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블라블라

군생활 부사관이랑 연애한 얘기 2 (장문..미안합니다ㅠ)

LG화학 · !********
작성일2018.10.30. 조회수1,433 댓글9

예전에 화장실에서 잠깐 1편 쓰다가 까먹고 이제야 이어쓰네 ㅋㅋ 어떻게 그 게시물 찾는지도 모르겠고 기억나는 사람만 잠깐 보고가요. 픽션이라고 생각하면 그냥 재밌게 보고가고!!

위병소에서 같이 훈련하면서 크라운산도 까먹었던 것 까지 쓴 것 같은데, 그때 군단지휘검열인가 하여튼 그 훈련이 4박5일 짜리 훈련이였어. 내가 있던 군지사는 그랬음. 그 날 신나게 떠들고 나서 나는 산개지로 가고, 그녀는 탄약중대 산개지로 갔는지 뭐 했는지 모르겠어. 그 때 사귀는 사이가 될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 했으니까 기억할 필요도 없었지.

이후 다시 보게된건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이였어. 같이 자대로 전입온 동기들이 있는데, 각각 정비중대 탄약중대 급양대대 등등으로 흩어져 가끔 얼굴이나 보고 페이스북으로 톡을 했는데 그 중 한 녀석의 페북 게시글에 그녀가 댓글을 남긴게 있더라고. 이름이야 기억하니 가서 들여다보고 대수롭지 않게 친구추가 했어. 그리고 아이맵스 들어가서 노래 들으면서 네이버 웹툰.. 그때 신의탑이였나 나이트런이였나 하여간 뭐 보고 있었는데 좀 있다가 친구추가가 되었단 알림이 떴어. 그리고 신경 껐지.

본격적으로 연락하게 된 건 그 동기랑 같이 둘이서 외박을 나갔을 때였어. 내가 있던데가 경기도 고양시라 백석역인가 삼송역인가에서 지하철 타고 나가야 했었는데, 동기가 일산 라페스타가 그렇게 핫 하니 거기서 술을 먹자고 해서 일단 넘어가고 해 질때 까지 기다리자고 해서 피시방 가서 게임하러 갔어. 군인들은 정말 페이스북을 중독자처럼 하는데, 사회랑 연결된 수단이 그땐 그것밖에 없었어. 그래서 습관처럼 동기도 나도 페북을 켰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동기가 그녀랑 오늘 술 먹을래? 라고 하더라.

그 탄약중대는 관리하는 부사관이 하나 있고 그 밑에 관리하는 병사 식으로 몇 명 있는데 동기가 그 중 짬이 가장 높아서 관리하는 간부였던 그녀랑 친하게 지내는 사이였나봐. 애초에 부대에 병사가 소수다보니 간부랑 친해지는 경우는 으레 있었거든. 정비부대는 이동정비라도 가게되면 부사관이랑 하루종일 붙어있어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까.

여튼 재주좋게 그녀랑 친했던 동기는 어떤 대화가 오고 갔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녀를 라페스타로 데리고 왔어.

군복만 입은 모습만 보다가 사복 입은 모습을 봤는데, 그 탓인진 몰라도 너무 예뻐보이더라. 뭘 입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치마는 입었던건 확실해. 왜냐면 다리가 너무 예뻤거든. 뿌러질 것 같은 얄상한 다리가 아닌, 건강한 예쁜 다리? 였어. 사실 내가 다리 예쁜 여자를 좋아하긴 함.

여튼 라페스타에서 술 먹기 시작했는데 진짜 잘 먹더라. 애초에 자주 술을 먹을 수 없어 내성이 사라져가던 우리에겐 너무 쎈 상대였을 지도 모르겠고.

