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결혼생활

와이프가 정신적 독립을 못하고 있어요

공무원 · i******
작성일3일 조회수5,545 댓글61

안녕하세요. 결혼 5년차 남자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와이프가 장인어른 장모님 의견에 종속되어 살아왔고 지금도 그래요.
결혼 초에는 점심메뉴 뭐 먹는지 장보러갈때 어떤걸 살지 말지에 대해서까지 전화해서 물어봤어요.
제가 "나는 누구랑 사는거야? 나 장인어른 장모님하고 결혼한거야? 왜 본인 생각이 없어?"라고하면 장인어른 장모님께 전화하고 의사를 물어보고 그 생각대로 움직이는게 자신이 선택한거고 자기 생각이라고 주장합니다.
와이프집은 딸만 둘이고 제가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는 연습을 해야하고 이제 우리는 결혼해서 독립한 가정이라고 얘기하면 장인어른 장모님과의 사이를 갈라 놓으려 한다고 말합니다.

저는 제 어머니와는 친한데 아버지가 싸이코 또라이라 손절하고 살고있거든요. 이걸가지고 와이프는 저에게 "너는 아버지랑 손절하고 사는 사람인데, 나는 아빠엄마랑 친하게 지내는 사이다"라는 식으로 주장합니다. 장인어른 장모님도 같은 생각입니다.

장인어른 장모님이 특히 큰딸인 와이프에게 가스라이팅을 지속적으로 하고있어서 제가 와이프 많이 구해줬다고 생각합니다.

장인장모님은 정말 순박하고 착하신분들인데 자기 말대로 안하면 겁나게 갈굽니다. 이상한사람으로 몰아가고 끝까지 뭐라고해서 불편한 상황을 만들고 자기말 들을때까지 뭐라고합니다. 특히 팩트는 온데간데 없고 인신공격을 합니다 ㅠㅠ 상대방 얘기는 들을 생각도 없습니다. 나이가 더 많으시니 본인들이 의사결정은 무조건 더 훌륭하다라고 생각하십니다. 저는 제 어머니로부터 스스로 책임지고 자유롭게 커서그런지 이런상황에 ㅈㄹ발광을 하니까 좀 상황이 나아지긴했는데,

최근 와이프가 28주차 아이를 사산했는데 제 어머니 아버지는 바로 달려왔는데 장인어른 장모님은 안오셨습니다.
저도 독립된 가정의 가장인데 장인어른 장모님 말대로 제 가정을 본인들의 마음대로 하려는것을 막은것 뿐인데,
장인어른장모님은 도대체 뭐가 잘못된지 인지를 못하시고 제가 ㅈㄹ발광을 하니까 큰딸 사산하고 입원해있는데 찾아오지도 않았습니다. 제 말대로 관여하지 않겠다 라고 하면서 일상생활에는 관여하는데 또 이럴때는 관여를 안합니다 아 속터지네요 ㅠㅠ
**ㅈㄹ발광은 와이프한테 하고 와이프가 장인어른장모님에게 전달하는 형태입니다.

장인어른 장모님은 딸이 결혼해서 독립했는데도 아직도 중학생 딸처럼 끼고돌려고해요..의사결정을 대신해준다는 말이죠. 딸들만 있는 가정이 원래 이런건가요?
특히, 경제적인 부분도 필요하면 언제든지 빌려주고 갚고 하면서 와이프가 맨날 돈없다고는 하면서 재테크등 자기계발은 하지도 않아요 ㅠ

구체적인 사건은 더 있는데 글이 너무 길어지네요. 처갓집 흉보는 꼴이라 글올리는거 고민도 많이했는데 성장환경의 차이라 의견 간격이 좁혀지질않아 답답해서 올려요 ㅠㅠ 저한테 따끔한 말도 좋으니 해결방법이 있을까요 선배님들?

댓글 61

SK하이닉스 · 브*****

피켓들고 장모님 집앞에서 시위하면 어떤가요? 동네분들의 집단지성의 힘으로 해결하는 방법이죠

새회사 · h*******

ㅎㄷㄷㄷ 이게 그래 지금 이게걱정인데.. 댓글에 떨어져사니 와이프가 정서적으로 불안전해서 처가근처로 다시왔다에서.. 답없다. 정말... 나중에 장인장모가 돌아가시면(사람은 언젠가 즉음)
와이프는 어떻게 될까?

캐논코리아 · i*********

개답답하겠다ㅠ 알면서 결혼한거조

코리아세븐 · g*****

답답하다ㅠㅠ쉽게 나아지기 힘든 문제임.

르노코리아 · 처****

책에서나 보던 진짜 심각한 통제 복종형관계가 진짜로 존재하는군요. ㅠ
사실 님 와이프 같은 사람이 세뇌시키기 좋은 사람입니다. 이런 경우 님 와이프를 님에게 세뇌시키는 방법밖에 없어요. 가장 좋은 방법은 님 와이프에게 장인 장모보다 님이 더 필요한 사람이 되면 됩니다. 님 와이프와 싸우지마시고 사랑해주시고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해요.
그리고 난 후 와이프를 독립적으로 살게 하기 위해서는 (과연 님에게 이 방법이 좋은 건지는 확신하지 못하겠으나) 작은 일이라도 와이프가 성취할 수 있도록 해주면 되어요.

하이퍼커넥트 · w*******

한달 정도 미러링해보는게 어떨까요?

아침에 전화걸어서
쓰니분: 엄마 오늘 점심 뭐 먹을까?
어머님: 그걸 왜 나한테 물어보니?
쓰니분: 그게 맞지

심심할때
쓰니분: 엄마 지금 심심한데 할일 추천해줘
어머님: 너가 알아서 하렴
쓰니분: 그게 맞지

처가집 생각날 때
쓰니분: 엄마는 내 결혼생활에 있어서 나한테 시키고 싶거나 아내에 대한 태도에서 바라는게 있어?
어머님: 너희들 끼리 잘 살아라
쓰니분: 자기야 울 엄마 생각은 이러셔

케이피에프 · d*****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자
30년 넘게 그렇게 종속적으로 살아온 사람이 바뀌는게 쉽겠어?

형이 감당 가능하면 대리고 사는거고
감당 불가하면 헤어져야해

제발 사람을 바꾸려 하지마
아주 간단한 어릴적 버릇조차도 바꾸기 어려운게 사람인데
평생을 그리 살아온 사람의 가치관을 바꾼다?
절대 안됨 ㅋㅋ

사람은 형이 못바꿔

참고 살거나 헤어지거나 2택임

NH농협 · j********

와이프 정상인은.아니네

스타트업 · a********

안타까워서 남깁니다
하나의 의견으로 봐주시면 됩니다
큰 문제이나,
더 큰 남성성을 보여주면 점차 해결될 문제라고도 생각됩니다

우쭈쭈 해준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대부분의 댓글은 그걸 몰랐어?(댓글 안봄)
라고 이야기할 것입니다

대부분 그걸 모를겁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제 3자로 이해하니까요
그들이 동일한 상황을 마주한다면 동일한 현상을 겪을겁니다

당신이 더 남성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결과로 찍어 눌러야합니다
건승을 빕니다

ride or die

스타트업 · a********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면 그때는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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