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주식·투자

Hmm. 나는 병신인가 아닌가.

작성일2021.01.23. 조회수4,940 댓글82

Hmm을 장기투자하면서 내가 확증편향에 빠진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어.

블라에서 자기 물렸는데 어쩌면 좋냐는 글을 봤는데 내가보기엔 가망없는 종목인데 오를꺼란 기대로 존버하다 계속 까먹고 있더라고.

문득 나도 그런건가? 란 생각이 들어서 내 생각이 합리적인지 아니면 죽은 소 불알만지는지, 형들한테 사상검증 받으려해. 형들의 의견이 궁금해. 3분기 발표까지는 나름 확신을 가지고 왔는데 요즘 다른 섹터는 폭팔하는데 횡보하니까 내가 잘못생각하나 싶기도 하고 심란하기도 하고 마음도 좀 가다듬을겸, 정리도 할겸하고 해서 그냥 누워서 슥 썼어. 근거자료 확인안했어. 기억나는대로만 썼어. 의견 부탁해.

0. 프롤로그
첫 투입은 4,5월인것같아. 1분기 실적발표 후 적자폭이 대규모로 줄었다는 기사를 봤어. 그럼 그 다음이 흑자전환이고 회생주는 상승폭이 크잖아. 배사장님은 3분기를 훅자전환 시점으로 예상하셨는데 공부하다보니 얼라이언스 + 신조선 조합으로 충분히 가능하겠더라구 게다가 당시 단기적 이벤트로 코스피200편입이 있었어. 3800에 첫 진입하고 계속 추매해서 평단 4400에 27000주를 모았어.

원래 초기목표은 3분기 흑전하고 나오는 거였어. 경쟁사 per, 영업이익률 보고 시총 한 3조 갈줄알았지. 그런데 중간에 코로나 터지길래 아 망했다 싶었어. 결항하고 난리였잖아. 근데 상황이 급반전 되네? 이게 호재였네?

예상대로 3분기 실적발표쯤 1만원을 달성하고 고민했지, 나올것이냐 홀드할것이냐. 홀드를 결정했어. 그 이유로

1. 운임지수가 생각보다 크게 증가.
영업이익이 예상을 크게 웃돌더라구. 4분기 영익 컨센이 4천억이었는데 최근 4400억으로 올랐어. 근데 높은확률로 서프라이즈할것같아.

2. 영익이 지속될 것이다.
2-1 운임지수 측면
올해 1분기 실적은 4분기실적을 웃돌꺼라 예상해. 1월 ,2월 운임 계속 올리고 있잖아. 춘절이후 운임지수가 어떻게 변할지 모르지만 일단 크게 하락할것 같지 않다는게 해운계의 공통 시각이더라구.

2-2 왜 유지되는가
그 이유로 물동량이 올해 작년보다 증가할 예정인데다 선사들이 담합의 꿀맛을 봤다는거지. 사실상 3개 얼라이언스 체제에서 맘만 먹으면 충분히 스케쥴 조정으로 가격조정이 가능하다고 예상하더라구. 게다가 신조선을 늘려도 배는 주문한다고 바로 나오지않아. 기본 2,3년 걸려 그 사이에 폐선되는 배들도 있을거고.ㅠ어떤 자료에서는 조선사도 많이 망해서 몇년간은 풀로 돌려도 폐선되는거 커버할 정도다 라고 분석하더라고.

2-3 게다가 작년 영익은 낮은 sc운임을 바탕으로 나온 결과인데 3,4월에 미주 sc 다시 체결하면 모르긴 몰라도 1분기대비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할것 같지 않아.

3. 신조선 투입
16000급 신조선이 3월부터 출격 예정이지? 현재 선복량이 75만 정도인데 저거 2분기안에 다 들어오면 87만 정도되는데 그럼 10% 증가야. 매출, 영업이익도 따라서 증가하겠지 고효율이니 영업이익률도 증가할거구. 초 장기적으로는 25년까지 100만 이상으로 늘릴예정이야.

4. 용선료 조정
현재 발목잡고있은 고액 용선료 계약이 올해 상반기에 끝나는걸로 알아. 근데 이건 정확히 몇월에 끝나고 얼만큼 개선될지는 몰라.

5. Msci
편입이 유력해. 증권사형들이 예상한게 항상 맞더라구. 공식대로 하는거니까 맞겠지. 난 msci, 코스피200 편입 항상 따라다니면서 먹어. 10~20%정도 항상 먹더라구. 2월 초에 발표하는데 차트보면 알겠지만 아직 반영이 안되었다구봐.