그 자리에서는 존대하지 말고 말 놓자는 그녀의 말이 있어서 우리는 편하게 대화했었어. 인간적으로 많이 친해진 것도 이때였고, 그녀가 나를 호감 있어 하기 시작한것도 이때라고 생각해. 행보관 급양관 정비대대장 소대 간부 훈련 등등 군인들이 신나게 떠들 수 있는 주제에 그녀 또한 신나게 호응해서 진짜 신나게 놀고 2차 3차 까지 술 자리 가지다가 우리는 모텔로 그녀는 택시타고 집으로 갔어.

와 이게 너무 구구절절 써내려가나? 심하게 장문인것 같은데;;
간추린거 필요하면 댓글에 그냥 여차저차했다고 쓸게..
나도 기계공학도 출신이라 어디서 어떻게 끊어야 할 지 모르겠다 아님 진짜진짜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이어서 쓰고 미안하다 ㅠㅠ

댓글 9

이데일리 · 마*****

빨 리 다 음 편 을 내 놓 아 라

이데일리 · 마*****

글고 예전 쓴 글은 설정 가서 <내가 작성한 글> 들어가면 나옴

LG화학 · !******** 작성자

[Blind] 블라인드에 올라온 글 보셨어요?
군대에서 여 부사관이랑 연애한 얘기..1 (장문) (블라블라)
https://kr.teamblind.com/s/8H7R8HKH

LG화학 · !******** 작성자

흐미 최첨단이네

솔루에타 · 가****

담편요🙀 궁금.. 🙇‍♀️

솔루에타 · 가****

궁금해서 찾아왔어.
귀찮은 횽아들 걍 읽으삼.

1탄.

너무 나른해서 화장실로 쉬러 왔다가 잠도 깰 겸 한번 써 봄.

기계공학과 출신인 본인은 어차피 맞을 매 면 빨리 맞자는 생각으로 1학년 1학기를 끝내고 바로 기술행정병 입대를 신청함. 그 많고 많던 특기중에 내 눈에 띄인건 K1전차수리 였는데, 경쟁률이 낮아서 할 만해 보였다. 이때는 이 주특기가 까딱 잘못하면 맹호나 수기사로 빠지는건 몰랐지. 여자저차 해서 입대하고 나니 운 좋게 군수지원사령부로 빠지게 됬음.

이 부대는 탄약창이나 정비대대, 급양대가 주를 이루는 곳이라서 병사보다는 군무원이나 간부가 주를 이뤘는데, 보기 힘들다는 준위나 원사가 소대장을 했다.

여튼 이 곳에서 군생활 하다가 위병부관이란걸 하게 됬는데, 주간에는 위병소를 군무원이 지키는데 전문성이 부족하니 병사 중 짬 좀 되는 애들이 옆에서 지원해주고 하는거였음.

여기까지는 별 문제가 없었는데 훈련을 하게 되면 간부가 위병소를 지키고 위병부관은 옆에서 Ems인가 뭔가 출입통제시스템?? 기억안나는데 컴퓨터로 차 번호 동승자 입력하며 도와주거나 PX에서 먹을 거 사와서 같이 까먹고 그러는게 일과였음. 이 훈련이 썸의 시발점이였다.

군단지휘검열인가 ~~이글 들어가는 훈련이였던가 여하튼 미군이랑 합동해서 하는 훈련이였는데 애들은 적재후송방치파기 ㅋㅋㅋ 적후방파 하러가고 나는 위병소로 갔는데 평소 얘기할 일 없던 옆 탄약대대 간부랑 같이 근무를 서게 됬음. 되게 사근사근하게 생겼고 착하게 생겼었는데 딱 박보영 같은 사람이였다.

탄알집에 챙겨온 크라운산도랑 말랑카우랑 기타 주전부리 꺼내서 책상에 올려놓으니까 진짜 예쁘게 웃더니 나 하나 먹어도 괜찮아? 했는데 그 모습이 진짜 너무 예쁘더라.

지금 화장실에서 20분째라 나가서 업무 좀 하다가 숫자만 하나 더 붙여서 이어서 적음 눈치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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