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7-8화는 합쳐서 1화로 끝낼 수 있었을 것 같은데

나누느라 루즈해진 감이 있는 거 같음. 역시 박수 칠 때 떠나야 함

8화 본방만 보고는 별로 할 말이 없어서 내 후기도 핵노잼일 거 같음....휴........쓰면서도 노잼이여...흑흑

그래도 막방이니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후기를 써 봄

전반적인 감상평은 서로 닮은 사람들끼리 커플된 거 같고

나는솔로 과몰입충답게 출연자들 나온 라방까지 봤더니 실제 성격은 다를 것 같다고 느껴지는 출연자들이 좀 있었음

(라방 안 본 사람들을 위해 참고로 말하면, 진행도 엉망이고 음향도 개판이라 굳이 시간들여 볼 필욘 없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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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테일러 상철 - 본방에서 속마음 말할 때 자꾸 주어 없이 말해서 곱창전골이나 순대국밥한테 하는 고백같이 느껴져서 이입 안 되다가 마지막에 영숙이 최종 선택하는 거 보고 쫌 감동받음. 외모는 유머감각 쩔 것 같은데 라방 보니까 원래 성격도 진지한 것 같음. 음식에 집중하느라 분위기 곱창낸 거랑 그 스킨십 발언도 남자들끼리 있을 때 나름의 유머로 던진 거 같은데 그거 때문에 이미지 안 좋아진 거 생각하면...상철이 유머감각이 박살난 내 주식계좌를 보는 것 같아 안타까웠음. 그래도 방송 이후 연락이 많이 온다고 하고, 나솔에선 짝을 못 만났지만 체격도 좋고 사업도 잘 되어서 현실에선 꽤 수요 있을 스타일이라고 생각함. 먹방 계획은 없다고 해서 아쉽

국악인 영호 - 속마음 말할 때도 선택 못받은 광수조차 옥순이한테 넌 내 드라마의 주인공이었다 어쩌고 저쩌고 애절한 상황에서 영호는 영자한테 그냥 "자존감 올려줘서 고맙다. 밖에서 보자" 이러질 않나, 영자랑 데이트 나갈 때도 무슨 강제로 보쌈 당하는 것마냥 표정 안 좋길래 역시 마음은 옥순한테 있는데 분위기에 휩쓸려서 어쩔 수 없이 영자 선택한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음. 근데 라방 보니까 지금도 영자랑 잘 만나고 있는듯 하고 오히려 영호가 애교 많고 계속 영자 표정 살피느라 안절부절한 것 같아 보였음. 라방에서 옷 잘 입고 머리 잘 내리고 나오니 방송 때보다 인물이 살음

미군 대위 영수 - 옥순이가 속마음 말할 때 영수가 부담스럽다고 말했음에도 그게 남자 숙소까진 전달이 안 된건지 영수 속마음 말할 때 옥순이를 위해 더 성공하고 싶어졌다며 눈물을 흘릴 때는 아냐..형 그거 아냐...!!!를 외쳤지만 옥순과의 데이트 때 가족사 말하는 거 들어보니 짠한 마음이 듦. 지난 주까지 영수가 6기 최대 빌런같은 생각이 들었는데 라방까지 보고 나서는 생각이 달라짐. 영수는 악의가 있다거나 나쁜 사람은 아닌 거 같고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애같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음. 좋은 의미로는 감정에 순수한 거고, 나쁜 의미로는 표정 관리 안 되고 감정 조절 못하고 할 말 못할 말 못 가리는 거....영어 유치원 순자가 영수 보고 애같다고 한 적이 있는데 영수를 꿰뚫어 본듯 함. 영수-순자 비슷한 사람 이론을 5화 정도부터 주창하였는데, 라방 보니까 영수도 본인이 순자랑 비슷한 사람임을 깨달은 것 같아 내심 뿌듯함. 다만 본인 스스로도 순자랑은 닮았다고 인정하면서도 서로 말이 안 통한다면서 극구 선을 긋더라. 방송 내내 욕먹은 총천연색 바지는 상철이의 계략이었음이 드러남. 그 바지들 다 갖다 버린대!!

