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육아

출산했는데 내자식인데 별로안예뻐..

비공개 · m******
작성일3일 조회수11K 댓글118

모성애는언제생길까..
내남편은애기이뻐죽는데 정작 낳은 나는 예쁘긴한데 막 희생정신이나 우리아기를위해 팔이아프고 허리가 아파도 계속 안아주고싶은생각이잘없어..

일단 나는 잠자는것에 매우예민해서 결혼하고부터 각방썼어

지금은 육휴중이라 남편은 일나가니 애기랑 나랑 둘이 같이자
같이자면서 2시간이상 자본적이없네.. 이 2시간도 얕은잠이야

키워본사람들은 알겠지만 신생아 가만히 자는게아니라
용쓰고 끾끽소리내고 익룡처럼 소리내고 숨소리도 코고는소리처럼 거칠잖아
귀마개껴도 숨소리도 다 뚫고들어오긴하는데 조금이라도 막고싶어서 매일 귀마개끼고자네..

그리고 지금 세시간 간격으로 먹여서 3시간마다 깨야하는데 분유먹이고 트름시키고 재우고나면 40분 후딱지나가고
그사이에 난 잠깨서 다시 잠을 못자
피곤해죽겠는데도 잠이안와 신경쓰이고 이미 잠깨서..

지금은 다행히 산후도우미 분 오셔서 오시면 3시간정도 자서 살만한데 이것도 끝나면 어떻게 애기 키우나싶어..

남편이 많이도와주는데도 나는 너무 버거워

지금도 밤에 못자고 아침에 도우미분 오실때 잠보충 몇시간하는것 삶도 예민해져서 힘든데..이거끝나면 아침부터 남편퇴근전까지 어케버티나싶어
말도못하는애기랑 하루종일 같이 있을생각하니 도망치고싶고 우는데 안그치는것이 너무 스트레스야

기저귀도갈아주고 분유도주고 안아도주는데 계속울고 안그치는 순간들이 종종 있을텐데 난 그게 너무 스트레스야..
그 불편한표정, 버둥되는 몸짓...

남편한테도 자신없다고 울면서 얘기했어
지금힘든감정들, 내가 느끼는것들..
나는 엄마될 사람이 아닌가봐
솔직히 이렇게까지 힘든지몰랐어
그리고 내가안거나 달래면 잘 안달래져 불편해하고..

몸도 마음도 너무힘들고
애기랑 둘이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씨름할생각하니까 너무막막하고 회사언능 복직하고싶어...

다른엄마들이 다 대단하고 존경스러워
빨리커서 말이라도하고 걸어다녔음 좋겠어

지금이라도 분리수면 하고싶은데 남편이 반대해서 50일정도까진 같이자보려고해

남편은 공감, 위로해주고 힘주는말들 해주고 많이 도와줘서 너무 고마운데 그래도 너무 힘들다
다들 육아 어케하는건지..
객관적인 반응이 궁금해서 글써봐..

+추가
남편이 금,토는 밤부터 아침7시쯤까지는 아가랑 둘이자
평일도 일찍퇴근해서 같이 아기봐

댓글 118

새회사 · 철*****

형 힘내 조금만 지나면 통잠자는 시기가 올거야!

삼성E&A · 🍩**********

신생아 시기는 아기도 예민하고 (배고프거나 졸리면 악쓰며 우는데 잘 달래지지도 않음 - 그게 생존본능이라는 말도 있더라고요) 엄마도 엄마모드로 마음가짐이 바뀌기 전 상태라 더 힘든 거 같아요. 그 무렵에 저는 날밤 새고 새벽에 남편 붙잡고 많이 울었어요. 몸이 힘든 것도 맞는데 그거보다 내가 이것도 제대로 못하나 하는 자괴감이 더 컸던 거 같아요.
근데 시간이 약이라고, 저는 대략 50일 무렵부터 아기가 이뻐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그 때쯤 되면 시도때도 없이 우는 것도 줄어들고, 옹알이도 어설프게 시작하고, 엄마 얼굴 보면 웃기도 하거든요. 잠은 7개월 넘은 지금도 여전히 부족하긴 한데, 아기가 우는 게 많이 줄어들어서 이제는 제가 졸리면 옆에 아기 두고 그냥 자기도 해요.

현실적인 조언은 위에 다른 분들이 이미 많이 써주신 거 같지만, 산후도우미를 3-4주 쓰시는 거 추천드려요. 저는 병원 1주 조리원 2주 산후도우미 3주해서 6주간 다른 사람 손을 빌렸는데, 말씀드린대로 50일 넘어가면 아기가 밤새도록 우는 것도 좀 나아지고 밤잠이라는 개념도 생겨서 그 시기 전까지는 가급적 도우미를 쓰셨으면 해요. 주중에는 도우미분 도움을 받으시고, 주말에는 남편 도움을 받으시면서 잠을 계속 보충하셨으면 합니다.

점점 나아지실테니 힘내세요!

국민카드 · V*****

힘내 나도 애기 낳으면 세상 예쁠줄 알았는데 애가 분유를 너무 안먹는거야.. 난 차라리 잠안자고 밤마다 악쓰고 울어도 좋으니 먹는것만 잘 먹어줬음 좋겠어 다 자기만의 고충이 있더라고
나도 맨날 엉엉 울고 어떻게하면 잘먹이는지 종일 검색하고 너무 힘들어서 병원까지 다녀왔어 ㅜㅜ 우리 힘내자 !!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 I*********

똑같은 상황이 엊그제였던거 같은데 벌써 6살이네요~ 1년 1년 지날수록 육아는 편해지고 사랑은 더 커집니다

공무원 · e*******

언니 그냥 뇌를 빼고 기계라고 생각하면서 해 ㅠ
그 시기는 몸이 힘들어 정말
몸도 아픈데다가 잠도 못자고 애기는 세상 처음 적응하느라 힘들어하고.... 우울 그런거 생각도 하지마 ㅠ 더 힘들어져
후우 이런 조언밖에 할수가 없다 ㅠ 주변에 친정이나 시댁 어르신들이 도와줄수있으면 좋을텐데 토닥토닥....

ex-이든앤앨리스마케팅 · 사****

원래 모성애 없어
걍 키우다보면 정들고 그런거지

공무원 · 인***

원래그런거임 2-3개월 돼서 뭔가 하나씩 귀여운짓을 하고 또 귀엽게생겨짐
걱정 ㄴㄴ

LG화학 · G********

쓰니 잠을 못자서 우울증 온 듯. 양가 부모님한테 도움의 손길을 요청해봐. 정 안되면 몇달만이라도 도우미 부르는 게 좋을 듯.

엔에이치엔케이씨피 · 어********

우리엄마도 우리낳고 못생긴 고구마같고
뭐가 이쁘다는지
얘가 내 애라니까 내애인가보다
딱 그정도일 뿐 부담스러웠대용
보다보니 어느날 정이 들더래요
이제 자식들 곧 마흔인데 아직도 저희보면 예뻐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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