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만남 때 약속을 OO건물 앤제리너스 카페에서 만나기로 했어
그사람이 버스타고 오는데 쉽게 오려면 그 동네 엔제리너스가 제격이더라고.

근데 이번엔 내가 40분 지각해버림
내가 가기엔 좀 멀어서 택시 잡아탔는데 주말이라 이렇게 늦어버리더라
택시에서 내려가지고 허겁지겁 도착했는데 삼사십분 지각.

나보고 택시 자주탄다고 놀라더라.
늦을거 같으면 택시 자주탄다고 그랬을뿐인데....

여튼 그사람은 그전에 와서 앉아 기다리고
나보고 지각했네요 하고 한마디 하더라 .

엔제리너스 커피를 그 사람이 사게되서 밥을 자연스레 내가 사게되었는데
근처 식당거리를 걸으면서 그사람이 닭 먹고 싶다하길래
바로 눈앞에 유가네 닭볶음밥집이 있어서 저기 가자 했더니

유가네 닭볶음은 냄새도 심하고 맛도 없다고 자기가 가고싶은데 가자고 하더라.
그래서 가게된 닭고기집 ㅋ

간장찜닭 오랜만이라 너무 맛있어서 나도 모르게 닭다리를 손으로 쥐고 막 먹었어

나도 교양은 밥말아먹었는지 젓가락으로 집어먹는게 불편해서
도중에 손으로 닭목을 쪽쪽 거리며 맛있게 먹었어

그리고 내가 계산하고 나와서 서로 갈길 따로 감 ;;;;;

아마 너무 더럽게 먹어서 그사람도 단번에 정 떨어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