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되고나서만 적어본다

일단 사진교환에서 실패하는 경우가 아주 많다
엄청 잘생기거나 이쁜 걸 바라지는 않더라도 자체적인 기준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1번째. 능력 집안 성격 마음에 들었다.
그런데 보정속옷 사기 당했다.
그래도 계속 만나려고 했는데 불감증도 있었다.
그래도 계속 만나보고 싶었는데 내가 어려움을 겪는게 느껴졌는지 내가 차였다.

2번째. 능력 집안 마음에 들었다.
그런데 너무 비만이었다.
과체중 아니다 비만.
그래도 마음 생길 줄 알고
한달 넘게 데이트했는데 도저히 마음이 안 생기더라.
일단 걸어다니지를 않는다.
택시만 탄다.
포기

3번째. 외모가 마음에 들었다
그런데 만나면 만날수록 여왕님스타일이었다
갑질이 점점 심해지고
하루종일 부정어만 내뱉는걸 듣고 있으니
정신이 황폐해지는 기분이었다
차였다

4번째. 능력이 마음에 들었다
마음에 들어서 분위기 잡고 손 잡아봤는데
좀 더 성의를 보이라고 하더라
나는 성의는 자발적인거라 생각하는 사람이라
차였다

5번째. 외모가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먼저 손 잡아달라고 하고 적극적
그런데
돈을 안 쓰더라
단 한 푼도.
한 푼은 써야되지 않나
차였다

6번째. 능력 마음에 들었다
분명 분위기 좋았는데
두번째 세번째 만날때 얘기해보니까 다중매칭 느낌이 왔다
눈도 높더라 10억 자산가 만나고싶다고..
경쟁에서 패했다

7번째. 나이가 마음에 들었다
집안이 너무 불우하더라
우울해하고
포기

8번째. 초면에 연봉 물어보더라
포기

9번째. 외모 능력 마음에 들었다
알수없는 이유로 화내더라
지금도 알 수 없다
차였다

10번째. 이쁘진 않았는데 잘 웃고 능력 마음에 들었다
성격이 정말 좋았다
여자는 역시 성격이더라
갑질도 안하고
분위기 좋고 진도도 쭉쭉 나가지고
사귀는데 성공했다
그런데 일년 좀 넘기고 때가 왔다
권태기를 극복 못하더라
처음 권태기를 겪어보는듯 했다
나는 사실 오래사귀어본적이 있어서 괜찮았는데.
상대는 마음이 식으니 성격도 안 좋아지더라
휴..

현타가 왔다
난 진짜 잘해보려고 했는데

사실 한 번만 만난건 이외에도 엄청 많다
안 만나고 연락선에서 정리된건 더 많고
우울한 금요일밤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