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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난 현재 29살 女
대학생 때 휴학 1학기, 교환학생 1학기, 교직이수하고 졸업함
(복수전공 X, 대외활동X, 중경외시 인문대 졸업)
임용은 3번 쳤는데, 오랜 수험 생활로 삶이 피폐해져서
공부 멈추고 기간제 근무중.
지금까지 근무하면서 매일 교직이 나랑 맞지 않는 다고 느끼는 중임.
난 굉장히 내향적인 성향인데, 사실 강의는 힘들지 않는데
하루에 사람을 수백명씩 만나는 게 넘 힘듦...
특히 쉬는 시간에 학생들 상담이라도 하면 그냥 에너지 방전...
(그리고 요즘은 학생들에게 항상 친절하게 말해주는 게 교육트렌드 같은데,
난 좀 시니컬한 성격이어서 항상 친절하게 대해주려고 노력하다보니 힘이 두배로 드는 거 같음 ㅠ;)
그래도 어찌저찌 노력은 하는데 겨우 적응하며 살아가는데
진짜 하루에 얼마 없는 공강시간 쪼개서 행정업무까지 하면
가끔은 숨을 막히는 기분이 느낌 들어...
(나는 원래 꼼꼼한 성격인데 행정업무에서 실수도 하고,,, 이걸로 혼나서 강박? 심해짐 ㅠ)
그래서 진짜 30살되면 다른 직종으로 길을 찾아나가야겠다고 생각 중인데,,,
솔직히 말하면 내가 나이도 이제 많은 거 같고
스펙도 없고 따로 원하는 직종을 고민한 적이 없어서 뭐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어,,,
진짜 나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 꽤나 될 것 같은데,,,
혹시나 교직을 그만두고 다른 직종으로 변경한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는지,,, 공유 좀 해주라 ,, ㅠ
댓글 21
삼성전기 · 초*******
그래도 방학 있으니 힘내
공무원 · 룰*****
고생이네ㅠ 전공은 뭐야?
공무원 · 고******** 작성자
난 국영수 과목 중 한개야!
공무원 · 룰*****
글쿤 사교육은 별로야? 담임 행정업무 거의없자나ㅠ
학생때 대외활동 봉사활동은 어떤쪽했었어?
공무원 · 고******** 작성자
봉사 다 교육봉사했어! 보육원이나 시골 학교가서 놀아주고 이런거 ㅠ
사실 사교육도 고민중인데,
현재 월급(200중반)보다 괜찮은 보수를 받을 수 있을까 싶어서 고민이 되긴해 ㅠ!
새회사 · f*******
우리회사 공공기관이고 부서업무중에 공무원/시민대상 교육업무가 있어 실제로 강의를 하진않고 교육 기획 개발 홍보업무임
교육학과나오시거나 기간제 하셨던분, 교재개발 하셨던분 계심 근데 참고로 교직있으셨던분이 자기는 교사일때 행정업무 잘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여기오니 그건 새발의 피였구나라는 생각을했대 그래도 확실한건 그만한 사람들을 매일 만나거나 학부모를 대하진않음
공무원 · 룰*****
회사가 어디양?
공무원 · 고******** 작성자
그치,,, 일반직장에 교사 행정업무를 비교할 수 없지 ㅠㅠ
그분들은 어떤 루트로 들어오신거야?
새회사 · f*******
공채때 공고보고 셤보고 들어오셨지! 기간제경력도 80프로 인정받아서 호봉받으셨어
NEOWIZ · i*******
임용이 많이 힘든거구나 일하면서 준비하는거야? 교육쪽은 아었지만 나도 서른세살에 새로운 커리어로 시작했어
공무원 · 고******** 작성자
난 일단 졸업하고 2.5 정도 준비했어...!
과목마다 편차가 다르긴 한데, 국영수는 대체로 주변을 보면 3-4년 정도 하는 거 같더라
새로운 커리어를 선택하게 된 계기가 뭐야?
사실 난 진짜 내가 하고싶은게 뭔지 몰라서 선택을 못하고 있는 중이거든 ㅠ
NEOWIZ · i*******
나는 의지와 상관없이 퇴사해서 의지와 상관없이 좀 오래 쉬게 되었는데 갑자기 시간이 많아지다보니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했어. 그 시기에 내가 정말 하고싶은게 뭔지도 깨달았는데 진짜 마지막 기회일거같아서 도전했고 어떻게 잘 풀렸어! 주변사람들과 이야기를 많이 해보는것도 좋지만 자신과의 대화를 많이 해보길바래 내가 좋아하는게 뭔지 모르겠을 때는 새로운걸 많이 해보는것도 좋지만 어렸을때 아무걱정도 없던 시절 내가 좋아했던걸 더듬어보는것도 도움이 되더라
공무원 · 고******** 작성자
어릴 때 내가 뭘 좋아했는지 생각하고 실천하게 넘 대단하다!
나도 조급해하지말고 천천히 고민해봐야겠다.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