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동안 금융공기업은 공무원에 준하는 안정성과 민간부문의 높은 급여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직장으로 인식되어 왔음

- 특히 IMF와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며 대량 실직/해고 사태를 직접 목도했던 70 중후반 ~80년대생들에게 큰 인기를 누림

- 실제로 경제위기 이후 정책금융으로서 금공의 업무는 크게 확대되며 전성기 (구조조정, 구제금융 등등)

2. 그러나 코로나19를 계기로 (예상치 못하게) 새로운 경제가 도래하면서 금공의 지위가 몰락하고 있음

- 빅테크, IT, 스타트업이 치고 올라오면서 급여 부문에서 금공은 더이상 상위티어가 아님

- 경제가 안정됨에 따라 금공의 역할도 시장선도자에서 관리자로 축소되면서 금공의 상위포식자인 기재부와 금융위는 금공의 처우개선에 매우 소극적

- 금공은 탄소중립정책의 명목하에 에너지 공기업들이 당한 것처럼 정치권력자의 이해득실에 따라 이리저리 패대기 쳐지는 상황(예: 지방이전, MMT)

3. 한편으로 금공의 쇠퇴는 우리 경제가 성장함에 따라 어느 정도 예상되는 변화

- 세계 어느 선진국을 봐도 금공이 민간보다 대우가 좋은 경우는 거의 없음

- 그런 경우가 있다면 조직의 차원이 아닌 개인의 차원(미 연준 이코노미스트)

4. 금공의 부활은 아이러니하지만 전세계적 금융위기가 다시 와야 가능한 상황

결론: 절대적 수준으로 보면 여전히 매력적인 직장임엔 맞지만..그동안 금공을 올 정도의 고스펙을 갖춘 지원자들에게는 더이상 매력적이지 않음.

(급여와 직업 안정성 간 trade-off가 이전보다 훨씬 커질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