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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간다

인터파크 · `*******
작성일2019.09.17. 조회수2,316 댓글12

https://m.blog.naver.com/ojh919/221646843286

방법론이 좀 부족하긴한게 공감 간다. 뭔가 위로도 되고.



야 내가 니들 인생이 왜 망했는가 좀 알려줄까?
니들 인생이 왜 그렇게 괴로운건지 설명해줄까?
정말로 그 이유를 알려줄까?

아니 뭐 노력을 하고 안하고를 떠나서.
왜 그렇게나 괴롭고 답답하고 죽고싶은지. 내가 그 이유를 말해줄까?

니들은 그동안 속고 살아서 그래
혹은 자기가 속고 사는줄도 몰라서 그래.

니들은 이렇게 생각하잖아.

"와 저렇게 노력한 새기도 저따위로밖에 못사는데 이게 나라냐 씨팔"

이런식으로 생각하지? 대학잘간애들, 연봉 많이받는애들, 김앤장 들어간애들, 검사임용된애들, 행시붙은애들 보면서

정작 걔네들이 사무실 안에서 12시간 넘게 기계처럼 일하고 있는걸 모르고.
안다고? 알면 더 좋지. 내가 설명해줄게.

있잖아.

지금 이 세상에 존재하는 김앤장, 골드만삭스, 검사, 행정 사무관들...
그 사람들은 너희가 소위 '노력'이라고 부르는 수치의 탑을 달리는 사람들이다.
여기에는 나도 이견이 없다.

그런데 주제는 그 쏟아부은 노력만큼 아웃컴이 나오냐는 거거든.

근데 니들이 보기에는. 학창시절부터 지금 일할때까지 저렇게 일 하루에 열 몇시간씩 미친듯이 하는 사람들이.

그야말로 노력의 최정점을 달리는 사람들이말이야. 정말로 그에 응당한 outcome 을 받는것같아?

연봉 1억이 넘는다고? 진짜 하루에 14시간 16시간 일 잠 밖에 없는 개새끼처럼 일하는데 고작 연봉 1억? 그게 응당한거 같냐?

아니거든.

근데 니들은 그걸 보고 잘못 생각하지.

"와 저런 수치의 애들도 저러면 나는 아예 인간 취급 못받아야 하는거 아냐????"

이러면서 무언가가 반드시 수치화 되어야 한다고 믿어.

그 수치화의 척도가 마치 그래프처럼 그려지면서

고졸 < 지잡대 < 인서울 < 명문대
대기업 < 공무원

이런식으로. 무언가 딱딱 정해져야 한다고 믿거든.

그래서 혼자서 비관하면서
"나는 인간취급 못당하면서 공장을 해도 감지덕지.."
"나는 인간취급 못당하면서 상하차를 해도 감지덕지.."

이런 사람들이 실제로 있어. 근데 그게 아니라고.
내가 구체적인 사례를 들면서 설명해줄게.

니들이 바라는 그 '딱딱 정렬되고 수치화된 사회' 의 정점이 바로 조선시대 사회였다.

말그대로 출세할수있는길은 관료가 되는것밖에 없고, 그 경쟁률은 지금보다도 훨씬 박터지는 사회였지.

관리 임용 경쟁률이 말그대로 십만대 1 이고, 과거시험에 합격하기위해 무려 10년 20년 공부하는 사람들이 수두룩했다.

이게 바로 니들이 바라던 그거야. 니들이 바라던 그 사회라고. 니들이 바라는게 뭐야? 잘 생각해봐.

니가 씨발 공부 졸라게 해서 말그대로 '출세의 정석' 테크를 탄 사시합격생. 행시합격생. 골드만삭스 입사 사원. 메릴린치 입사 사원. 국제금융기구 입사 사원이라고 생각해봐.

비트코인으로 졸부된 20대 초반새끼 꼴보기싫지?

왜 ? 씨발 너는 정석테크대로 개고생하면서 살아서 겨우겨우 그자리인데 저 빌어먹을 20대 초반 애송이 새끼는 단숨에 10억 100억 처 벌어버리니까.

너는 씨발 그 자리에 바득바득 열몇시간씩 공부하고 열몇시간씩 일하면서 받는돈이 기껏해야 연에 1억인데. 그 씨발 빌어먹을 졸부새끼는 억을 그냥 처 벌어버리니까.

니 입장으로서는 걍 진짜 존나게 배가 아픈거야. 씨발 죽이고싶지 그새끼.

"나는 그 엄청난 노력과 시간, 그리고 인내를 하면서 달려왔는데 저깟 애송이 씹새끼가 뭔데 나보다 높은 위치인데? "

이게 바로 니들 생각이야.

그런데 니들이 바라던 그 '정렬화' 된 사회가 바로 조선시대 였다니까? 그런데 조선시대 사회가 어땟냐?

뭐가 그렇게 발전했는데?
기술이 발전했어?
의학이 있었어?
수학이 있었어?
과학이 있었어?
법이 있었어?

눈 뜨고 못볼정도로 개 쓰레기 사회였지? 아주 아주 치욕적이고 미개하고 천박스러운 사회였지? 국민의 80%가 노비였던 사회였지?

10년 20년 사람들이 공부만 하고 책만 들여보는 사회인데 왜 그토록 똥통 쓰레기 사회였을까?

그건 바로 10년 20년이 걸리는 정신노동력을 오롯이 '서열화' '정렬화' '계급화' 에만 집중하는 사회였기 때문이거든.

현존하는 문제를 풀기위해서 어려운 문제가 나오는게 아닌, 그저 줄세우기 하려고, '정렬화' 시키려고 어려운 문제를 내놓는 바로 그런 사회였다는 거야.

