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 연차 내고 이동중 이야
ㅋㅋㅋ 강원도 빼고 우리나라 한바퀴 도는 코스

아들이 나랑(난 아빠) 서울에서 추석 보내고 싶다해서
오늘은 혼자 경주가서 1박하고
(서울에서 아침 5시 출발했어)
내일 부산에서 아들 픽업해서 독감 예방 접종 시키고
나주 아버지댁에 가서 인사 드리면서 1박 할거야
여기까지가 29일(화요일)까지 스케쥴

30일 오전에는 어머니 인사 드리고
서울 올라가야지

얼마전에 10년만에 어머니 연락처 알아서
연락할지 말지 고민하다 ...
연락을 했어
다행이(?) 반갑게 전화 받아주시더라
아버지에 대한 원망(아버지 유책으로 이혼 하심)을
2시간 정도 들어드렸어
내가 같은 이유로 돌싱이 되서 더욱 속 상하신거 같어

아들에게 할머니가 있다고 하니
(날 키워주신 새어머니는 돌아가셨어)
깜짝 놀라면서 '할머니 누군지 보고싶어'라는데
이런게 핏줄인가 싶다가
이 녀석 연말에 핸드폰 바꾼다고 용돈 모으고 있다는 사실을 떠 올리고 웃었어 ㅎ

어머님이 아이를 키워 보지 못했다 하시더라
손자오면 뭐 해줘야 하냐고 묻길래
'가만히 놔두면 됩니다' 라는 답을 드렸는데
손주 이쁜 시절 못 보셨다는게 마음 아프더라

지금 괴산휴게소인데, 진짜 춥다
차 온도계로 11도
반바지.반팔입고 화장실 가다가 얼어 죽는줄 알았어

경주는 힘들때 혼자 자주 가던 곳이야
(쇼윈도, 소송 하면 중에 마음의 위로가 필요 할때 자주 갔어)

네비에 불국사 찍고 가는데
맑은 가을하늘과 함께 여기저기 돌아 다닐 생각하니까
너무 좋다!!

참? 경주사는 형들아?
혼술하기 좋은 곳 추천 좀 해줄래?
한참 힘들때 가면 술 마시기 겁났는데
오늘은 즐겁게 혼술 할수 있을거 같아
추천 부탁 좀 해~

#경주, #경주 혼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