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블라블라

3등 항해사의 하루

한국해양수산연수원 · 머*********
작성일2022.01.18. 조회수1,298 댓글12

3항사의 삶










아침 0730에 기상해서 부시시한 눈을 뜨고 빠르게 머리만 깜은후




근무복으로 환복해서 브릿지에 0740분까지 올라간다.어제 당직 마칠때




아침에 어선 많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별로 없어서 좋았다. 올라가니




일항사는 타수에게 브릿지 청소를 시키고 있었다.올라가서 먼저 레이다 부터




살피니 전방 6마일 앞에 중국 어선 한 20척 정도 왔다갔다 하고 있었다.




어망들도 이상한 ais 이름을 띄고 계속 떳다 않떴다 하고 있다.일항사는




요리조리 피해가거나 멀리 피해서 가거나 아니면 모르겠으면 선장님 콜하라고 한다.










근데 이제 3항사도 벌써 2배째.. 이정도는 뭐 최소 3~4cable 정도로 통과해도 무난할듯




하다. 우리배의 turning circle 을 승선시 미리 외워둔게 도움이 됬다.




배의 STOPPING DISTANCE 와 TURNING CIRCLE 를 비교했을때 타를 쓰는게 엔진을 쓰는 것보다




배를 피하는데 더 빠르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일항사는 조심히 몰고 가라고 하고 45분이 되자 바로 내려갔다.










내 당직타수는 어제 밤에 보순이랑 os 랑 같이 영화를 본다고 밤 늦게 잤다고 해서




내려가서 머리깜고 오라고 했다.. 점점 갈 수록 태도가 불량해지는 거 같다.
















ECDIS 를 보니 내 당직이 끝날 무렵 대만 해협을 지날거 같다. 항상 내 당직 때만 배들




엄청 많고 , 2항사 당직 때는 시작 할때는 항상 어선들과 상선들이 마법처럼 사라진다.




전에 베트남에서 BASKET 어선들을 만날때는 이 x끼들은 앞에 1~2 마일 앞에 와서야




홍등 비슷한 불을 키고 지x이다... 근데 또 신기하게도 2항사가 딱 브릿지 올라오면




다 사라진다. 어선들이 날 너무 좋아하는 거 같다...










윙 브릿지에서 모닝 담배 한 대 빨고 오니 , 벌써 중국 어선들이 방향을 틀어 내 쪽으로 오다가




또 방향을 틀어 북서쪽으로 북상하며 어망을 놓고 있다.망할 놈의 중국 새x들 그만 좀 얼쩡거렸으면 좋겠다.




선장님은 주무시는 거 같다...










어선들을 안전하게 통과하고 나니 , 한국배가 부른다.. 알고보니 예전에 4학년때 룸메했던 시끼였다.




취업 못해서 엄청 아쉬워하더니 작은 탱커선사에 간 것이었다. 21A 로 가서 VHF 를 하다가 선장님께서 올라오셔서




급하게 끊었다..










선장님께서 올라오셔서 다짜고짜 한국의 교육제도에 대해서 물어보신다.여기서 또 내 본연의 의견을 제시하면




계속 브릿지에서 논쟁아닌 논쟁을 펼치실꺼 같아서 커피를 타면서 말씀드렸다."예 선장님 ,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예 맞습니다...










후에는 갑자기 견시가 뭐냐고 생뚱맞게 물어보신다. 내가 초임도 아니고 갑자기 이런걸 왜 물어보는지 모르겠다...




콜레그 5조를 국어와 영어로 말하고 이와 관련된 예시를 말씀드리니 만족하신듯 커피를 내려놓으시고




잘 보고 가라고 하신다..










벌써 11시다.. 이제 30분뒤면 로그북 정리하고 오후에도 할게 태산이다... 너무 피곤하다 하루에 자는 시간 뺴고 항상




일하는듯 하다...










TO BE CONTINUED...











































삼항사의 하루2










로그북을 쓰고 2항사가 올라와 2항사한테 당직에 관한




제반사항을 인계한후 브릿지 컴터에 앉아




눈레포트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선명,항차,전출항지,목적지 등등 이제는




수백번도 넘게 한게 너무나도 익숙해졌다.




