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로 알게된 9살 연하 다른 회사사람인데 일주일짜리 출장 갔다가 첫날회식 같은 테이블에서 술마시고 바로 친해짐
출장 내내 내 주변에 계속 와서 같이 다녔고
막판 2일은 둘이서만 따로 다녔는데 거의 데이트였음
출장 끝나고 서로 거리가 너무 멀어서 못 만나고 카톡만 했음
초반엔 매일 하다가 텀이 길어지고 일주일이나 이주일에 한번 할 때도 있었음
그래도 선톡 올 때도 많고 일상 사진도 먼저 보내주고 몇달을 그렇게 지내다가

몇주 전에 상대방이 조금 가까워진 곳으로 이동을 했고 자기 있는 곳에 올 일 없냐고, 아니면 내가 있는 지역에 가볼까 생각했다고 하길래 만나러 가고 싶다고 하니 빨리 오라고 함
호칭을 ㅁㅁ님으로 하다가 오빠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때부터 자연스럽게 나한테 오빠라고 부르기 시작함 나도 같이 이름 부름

생일에 기프티콘 보내니 고마워요 ㅁㅁ오빠❣ 라고 연락오고 셀카 보내줌
얼굴 보니 빨리 보고 싶어서 약속 잡아서 보러감
오랜만에 봤지만 재밌고 분위기 정말 좋았음 몇달만에 본 게 아니라 지난주에 봤던 사람들처럼 이야기 함
그래도 거리가 있어서 저녁만 먹고 다시 오는데 맛있는거 사줘서 고마워요 ㅁㅁ오빠❣ 조만간 또 만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라고 연락옴
걸그룹 이야기 하다가 내가 노래를 잘 몰랐는데 그 노래 꼭 들어보라고 유튜브 링크 보내줌
노래 내용은 밀당하지 말라는 내용이었음

mbti 이야기 하다가 자기 enfp라는데 enfp 이야기 하다가 나 어때요? ㅁㅁ오빠한테 어떻게 보여요? 라고 물어봄 귀엽다고 해줌

실시간 카톡 될 때는 진짜 자기 직전까지도 티키타카되는데 카톡 대부분은 하루에 3~4번 대답하고 마지막 내 말엔 읽씹이 좀 많았음 아니면 다음날 오전에 답장하거나... 그래서 지쳐서 먼저 연락 안 하면 1~2주 뒤에 잘 지내냐고 먼저 연락옴

난 30중이고 상대는 20중인데 나이차이도 있고 장기연애한 지 오래돼서 감도 없고 호감인 건지 그냥 사회생활 호의인 건지 어장인 건지 헷갈리고 더 적극적으로 해야할지 모르겠음

근데❣ 이 하트는 크게 마음 없어도 ㅁㅁ오빠❣하면서 쓸 수 있음???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