헬트, 음식점 사장 영철 - 영철이가 본방에서 누나 3명하고 절친하다고 말할 때 영숙이 성향상 별로 안좋아할 거 같단 생각이 들었는데 역시 영숙이가 좀 부담을 느꼈다고 하더라. 최종 선택 때 출연자들 한명 한명한테 한마디씩 한 것도 위트 있었고 라방 때도 보니까 위트 있고 유들유들한 성격 같음. 다만 라방에서 영숙이 말 들어보니 실제 성격은 쫌 더 진지한듯? 정숙이 페이스에 말려서 초기 방송 때 눈새로 욕먹을 뻔 했지만 이후 영숙한테 직진하는 모습을 보이며 성공적으로 방송을 마친 케이스인데 라방 때 또 정숙이한테 공격 당함...이하 정숙이 편에서 후술하겠음

R사 영식 - 영식이는 첨부터 끝까지 좋은 모습으로 6기 방송을 잘 마친듯 함. 초지일관으로 정숙이한테 직진하고, 정숙이의 읭스러운 모습도 잘 맞춰줌. 정숙이 어머니 등장 때 당황했을 법 한데 어른한테도 잘 하더라. 근데 라방 땐 방송 때의 순둥하고 허허실실한 느낌이랑 쫌 달라서 읭스러움. 늦은 시간이라 피곤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정숙이가 자꾸 말실수 하고 채팅창에 정숙이 욕 올라오니까 정숙이 욕 먹을까 싶어서 예민한 것 같기도 하고...스핀오프 방송에서 영식이 얘기 들어보니 영식이는 1년 연애하고 결혼하려 했는데 정숙이가 강하게 밀어 붙인듯 함.

변호사 광수 - 호텔 드립만 아니었어도 무해한 이미지로 방송 마쳤을 텐데 호텔 때문에 갑분 마광수된 광수님. 그래도 막방에 나는 너의 드라마의 조연이었지만 내 드라마의 주인공은 너였다는 대사로 뭇 솔로 남성들의 심금을 울리면서 무사히 방송을 마침. 방송에서는 별로 인기가 없었지만, 방송 이후 소개팅이 많이 들어온다고 하고 실제로도 소개팅을 많이 한다고 하는데 옥순이만한 사람은 없었다고 함. 당연 농담이었겠지만 소개팅녀가 라방 보면 기분 나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듦

[여자]

삼전 영숙 - 영숙이가 속마음 말할 때 영철 오빠한테 더 표현하지 못해서 미안하다? 이런 식으로 말하고, 라방 때도 영숙이가 영철이한테 말 하는 거나 태도 보면 실제로는 영숙이가 오히려 영철한테 애교 많은 스타일일 것 같음. 직설적인 성격 때문에 호불호가 갈렸지만 내 기준에선 지금까지 여출 중에 최애임. 영철이도 좋은 사람 같이 보이고 생긴 것도 비슷해서 둘이 잘 어울림

컴퓨터 판매 업체 영자 - 방송 내내 영호에게 거의 집착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다 결국 영호를 쟁취하는데 성공함. 속마음 말할 때 영호한테 처음부터 너였다고 하는데 내 기준엔 귀여웠음(난 막방까지도 영자가 그리 집착할 만한 영호의 치명적 매력을 발견하는데 실패함). 방송 중에는 영자가 영호를 내내 훨씬 좋아했던 거는 맞는 거 같고, 라방 보니까 영자 표정이 무척 어두웠는데 본인 악플을 봐서 그런 거 같아서 짠한 마음이 듦. 영호를 쟁취하는 데 성공했으니 앞으로는 울지 말고 영호랑 안정적인 연애를 했음 좋겠음

