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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현대의학을 믿지 않는다

작성일2023.01.11. 조회수330 댓글15

더 솔직히 말하면 나는 현대의학에 반대하는, 현대의학의 이단자이다. 

따라서 내가 이 책을 쓰는 것은 세상 사람들이 현대의학의 주술에서 해방되길 바라기 때문이다. 

물론 나도 처음부터 현대의학을 믿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믿지 않기는커녕 오히려 열렬한 신자였다.
의과 대학생 시절, DES(디에스스틸베스트롤)라는
여성 합성 호르몬제 연구가 활발했는데, 현대의학을 믿고 있던 나는 이 약에 대해 조금도 의심을 품지 않았다. 그러나 20년 후, 임신 중에 이 약을 투여 받은 여성이 낳은 아이들에게서 자궁경부암이나 생식기 이상이 지나치게 많이 발견되었다. 당시의 나로서는 꿈에도 생각지 못한 일이었다. 

연구생 시절, 미숙아에 대한 산소요법이 최신 의료설비를 자랑하는 큰 병원에서 시행되었다. 그러나 이 치료를 받은 약 90퍼센트의 미숙아에게서 약시나 실명 등 중증의 시력 장애(미숙아망막증)가 발생했다.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병원은 치료법에서 원인을 찾으려는 노력을 게을리 했다. 

한편 의료 수준이 열악한 근처 병원에서는 미숙아망막증 발생률이 10퍼센트 미만이었다. 발생률이 왜 이토록 차이가 나는지 교수에게 묻자 그는 이런 대답을 했다.
“제대로 된 치료법을 쓰지 않은데다 발생률도 정확하게 조사하지 않았기 때문이야.”
나는 그 대답을 믿었다. 

미숙아망막증이 고농도 산소의 투여로 인해 발생했다는 사실을 안 것은 그로부터 1, 2년 후의 일이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병원은 최신식의 고가 플라스틱제 보육기를 설치했기 때문에 산소가 새지 않고 보육기 안에 가득하여 미숙아를 실명시켰지만, ‘수준 미달의 병원’에서는 구식의,
틈이 많은 덮개가 달린 욕조 같은 보육기를 사용해 산소가 많이 샜고 이것이 결과적으로 미숙아를 실명에서 구해준 것이다. 

이런 일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나는 계속 현대의학을 믿었다. 

그 후, 나는 어느 연구 그룹에 참가해 과학 논문을 작성했다. 주제는 미숙아의 호흡기병에 테라마이신이라는 항생제를 사용하는 문제에 대한 것이었다. 논문 안에서 우리들은 ‘이 약에는 부작용이 없다’고 주장했다. 과연 그럴까. 

그 후의 연구에서 테라마이신을 비롯한 모든 항생제는 미숙아호흡기감염증에는 별로 효과가 없을 뿐 아니라 테라마이신이 함유한 테트라사이클린계 항생제에 의해 수천 명의 아이들 치아가 황녹색으로 변색되고, 뼈에 테트라사이클린 침착물이 생기는 것이 확인되었다. 부작용이 나타나기 전에 논문을 쓰면 모든 약에는 ‘부작용이 없다’고 단언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도 현대의학에 대한 나의 믿음은 흔들리지 않았다. 

나는 편도선, 흉선(흉골 뒤쪽에 있는 내분비선의 하나), 림프절에 방사선 치료가 효과가 있다고 믿었다. 이 치료법에 대해 교수들은 ‘방사선을 쬐는 것은 위험하지만 치료에 사용되는 정도의 방사선은 전혀 해가 없다’고 단언했기 때문에 나는 그 말을 믿었다.

그러나 ‘전혀 해가 없는’ 방사선이라도 10~20년 후에는 갑상선종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이 그 후의 연구에서 판명되었다. 마침내 현대의학이 몰고 온 무수한 불행의 씨앗을 잘라낼 시기가 도래한 것이다. 이렇게 깨닫자마자, 

내가 방사선으로 치료했던 환자들의 얼굴이 떠올랐다. 그들 중 몇 명은 갑상선종을 치료하기 위해 나에게 다시 올지 모른다는 생각이 나를 괴롭혔다. 

왜 다시 치료받으러 와야 하나?
그 고통의 원인 제공자가 바로 나인데! 

나는 더 이상 현대의학을 믿지 않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첨단 의료란 멋진 것이고, 
그 기술을 가진 명의에게 치료받으면 건강해질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그것은 대단한 착각이다. 
의료 행위의 당사자인 의사들이야말로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위험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출처 : 나는 현대의학을 믿지 않는다

나는 현대의학을 믿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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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현대엘리베이터 · 김****

이런애들이 손가락 조금 베어도 병원가더라

공무원 · a*******

난 현대의학 아니었으면 벌써 사망 두번쯤 했을거라서. 감사하게 여길란다

새회사 · 음*****

의학의 아버지가 누구?하면 히포크라테스라고 3초만에 말하실거잖아요

약사 · 우*******

모든 학문이 이렇지 않음?

새회사 · 야********

현대 의학이 쓸모없는거면 왜 머리 좋은 의사들이 몇십년동안 공부하는거야?

한의사 · c*****

피부미용으로 편하게 돈 벌라구

작성일2023.01.11.

새회사 · 야********

외과의사들 다 욕먹이네..

한의사 · c*****

'외과'만일까??

KT · 미*****

우리집 노견, 급성염증으로 자궁수술하고 건강해짐. 몇년뒤에 디스크로 못걸었는데 척추 디스크수술 받고 지금 뛰어다님. 현대의학때문에 요즘은 강아지들도 장수해

치과의사 · l*********

국평오 국평오

신나는 노래

아스트라제네카 · G*****

이쯤되면 국평칠이다 형

새회사 · S********

교통사고 당하고 한의원 먼저 찾아갔는데,
2달동안 헛침만 놓고 하지마비 걸릴때까지 치료도 제대로 못하다가 결국엔 척추수술병원 가서 해결했다
이 뒤로 일절 한의학 안믿기로 했음

한국자산관리공사 · l******** 작성자

아무데나 가니까 그렇지 ㅎㅎ

작성일2023.01.11.

한의사 · c*****

인증도 못 할 헛소리는 제발하지마라
하지마비 올 정도면 응급실가야돼
척추수술병원가서 수술했니? 그래서 나았니?
그게 사실이면 넌 곧 수술 부작용과 후유증으로 한의원을 가게될꺼고 평생 한의원을 다닐꺼야.
모든 한의사들이 너같은 환자를 살려주고 있단다.

작성일2023.01.11.

한의사 · c*****

의사는 수술받지 않는다.
이것도 명저인데
글쓰신분이 동료들한테 말 많이 듣고
결국 절판됨 ㅋㅋ 중고로 구할 수 있으면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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