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잔금 치루고 원룸에 이사했는데

1. 옵션인 냉장고가 하수구임 (리터럴리)
전에 살던 세입자가 냉동실에 음식물 쓰레기를 보관했나봐
냉동실에 얼음 껴있을 땐 냄새 안 났는데
청소하려고 냉장고 꺼놓고
냉동실 얼음이 지극히 일부분 (3%미만?) 녹으니까
레알 하수구 똥냄새가 남
한번 냉동실 문 열었다 닫으니까
똥냄새가 온 방안을 가득 매움

2.옵션인 전자레인지도 썩었음
전에 살던 세입자가 청소 한번도 안 했는지
전자레인지 내부가 온갖 음식물 국물 튄 자국들이 늘러붙어있음

3.싱크대 찻장에서 카레냄새가 진동함..
이건 그나마 양호한 건가???
근데 눈에 보이는 오염물이 없으니
어케해야 냄새 지울지 모르겠음

4.창틀에 말벌집 있음
근데 다행히 너무 오래되서 현재는 말벌 자연사해서 없는듯
따라서 창문 상태는 짐작가지??
살면서 창문 안 열고 산듯

5. 쓰레기 가구 투기하고감 (헬스기구 등)

집주인이 같은 건물에 사는대도 관리 안 하나봐
부동산에는 방치운 사진 몇장 찍어서 보낸걸로 방상태 점검 퉁친거 같은데
그 사진 사각에 낡고 안쓰는 가구 다 짱박아놔서
내가 오늘 오전에 이사가서
혼자서 그 무거운 가구들 버리는데 시간 다 씀

이렇게 밤늦은 시간에 1~4상태를 알게 된 이유가
이것 때문..

부동산에 문자 넣으니까
니가 청소 깨끗이 해서 써야지 어쩌겠냐고
이런식으로 나오는데 어케 대처해야 될까??

전에 살던 세입자가 이번에 인국공 합격해서 이사간다고 나온 방이라서

인국공 태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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