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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트라우마인가

야놀자 · c*****

난 어렸을때 자주는 아니지만 맞고 컸어.
아빠 자체가 분노조절을 못하고 막말은 기본에 ,본인기분 안좋은 날은 온가족이 긴장하고 벌벌 떨었던날
주변에 다정한 가정/ 다정한 아버지, 아빠한테 투정부리고 장난치고 애교많던 친구들이 가장 신기하고 부러웠어
지금은 아빠도 나이먹어서 예전보다는 나아지긴했지만..욱하는 성격 어디안가…아직도 무섭고 아빠 만나서 혹시나 심기 건들거나 화나거나 하면 나한테 욕하고 때릴까봐 무서워..ㄱ
래서 왠만하면 나도 최대한 아빠 기분에 따라 맞춰주는 편이야

무튼 본론은 아빠한테 내가 잘못해서 맞은날도 있고 아빠 기분따라 맞는날도 있었어.
근데 가장 지독한게 아빠가 나에게 행사한 언어폭력이 아직까지도 트라우마 처럼 계속 생각나고 ..잊고있다가도 가끔씩 공황장애 처럼 막 하루종일 떠올라..최근들어 더 심해졌어
막 지근지근 밟아 버린다..“ 초등학교때는 집앞에 컨테이너 박스가 있었는데 동생이랑 나랑 거기 가두면서 ”더운여름에 땀 질질흘리면서 죽어봐라“ ..이런 말들도 하고..가장 힘든게 어렸을때 가난해서 집 냉장고안은 항상 비어있고..먹을것도 없었거든? 근데 집에 라면이라도 있는날에 내가 동생이랑 끓여먹거나 ,배고파서 나 혼자 먹으면..항상 아빠는 그날 나한테 돼지만도 못한ㅅㄲ 니가 사람ㅅㄲ냐 돼지 ㅅㄲ지 이말부터 시작해 어느날은 학교끝나고 배고파서 집에 비빔면 있길래 하나끓여먹었다? 근데 아빠가 집에 와서비빔면 찾길래 니가 먹었다고 하니 언어폭력 엄청 날리면서 나보고 거울앞에 서래 ..그러더니 니가 사람인지 돼지인지 거울보고 뉘우치라면서 뉘우칠때 까지 거울앞에 죙일 서게했음..내나이 초등학교 저학년이였고 평균체중에 전혀 뚱뚱하지도 않았어. 집에서 밥두그릇 먹는건 상상도 못할일이였어..그래서 엄마가 밥을 눌러서 담아줬어..조금이라도 더 먹으라고..10대20대 초반까지 아빠한태 돼ㅅㄲ라고 내 이름보다 많이 불린거 같아..나한테 도대체 왜 그랬단걸까..중학교때도 나한테 돼지ㅅㄲ라고 그러고..하다하다 몸무계 검사 자기한테 받게하고..특정 키로수 넘으면 엄청 화내고 욕하고 심하면 배꼬집으면서 때리기까지 했어..뭐라도 먹는걸 들키는날에는 욕먹고 쌍욕듣는 날이였고....이게 20살 초반까지 계속 그러다가..밖에 나가살고 한 뒤로부터 덜해지긴 했는데..요즘들어 아빠가 나 어렸을때 행사했던 폭력적인 부분들이 자꾸 떠올라서 나를미치게하고 답답하게해..뺨도 맞아보고 심하게는 난 아주 잘못도 안했는데 본인한테 인사 안했다는 이유로 맨정신에 칼들고 날 죽일랴고 했던 사람이야… 이런것들이 계속 떠올라 그래서 요즘 연락도 잘 안해..정신과 가서 도움을 받아야하나..미치겠다..왜 뒤늦게 이러는걸까..이 생각에 계속 잡아먹히는것 같아…극복하고싶어

댓글 6

한국토지주택공사 · I*******

힘내란 말밖엔.. 정신과 상담 내지 치료도 꼭 받아보길바라고

삼성물산 · i********

상담받고 웬만해선 연락 끊고 살아

현대자동차 · t*********

토닥토닥 정신과가봐 아플때는 병원가야지

한국수력원자력 · f*********

많이 힘들었겠다..
지금도 많이 힘들지..
극복하려고 하면할수록 더 깊이 상처가날꺼같아..
혼자서..이겨내려하지마.. 이건 극복의 문제가아니니까
상담도 받아보고...어릴때받은 상처를 쏟아내바야될꺼야..
그리고..지금 쓴이가 성인이 되어서도
가정환경이 계속 이어진다면..쓴이를 위해서 인연을 끊는것도 방법일꺼같아

한국전력공사 · M*****

토닥토닥

확실한 건 스스로도 알고는 있겠지만 어렸던 니가 돼지새끼가 아니라 그렇게 말한 아빠가 사실 육체적인 거든 정신적인거든 결핍으로 배고파서 정신 못 차린, ㅇㅇㅇㅇ에 가깝다. 어린아이가 단지 배가 고파서 뭐 하나 먹었을 뿐인데 아빠란 사람은 왜 그리 자식한테 못 되게 대했을까. 부모가 되어보니 자식 잘 먹는 게 얼마나 예쁜데...
삶의 무게가 어땠길래 자식한테 그렇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셨던 걸까....

어릴 때 학대 받은 건 정말 평생 씻기 힘든 상처인 것 같아. 울엄마도 어릴 때 고아가 되어서 친척집에서 자랐는데 밥도 쉰밥을 주는 등 영양실조는 물론이고 같이 죽자고 칼로 협박도 받고 그래서 아직도 상처를 극복하지 못했거든.

엄마 생각나서 더욱 넘 안쓰럽다.

상처 잘 이겨내고,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내면이 단단한 사람이 되길 빌게

방법을 꼭 찾아서, 그 힘든 터널에서 나오기를!!

하이컨시 · E*********

일단, 저런 환경에서 나쁜생각 안하고 지금을 일궈낸 쓰니에게 박수와 칭찬을 👏 👏 👏 마음에 상처가 너무 크면 시간이 지나고 잘 아물고 딱지가 생기는게 아니라 곪아가는 경우들이 더러 있더라. 꼭 정신과 가서 상담을 받아볼 것을 추천해. 그리고 과거의 그런 나쁜 기억들과 고통이 지금에 와선 그냥 지나간 허상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하면 좋겠어. 지나간 과거가 오늘의 내 발목을 잡으면 안돼지. 쓰니를 응원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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