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투자는 2016년말부터 했고,

난 온리 현물러 였는데 올해 선물에 손대고 망한케이스야

2021년 초반 순이익이 2억이 넘어 섰고,

2022년 초반까지도 1억~1억5천 왔다갔다 하다가

이번 하락장에 몇년만에 처음으로 시드가 5천미만으로 꼬꾸라졌고,

급한 마음에 5월부터는 루나 숏 거래를 시작했는데
잘 먹다가도 반등한번에 청산 당하고 (그땐 5배 숏)

마지막 남은 12000불로 다시 루나 3배숏과 GMT 3배숏으로 이틀만에 10만불을 달성했는데 (루나사태)

이것도 결국 풀배팅으로 APE 3배숏을 걸었다가 반등에 청산당했어(단 3일만에 지옥과 천당을 오갔기에 정말 멘탈 다 갈려나감)

몇년동안 근로소득은 시드에 추가해본적이 없었는데, 시드 한푼 없으니 결국 비상금 580정도 넣었다가 이것도 결국 다 날리고

몇년간 여유롭게 투자했던 시드가 갑자기 제로가 되니까 상실감과 복구하려는 급한 마음을 달래지 못하고 신용대출까지 땡겨서 1500 으로 진행중인데 이마저도 450만원정도 남은상태야

나이 30대 중반 미혼
연봉 세전 7000정도 받는 개발자야
부양가족 없고,
부모님은 은퇴하시고 나름 탄탄한 사업체 운영중이셔서 노후준비 다 해놓으신 상태.

난 서울에 2.7억 전세 살고
전세자금대출은 6000이 있어

2021년에 장기 투자 종목에 돈이 다 묶였는데 급하게 더 투자해야할 종목이 있어서 받은 신용대출 3000이 있고 최근받은 신용대출 1500이 있네..

2억까지 벌어 본 놈이 왜 대출 갚을 생각을 안했냐고?
글쎄.. 대출이야 이자만 내면 그만이고, 올해처럼 금리가 오르던 상황도 아니였으니 계속 시드를 늘릴 생각만 했던 거 같아. 참 미련하지..? 이제 와서 생각하니 대출 좀 갚았으면 뭐가 남기라도 했을텐데 너무 후회스럽네

집에서 혼자 있으면 요새 숨이 잘 안 쉬어진다
공황장애 같은건 생각해 본적도 없는데 초기증상일지도 모르겠네.. 너무 우울하고 힘들어
잠도 잘 못자고 나쁜생각도 몇번 하기도 했고..

이 나이에 해놓은거 하나없이 신용대출만 덜렁 있는데
결혼은 어떻게 할까.. 친구들은 이미 애도 낳고 탄탄대로 살고 있는데 ㅠ

최근 스타트업 오퍼가 몇개 왔는데 연봉 많이 올려준다 하더라고.. 코인 다 끊고 이직해서 죽어라 일만해서 대출부터 갚아 나가야 하는데

무기력하고 아무것도 하고싶지가 않아.. 현재 회사일도 손에 잘 안잡혀

나 앞으로 잘 할 수 있을까?

#대출 #암호화폐 #코인 #회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