공무원 정숙 - 흠.....솔직히 본방 때 어머니 출연해서 백년사위 연출한 거 쫌 읭스러웠지만 방송국에서 시켰을 거 같고 뭐 괜찮았음. 근데 라방까지 보니까 할말하않....자기 소개 때 남자한테 어필하려고 한 게 아니라 영철이가 이상한 질문해서 말리는 바람에 그렇게 된 거라면서 계속 영철이 탓하고, 영철 영숙 정숙 데이트 때 오히려 대화에 못 낀 건 자기였는데 그게 편집 당해서 아쉽다며 또 은근 영철 탓...얘기할 때도 계속 영철 쪽 보면서 얘기하고, 솔직히 뭐 어쩌란 건가 싶었음....;;;; 오히려 아무리 생각해도 영철 영숙 정숙 데이트 때 정숙이가 갑자기 데이트에 끼면서 피해입은 사람은 영철인 거 같은데.....정숙이가 편집 당했다고 주장하는 내용들 들어봐도 오히려 편집 당한 걸 고마워해야 하는 수준인 거 같던데...영식이가 옆에서 안절부절하면서 말리고 채팅창에도 계속 "그만"이라는 글들 올라오는데 개의치 않고 본인 불만만 토로하고...그리고 결혼한 유부 입장에서 신기했던 게 결혼준비에 답이 있는 건 아니지맘 상견례도 안 하고 부모님께도 안 알리고 결혼식 날짜도 아직 정확히 안 잡은 상태로 웨딩촬영하고 혼수 장만을 했다고 해서 그것도 신기....방송 나가기 전에 웨딩촬영본을 꼭 내보내고 싶었던 건가 싶기도 하고...암튼 어제도 당황스러움 한 바가지....

예비 한의사 옥순 - 광수 영수 영호로 이어지는 데이트와 영자의 오열 이후 옥순이는 hp가 바닥나서 겜 끝날 때까지 딸피 상태로 방송에 겨우겨우 임했던 거 같음. 원래 엄청 잘 웃던 애가 한 셋째날부터는 얼굴에 수심이 가득해 보여서 안타까웠음. 2긴가 순자가 영호랑 데이트 나갔다 와서 서비스 나갔다 온 기부니었다고 했는데 옥순이가 어제 영수랑 마지막 데이트 나가서 사진 수십장 찍는 거 보니 옥순이야 말로 힘들었을 거 가틈.......나솔에서 현타 제대로 와서 방송 출연 직후에 원래 알고 지내던 남자 사람에게 적극 대쉬하여 연인으로 발전하게 된 듯함. 라방에서 밝힌 바로는 옥순이 현재 남친 있는 거 맞다고 하고 남친은 현재 카투사라 함. 그밖에 드러난 정보에 의하면 옥순 또래 의사 남친인 거 같은데, 그래 잘 생각했다 옥순아.

제약회사 현숙 - 막방과 라방에서도 위트 있는 모습을 보여준 현숙. 갓직히 출연자+시청자 중 여자들 사이에서는 현숙이가 인기 젤 많았음. 선택 못 받고 엄마랑 통화하는 거 보고 뚁땅함...여자들 사이에선 현숙 언니가 짱이거든! 언니 하고 싶은 거 다 해!! 라방도 추리닝가튼 거 입고 나온 거 보면 원래 엄청 털털한 스타일인 거 같은데 그런 모습을 사랑해주고 현숙이랑 같이 고구마 먹으면서 드립 주고 받을 수 있는 좋은 남자분 만나시길 바람

영어 유치원 순자 - 내 웃음버튼 순자. 어제 개노잼 본방 중에도 그나마 터진게 순자가 그 애착템 분홍모자 쓰고 아버지랑 통화한 부분이었음. 라방도 순자가 나왔어야 뭔가 건질 게 더 있었을 거 같은데 아파서 못 나왔다고 함. 혹시 아버지한테 방송 출연 들켜서 외출 금지당한 건 아니겠지...? 18차원에 계신 분이라 솔직히 실제로 만나면 친해지기 어려울 거 같지만 방송으로는 개꿀잼 캐릭터였음

#나는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