나면서
지나가버린 시간이 너무 서럽고 슬프더라
부쩍 늙은 부모님 모습과 어느덧 흰머리가 늘어난 오빠 모습, 그리고 나도 점점 중년의 나이에 다가가는 현실을 생각하니 인생은 그냥 죽음으로, 끝으로 달려가는거뿐이구나 싶어
내가 제일 행복했던 시절은 내 유년기 시절 부모님 오빠 모두 젊고 가족끼리 놀이공원 다니고 소풍다니고 할 때였던것같아
왜이리 슬프지
다들 그냥 늙어가고, 아스러져 가는걸 덤덤히 받아들이며 사는걸까?
나이가 더 들어도 하루하루 행복이 있을까?
댓글 14
새회사 · l*********
난 늙어가는건 재밌는데 부모님이 이제 살 날이 살아온 날보다 적어진다는게 슬픈것 같아
새회사 · i********* 작성자
늙어가는 재미는 뭐야?
어린 시절 안 그리워?
새회사 · l*********
나이들 수록 세상 바라보는 눈도 달라지고 사람보는 각도도 넓어지고 그냥 세상이 더 다차원적이고 깊이와 넓이가 다양화되는게 신기해
새회사 · l*********
어린시절은 그리운데 그립기때문에 더 소중히 느껴진다생각해서.... 티비속 연예인 같은 느낌? 티비안에 있는 연예인을 현실에서 알게되고 만나면 파사삭 식을 것 같은 느낌
NAVER · 방**
공감도 안되고 이해도 안되고ㅋㅋㅋ
스타트업 · f*****
그립긴 한데 막상 돌아가면 재미 없을듯
동국대학교교직원 · q******
그래서 난 내 아이들이 더 소중하게 느껴지더라 나는 나이 먹어가지만 그래도 피어나는 생명력을 내가 매일매일 본다는게 또 뭔가 위안이 된다고 해야하나.
넷마블에프앤씨 · t*******
지금 이 순간이 내가 살아있는 가장 젊은 시간이야
제일 행복한 순간이지
서울특별시 · h*********
난 그냥 자연의 섭리라 생각하긴하는데 거울겅주였는데 점점 거울 안보게되는건 좀 슬프네ㅋㅋㅋ 근데 애기들 있고 아이들이 크면서 이 아이들이 내 어렷을때를 닮은걸 보니 그걸 보는 재미로 또 살아가는거같음
공무원 · !*********
너가 지금 별로 행복하지 않은 상태라 그런 감정이 드는것 같다..
비씨월드제약 · p******
Infp야?
LG화학 · S*******
어차피 늙을거 슬퍼해서 뭐함 시간낭비임
KG모빌리티 · 라*****
난 아이 크는거 보니 나도 나이가 드는구나!
건강해야겠다....돈 버는것고 돈모으는것고 아이 생각으로 열심히네!
내 젊음을 아이에게 투자하는게 아깝지가 않다!
더 잘해줄려고 내가 노력하는거도 이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