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가 미루다미루다 어쩔수 없이 서울에 집을보러 가야 해서,

호텔 예약을 했는데 여기 호텔 측에서 지난번에 저희한테 실수한게 있어서 객실 팀장이 엄청 사과하고 다음 예약때 연락달라고 했어요.

남편이 예약하고 팀장한테 문자보냈더니 호텔 직원 본인들끼리 보낼 문자를 남편한테 잘못보냈네요?

내용은
"이사람 지난번에 클레임 건 사람인데 코로나 때문에 한번 취소하고 이번에 또 온다네요. 미운놈 큰 떡 하나 처먹입시다."
라고 보냈더군요.

처음엔 넘 열받아서 안가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지난번에도 큰 결례를 범했고, 이일로 안가면 저팀장이 더 이득인것도 같아 갈까 생각중인데 두상황다 기분이 나빠요. 남편은 저 팀장이 일부러 흘린것 같기도 하다고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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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가 쓴글 소환한거구요.

저는 남편이구요

고민하다,
일단 취소했는데,
생각할 수록 분해서,
왜냐면 지배인한테 보내는 걸
일부러 같이 저한테 흘린거 같아서..

호텔팀장 정도면 준 경영자인데..(임원 전전 직급)

앞에서는
“책임을 통감하고
고객 서비스 개선을 위해
뼈에 새기갰다더니”
등등 진정성 넘치는 말뿐이고

뒤로는 저렇게 생각하고 있어왔다는게,
저런분께서 객실을 교육하고, 관리하시니..
객실 서비스 수준이 비슷하겠죠.

생각은 하더라도 직원들끼리 저렇게
공유한다는게 그 호텔의 서비스 수준을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저번에는 비정규직이 전환되는 과정이어서
미흡한 부분이 많았다고 미안하다고...

잘 하겠다고
혹시라도 마음이 누그러지면
꼭 꼭 연락달라고
( 왜??)

많지는 않지만 여러곳 다녀보면서
서비스라는 것이 고객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거라고 느꼈어요.
특히 외국계호텔(four..)완성된 고객 서비스를 느껴보고 나서는 기념하고 축하할 일이 있으면 호캉스를 해왔어요.

이제는 W 들어가는 호텔은
못 갈 거 같네요.

다른 진정한 호텔리어분들도
그 호텔에 계시겠지만..
그분들껜 죄송해요. 아픈글을 남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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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임부분 추가 21:16


우선 댓글에 적고 본문에 추가로 붙일게요.

몇가지 있는데 큰 느낌은 “넌 손님. 우린 바쁘다”

주요 클레임 내용

1. 이유식 데우기
- 처음 방 안내 해주신 분이 물어보지도 않은 내용을 알려주더라고. 혹시 아기가 있으시니
이유식은 직접 데워드시는게 빠를꺼라고..
요청하면 해드리겠지만 오래걸릴거라고 편의점에서데워드시길 권한다고.
물론 우리가 잘 데워 먹었어. 냉장고없어서 레스토랑에 이유식 맡겨 놓고, ㅈㅣ하 1층 편의점가서 꽤멀더라 비스타에서 본관까지 ..
담날 포시즌X 에서는 180도 정도 다른 서비스에 의문이 생겼지.

2. 1박 후에 맡겨놓은 이유식 등 보관중인 물품 인계를 못 받았어. 못챙긴 나도 물론 문제지.
근데 5성 호텔이면 고객 돈 계산 하는거처럼 짐 관련 정보는 인수인계는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고

3. 난 이게 제일 기분 나빴어. 솔직히 다른건 그러려니 하겠는데 내가 A Night for a romance. 라고 레스토랑 석식이랑 비스타 숙소랑 연계된 상품을 이용했거든.
그런데 저녁먹으러 가니까
사실 로맨틱한 분위기가 생명이잖아. 그럴라고 예약할건데.

그런데 우리는 객실쪽 손님이었던거지.
레스토랑은 객실 쪽 손님들은 크게 신경을 안쓰더라구. 바빴어. 저기가 앉으세요. 음식 나올겁니다. 드시고 가세요. 이런 느낌.
막 음식을 늦게주거나 덜 주거나 그런게 아니고,
바쁜데 귀찮게 이런 느낌을 줬어.

난 호캉스가면 다른 걱정없이 누가 케어 해주라고 기대하고 가. 좋은날, 행복해야하는날에..
1박에 40~60만원 지불하는거고 ... 무튼 포시즌, 신ㄹ ㅏ 등과는 고객 지향적 마인드가 결여 되 보였어

4. 나중에 올해에, 와이프가 그때 일이
너무 열받는다는거야.. 난 솔직히 잊고 살았지.
어느정도 맞춰주면서 클레임 메일을 보냈어.
쓰다보니열받았지만..
그런데 답장오는게 컨트롤 씨 컨트롤 보이더라고?????????? 윙??????? 여기서 난 폭발...

5.끝인데...
사실 뭐 이번에 숙박하는데
그냥 인사한번 마음한번만 더 써주면 되는거거든..
누가 쳐먹여달라고 했어?? 지가 꼭 꼭 연락달라메 ㅡㅡ
그래서 솔직히 맘이 너무 상했어..

혹시 이 글 보고 속상하거나 이해가 안되는 사람들 많으면 내가 살아온것도 돌아보고 성찰해보려고... 그런데 문자 저렇게 돌려 보내는거는 넘하지 않니??? ㅠㅠㅠ 완전 오늘 우울해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