이정도가 계속 들고있는 이유야. 내가 생각하는 리스크는

1. 투자심리
주목받는 분야가 아니야. 게다가 이미 많이 올랐고, 운임지수도 더이상 상승 못하니 이제 끝이라는 시선. 증권사 컨센 기준으로도 올해 순이익이 1조 날 전망인데 그럼 현재 주식수가 3.3억개니까 비인기업종, 전환사채리스크를 감수해도 올해 후반기에 3만원은 가야할것 같은데 사람들은 다올랐다고 생각하나봐. 진짜 다 오른건가?

2. 전환사채
항상 나오는 이야기야. 현재 주식의 수 만큼의 수량이 전환사채에 묶여있어. 저거 다 전환되면 현재 시총이 10조정도 되고 그럼 적정평가란 해석이야. 그런데 알다시피 산업은행, 해진공이 가지고 있는 영구채라 전환될 가능성은 작아. 저거 전환하면 hmm나중에 매각 불가능할꺼야. 해운재건5개년 계획의 취지와도 맞지않고. 증권사 리포트에사도 전환될 가능성은 낮다고 해놓고, 어디인가는 그래도 보수적으로 25%만 전환한다고 예상하고 예상주가를 산출하더라고. 영구채 말고 이번 6월달엔가 만기되는 산업은행 전환사채 있는데 2천억규모 일꺼야. 이걸 어떻게 처리하는지 보여주면 전환사채에 대한 우려가 많이 해소될거라봐. 이것도 전환 어려운게 저거 2천억민 전환해도 지분이 15% 이상이 되서 산업은행 자회사로 들어가야해. 이게 난감한걸로 알고있어. 여러이유로 전환되지읺고 그냥 상환하고 끝내리라 보고있어.

3. 유가상승
왜 오르냐이거....원가의 큰 비율을 차지하는 유가의 상승이야. 물론 다시는 과거같은 초 고유가는 불가능 하지만 요즘 계속 오르는게 신경쓰여. 물론 오르면 경쟁력 측면에선 유리하다고 알고있어. 다른선사는 저유황유를 써야하는데 유가가 상승하면 저유황유와 일반유의 가격차가 벌어지면서 타선사 대비 유리해지는거지. 유가상승분은 고객한데 유류비로 전가시키고..

4. 적재율, 점유율 상승
이게 잘 오르지 않고있어. 영업이익상승이 단가상승, 원가구조 개선때문이지 다른 선사의 파이릉 뺏어온게 아니야. 물론 해운업 특성상 이게 쉽지 않다는건 아는데 HMM형들 영업좀 열심히 뛰어줬으면 좋겠어. 지금 국내 적취율이 55%정도로 알고있는데 일본은 80가까이 되는걸로 알고있어. 근데 사실 기회일수도 있어 업사이드가 열려있는거지. 사실 이번 대란에 임시선박 인보내고 쥐어짜서 뽑아먹었으면 했는데 사실상 공기업이 쉽지않지? 이거 계기로 좀 타선사 파이 뺏어왔으면 좋겠어. 국적선사 쓰니까 얼마나 좋아 힘들때 도와주고. 그리고 우수선화주인증제. 이게 얼마나 효과를 볼지 모르겠어. 정부에서도 알고 적취율좀 높이려고 만든 정책인데 잘 먹혔으면 좋겠어.

5. 파생상품손실
단기적 리스크야.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나올껀데 써프라이즈 파생상품손실 나올꺼야. 아마 영익과 또이또이 하지 않을까 싶어. 사실상 크게 의미가 없는 회계상 손실인데 시장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네. 이런거 잘 모르는 사람들도 많잖아. 물론 기사는 영업이익쪽에 초점을 맞춰서 내주긴 할것같아. 올해 6월에 정리되니까 2분기 발표부턴 상관없는데 이번 분기가 점 걱정이네

6. 전환사채 전환.
작년에 공모한 전환사채가 1월부터 전환가능이야. 지금까지 10%정도인가? 전환되었다고해. 단기적으로 상승을 제한할수도 있겠다 싶어.

잘못된 부분이나 추가로 고려해야할 사항 있으면 알랴줘 형들. 성투해.

댓글 82

카카오게임즈 · u*****

작년 가을부터 지켜보다 3월에 비중 100%로 들오간 주린입니다. 형 글 봤으면 작년 가을에 들어갔을텐데ㅠㅠ 목표가 거의 도달해가고 있어서 빼야되나 싶었는데 목표가 올려보려구요. 감사합니다:)

한온시스템 · 사****

형 또 글 올리면 보러올께 자주써줘 ㅎ

BMW Korea · S*******

굿 전 한참 늦게 들어갔어도 왠지 hmm 믿음이 있어요 ㅎ

안국약품 · 주*****

성지순례 왔습니다.

인천광역시교육청 · I******** 작성자

이형들 부담스럽게 왜이래
이정도는 기존투자자들 다 알던내용이었어

새회사 · I*********

ㅇㄷ

NCSOFT · S*****

평단2만에 들어갔는데 너무 소액이라 지금 더 추매해도 될지 고민입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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