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선 사장 욕하고, 노동착취니, 열정페이니 그러는데, 그냥 전국민이 사장마인드에 갑질이 디폴트인 듯.

의사한테 돈보다 명예를 가지라고 하고,
선생님한테 열정을 강요하고,
공무원한테 직업정신을 운운하고,
고객센터 전화해서 내가 팔아준게 얼만데 서비스가 이따위냐고 막말하고,
식당에 별점테러하고,
도서관에서 빌린 책에 볼펜과 형광펜에 각주까지 달아 꼼꼼히 읽고 반납하고,

자기는 더 많은 월급과 저녁이 있는 삶을 원하지만, 다른 누군가는 자기가 편히 쉴 수 있도록, 돈보다 열정, 직업정신, 명예, 봉사,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길 강요하고,

상대방이 누군가의 부모이고 자식인거 생각해 보라는데, 반대로 생각하면 갑질에 지랄하는 사람도 누군가의 부모이고 자식일텐데, 그게 소수일까?
매일 부딪히는 가족, 친구, 직장동료중 누군가가 바로 그런 사람들일텐데, 정말 만인이 만인과 싸우고 있는 아수라판같다.

명예, 봉사, 사명감, 직업정신, 애국심, 열정이라는 단어가 1인칭 문장을 벗어나면 폭력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