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ind] 블라인드에 올라온 글 보셨어요?
오비맥주는 파업을 했습니다 (식음료 라운지)
https://kr.teamblind.com/s/5RS4GHmJ

맥주사업의 최고 성수기인 7월
오비맥주는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급여인상의 문제라고 회사는 언론사에 호도하고 있습니다
물론, 급여인상의 문제도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부당한 조직개편 및 인원감축, 그로인한 업무 과다로
야기되는 문제를 막고자 파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21년 1월 회사는 코로나 핑계로 조직을 개편하며
현 영업조직의 1/3을 다른 조직으로 강제발령냄과 동시에,
인원 및 예산증액 없이 기존조직을 방치하며 인원감축했고
1명이 담당하는 업무가 1.5~2배가량 늘어난 상황에도
더 많은 실적을 가져오라며 압박을 행사하였습니다

영업직무 특성상 관리할 곳이 많아지면 음용판촉이 많아지는데, 자연스럽게 직원들은 주 52시간을 매우 초과하였으나 회사에서는 실적을 위해 이를 쉬쉬하며
근로노동법 또한 위반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회사에서 직원에게 주는 월 14시간의 고정OT 수당으로는
1주 3.5시간의 야근만 진행됨이 원칙이나
실질적으로는 주 10~20시간 이상 야근을 진행하는 상황이지만 추가근무수당을 받기 위해서는 부서장이 아닌
영업의 최고 높은 자리에 있는 부사장의 승인을 받아야해
과도한 업무에도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하고
모든것이 묵인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던 중
전국 지점마다 1명~2명정도 영업직원들을 지원하는 여직원들마저, 업무 및 다양한 경험을 준다는 명목으로
서울 센터를 만들어 전국 여직원을 한곳으로 모은다는 어이없는 정책이 추진되어 격렬한 반대에도 결국 강제로 면담 후 인사발령을 7/1자로 이미 낸 상황입니다.

현재 우리는 이 사안을 막기위해
파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코로나로 경기가 안좋다며 매출이 감소해서
임금인상은 2.1% , 특별 인센티브는 50만원 제시했는데
기사를 조금만 검색해 보아도 순이익보다 높은 배당인
4000억원을 가져간 걸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직원들의 업무강도와 압박이 심해진 지금, 우리의 인센티브제도는 목표를 너무 높게잡은 회사의 정책으로
매월 단돈 5만원도 못받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배당액으로 4000억원을 가져가며
필수 투자금액도 줄여나가고 있습니다.
공장 필수설비가 낙후되어도 이를 무시하고
영업현장의 예산증액이 필요함에도 무시하고 있습니다.

파업에 들어가자 올해 초 창설된 조직의 장은 직원들을 회유하고 협박하여 파업에 참여하지 못하게 하는 부당노동행위를 너무도 당당하게 저지르고 있으며

현재 오비맥주의 제2노조인 이천광주의 지회장은
회사로부터 금품수령 및 아들 취업청탁문제 구설수가 있는
상황에서 직원들의 반대로 파업을 멈추지 못하자
지회장의 권한으로 이천광주의 파업을 중지시킨 뒤
짜를테면 짤라보라며 핸드폰을 끄고 잠적해버린 코미디같은 상황을 연출한 덕에, 생산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업으로 잠시 복귀한 상황이고
영업은 무노동무임금이 길어져도 지속 투쟁 중입니다.

직원들이 일하는 만큼 정당한 대우를 해주고
말도안되는 짓을 멈추는 그 날까지 우리는 싸울 것입니다

진실을 널리 퍼트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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