눈 감고도 할 수 도 있을거 같다.처음에는




앵카링하고 드리프팅하고 그러면 propelling




과 underway 개념이 많이 헷갈리긴 했지만




이제는 눈 감고도 쓸수 있을거 같다.










그런데 3기사는 어제도 부탁했건만, 기름량을 또 틀려버렸다..




초임이여서 3개월동안은 그럭저럭 봐주고 했지만 이제 4개월이




지났는데 항상 12시가 지나서 올려주고 또 어쩔때는 덤으로




한 두번씩 f.o 잔량이 늘어난다. 플로우미터를 제대로 않 읽거나




우리배는 기적의 배인거 같다... 항상 눈레포트때문에 밥도 늦게 먹고




그러면 또 조리장이 반찬을 치우고 있다...










점심먹고 양치하고 간단하게 세수하고 다시 브릿지 올라가면 선장님께서




이메일 연결하라고 하신다.그러면 이메일 연결하고 눈레포트도 보내고 들어온 이메일확인하고




선장님께 말씀드리고 일항사님 관련 이항사님 관련 이메일이 있으면 메모하고 말씀드린다.










그렇게 브릿지에서 눈레포트를 보내고 이메일을 보내고 선장님과 이항사님과 애기를 하다가 1250분이 되면




작업복을 갈아입고 사무실로 내려가서 일항사님과 같이 데이워크를 한다.오늘은 빌지 알람테스트를 하신다고 하신다.




그렇게 1시부터 4시까지 계속 같이 일하고 샤워를 하고 일항사님께서 사무실 파일정리를 시켜서 파일 정리를 하고




서류 제대로 않되어 있는거 다시 만들어서 정리하고 나니 1640분이다.










또 다음 항차 mlc 검사가 있어서 점심때 선장님께서 mlc 관련 규정 공부하고 워킹아워 다시 확인하라고 하셔서




사무실에서 working hour 프로그램을 통해 선원들 시간을 입력하고 나니 벌써 1715분이다.




브릿지 식사교대 올라가기 전에 그래도 깔끔하고 가야 될거 같아서 방에 올라가서 샤워하고




간단하게 담배한대 피니 벌써 1725분이다.










식사교대에 올라갔다...










일항사님은 왜 바로 식사를 하러 안가시고 브릿지에서 40분에 내려가시는 걸까.. 빨리 드시고 빨리 오셨으면 좋겠다 쫌..




일항사님이 드디어 올라오셧다.. 1840.. 밥 드시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시는걸까.. 이제는 해탈했다. 배에서의 휴식시간따위 ㅋㅋㅋ










빨리 진급하는게 답인거 같다.. 기타 잡생각들이 막 생각난다.










일항사님께서는 오늘 저녁이 어떻고 시니어 테이블에서 무슨 애기를 나눴고 기타 애기를 하다가 19시에 내려가라고 하신다.




19시에 내려가니 방이 지저분해서 정리하고 나니 벌써 1915분... 차항지 수속 서류 만들려고 사무실 내려가서 올라오니




1940... 이제 야간당직 시작이다..ㅜㅠㅠ










TO BE CONTINUED...



(사진은 구글에서 퍼왔어요 ㅎㅎ)

3등 항해사의 하루

3등 항해사의 하루

댓글 12

아시아나항공 · 남***

주니어의 하루인거지?

한국해양수산연수원 · 머********* 작성자

아니 어떻게 알았어 ㅋㅋㅋ 항공도 쥬니어 시니어 개념이 있나보네

아시아나항공 · 남***

그렇지 ㅋㅋㅋ 근데 배는 얼마나 커?

한국해양수산연수원 · 머********* 작성자

300미터 정도 25000톤

대한항공 · i*********

뭔가 흥미진진한데 우리랑 하는 일이 비슷한거 같기도하고 ㅎㅎㅎㅎㅎ

한국해양수산연수원 · 머********* 작성자

아 그래?ㅋㅋㅋ

삼성중공업 · !*********

고생 많았어~ 나도 해군 배탈때 브릿지에서 당직 설 때 생각났어 화이팅~!

공무원 · l*********

누군지 알겠다! 화이팅!!

공무원 · h********

가끔 배 생각 났는데
이거 보니까 나쁜기억이 확 오르네요 감사합니다!
허튼 마음 안 먹게 해주셔서

인기 채용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