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미국에서 학교 생활을 하면서 살짝 문화 충격을 받았던게 미국인 친구한테 어디가냐 물어보면

새아버지 집에 엄마가 있대서 혹은 새엄마집에 아빠보러 간다고 되게 캐주얼하게 말하더라고. 아무것도 아닌 것 처럼. 그때 막상 의식하고 보니까 많은 미국 친구들 부모님이 이혼을 한 후 재혼 혹은 삼혼을 한 케이스가 상당수더라. 그래서 팩트 체크를 위해 구글을 검색해보니까 미국 전체 이혼율이 50퍼더라고 ㄷㄷ...

근데 한국에 돌아와서 주변을 보면 자유 연애도 미국처럼 하더라. 나쁘다는 건 아닌데 보면서 든 생각이 이혼율도 같이 높아지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

사실 자유롭게 수 번, 수십 번 연애하다가 이 사람이 내 사람이야 내 선택이 옳아하고 결혼하더라도 사람이란게 후회 안할 때가 없을 거는 생각이 들더라. 그러면 자유롭게 수십 번 연애하던 사람들이 어디갈까?란 생각도 들더라고. 마음에 안맞는다 하면 바로 이혼을 선택하게 되고.

결국 우리나라도 미국처럼 캐주얼하게 이혼하고 애들도 캐주얼하게 새아빠 새엄마 집 드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형들 누나 생각은 어때?

**가정 폭력 등과 같은 케이스는 당연히 이혼해야지. 하지만 미국의 이혼율 50퍼라는 건 단순히 저런 불가항력적 이유로 인한 이혼 선택이 아니란 건 다 알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