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살인데...
여태까지 현장 노가다만 했거덩

슬슬 자리자리 잡고 취업 해볼려고

근데 이제 이나이먹고 20명내지 중소기업에 취업했거든....

문제는

정상적인 직급체계(사원 주임 대리 과장 차장 부장)가 잡힌 회사에선 직장생활을 못하겠음;;

왜냐하면 여지껏 직장다운 직장에서 직장생활 예의범절 같은거 익힐 겨를도 없었고 ㅠ.ㅜ
공익요원 출신이라....

한국 직장문화는 군필이냐 아니냐 여기서 크게 갈리는걸 깨달음.
(상급자 및 선임을 대할때 말이나 기본적인거)

때문에 신입 입사 첫날부터 말실수 존나 하고
다음날에 부장이 따로 불러서
입이 너무 거칠다, 사회생활 해봤을텐데 상급자에 대한 직급체계 개념이 없다고 소릴들었어...

25살때부터 현장 노가다만 해왔는데
거기선 그냥 나이가 많아도 형님이라 부르고 일해왔고, 다들 관리자가 아니니까

비유하자면

행정병으로 행정실 부사관, 장교들이랑 일하기
                              VS
일반병과로 병사들끼리 일하기

나같은 경우는 후자로만 일해왔거든.....

그냥 마음편하게 현장직으로 살까?
현장직은 몸이 힘들지 걍 개썅마이웨이라
정신이 매우 편하다는걸 깨달았어.

나는 상급자랑 그런 선이 있는줄도 모르고

과장 차장한테 이전에 하던 행동처럼 굴어서
미친놈으로 찍힌거 같음 ;;

다음날 출근해서 자리에 앉아 있는데 내옆 뒤 차장 부장 앉아있는데 숨이 막히더라

진짜 사무실에서 직장생활 하는 사람들 존경합니다 ㄹㅇ
숨막혀서 어찌 사나 신기함....

아마 조만간 사무직 그만두고 다시 형님들 연락해서 일하러 갈것 같음

#직장이야기 #사무직 #직장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