그리고 지금 다시 돌아와서. 21세기 현대 대한민국 사회를 다시 봐라.

하루에 14시간씩 일하며 집에서 4시간 남짓 자고 다시 출근하는 모건스탠리 직원, 하루에 수만장에 달하는 사건 케이스 서류를 검토하는 검사와 행정 사무관(5급), 하루에 수천건의 수임을 정리하는 김앤장의 변호사.

그 어린 학생시절부터 열 몇시간씩을 고생하면서도, 지금까지도 그와같이 똑같은 모습으로 토악질 나올때까지 고생하면서. 투자한 노력에 비해 돈은 너무나 이상하게 터무니없이 작은 사람들. (끽해야 연 1억)

아직도 모르겠어?
니들은 속았다니까.

니들은 그냥 속고있는거야. 누구한테?

이미 너보다 앞서서 속아서 배아픈 꼰. 대 새끼들한테. 속아버린거야. 니들은. 니들은 속았다. 니들은 거짓말 당했다. 그리고 니들은 철저하게 이용 당했단다.

나중에 니가 진정한 권력을 잡을때즈음? 그래. 짬도 차고 한 40대 이상 되어있겠지? 임원도 달고 부장판사도 되고 부장검사도 되고 장관도 되고.

그런데 그때가서도 과연 니가 원하는만큼의 outcome이 나와줄까?

말그대로 니가 꿈에도 그리던 '정점'의 자리.... 그때 가서도 니가 그리고 그리던 권력과 재력을 니가 쥘 수 있을까?

아니거든. 결코 아니거든.

기업이나 사업가에 비하면 진짜 코딱지 만하거든. 보잘것없고 하찮거든.

그래서 너는 니가 정점의 자리에 오른 그 순간엔, 더 더욱 악독해질꺼다.

씨발 진짜 개 좆같이 억울하니까.

더 악독해지고 더 야비해지고 더 얍삽해질꺼다. 뒤늦게 자기가 '속았었네." 라는걸 깨닫고 존나 씨발 억울하니까 뽕뽑으려고.

그리고 니 밑에 후배새끼들한테도 똑같이 거짓말하겠지.

"나 완전 짱이거든 씨발아 깝치지마라. 죽여버린다. (실상은 그 후배새끼도 자기처럼 투자대비 똥망인 개 좆같은 인생 살기를 간절히 원함)"

그런식으로 인생을 조지지 마라.

한국사회에서 , 여타 동양권 사회에서 강요되는 '정신노동력'

말그대로 초등학생 때부터, 성인이 될때까지, 성인이 되서도 웬만한 완장 찰동안 걸리는 약 20년의 시간.

즉 취학시기 부터 완장찰때까지 걸리는 평균시간 약 40년

40년동안 개처럼 구르고 강요받아야 하는 '정신노동력'

그 귀중한 40년

인생의 1/2의 달하는 40년간의 정신노동력을 제발 딴곳에 써라.

'서열화' '정렬화' 에 쓰지마. 제발. 제발 속지마. 제발 그만좀 속아.

안그러면 굉장히 인생이 고통스러워 질거다.

평생동안의 인생이 굉장히 고통스러워 지고 건조해질거다

요즘 20대들 특히 집나와서 대학다니는애들 힘들지?

등록금 개비싸고

코딱지만한 방 월세 개비싸고

생활비에 책값에 골머리가 아프지

학자금 대출도 점점 쌓여가고

푼돈이라도 벌어야해서 알바뛰고

그러다보니 피곤하고 시간도 뺏기고

학점관리 스펙쌓기할 여유없으니

허접데기되서 취업도 안되고 그러니 계속 돈이 없고 vicious cycle 도는거다

거기다대고 기득권은 열정으로 이겨내라는 개소리나 하고

청년실업 문제 매우 크다

나라가 구조적으로 막장이 되서 그런건데

이게 개선되야되야함은 마땅하다

근데 그게 니들이 졸업하기전까지 개선이 되겠냐

무언가 문제가 바뀔때까지 시간이 너희들을 기다려주겠냐

왜 오버스펙인데도 취직자리가 없겠냐

애초에 공부를 하는 사람을 필요로하는 자리는 별로 많지 않기 때문이지

지금 대학생 정원을 1/3수준으로 줄여도 아무문제 없다 이거다

잉여대학생이 넘쳐흐르는거지 아까운 등록비 책값 월세만 날리면서

근데 니들이 이렇게 된 이유는 공부에 대한 잘못된 환상을 뽕처럼 주입받고 자라서 그런거다

통찰력이 없었던 부모와 네 자신을 탓해라

나라가 막장이라서도 그렇지만 나라가 지금보다 잘나가는 나라였어도 대학나온사람은 그닥 많이 안필요한건 대동소이하다

니들이 그 판으로 뛰어들지 않았으면 학자금 대출받을 이유도 없었겠지

애초에 선택을 잘못한거다

그럼 공부말고 다른게 뭐 있냐?고 물을 거 없다

니들 스스로 방에 갇혀서 눈감고 귀닫고 살다보니 이제 눈도 멀고 귀도 먹어버려서 그런걸 어쩌겠냐

댓글 12

스타트업 · ㅇ***

꼰대 특) 글 길게 씀

현대모비스 · J*****

다필요ㅓ없다 세금만 줄여다오 나는 연봉이 1억3천인데 세금땜에 살수가없다

이랜드월드 · 이******

정독했다 인터파크형 좋은글 소개 감사 ... 속고살지말자

새회사 · 화**

글의 전제가 독자들이 돈 많이 벌고 싶어한다는거같은데...하비말라면서 일부러 부추기는 그런 글...

한국수력원자력 ·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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