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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본 나솔 20기 남자 느낌

새회사 · l******
작성일06.10 조회수22K 댓글118

영수 : 동네에 하나쯤 있을 법한 맘카페에서 친절하기로 소문난 개원의 느낌. 직원으로 간호조무사를 뽑아도 되지만 월급 더 주더라도 간호사만 고집할 것 같음. 혼기가 찬 딸을 둔 동네어머니들 사이에선 중매경쟁이 있음. 최근 제네시스 신차 구매 후 만족하는 중이라 퇴근 후 혼술하고 술기운이 올라오면 블라인드에 ‘제네시스가 벤츠보다 좋은 이유’ 같은 글을 반복적으로 쓰는 버릇이 있는데 사실 벤츠를 몰아본 적은 없음.

영호 : 커피에 관심많은 개인카페 사장님. 어렸을때 길에서 우연히 무신사 스냅사진을 찍혔던 과거를 남몰래 가슴속 프라이드로 삼고 있음. 피부과 시술과 남성용 화장품, 퍼스널 컬러에 빠삭함. 오늘도 수고했다는 문구를 곁들인 셀카가 스토리에 하루 하나 이상 올라오는데 진상손님 온 날은 ‘기분이 태도가 되지 말자’ 따위의 MZ식 명언이 적혀 있는 게시글을 올림.

영식 : 겨드랑이 간지럼 태우면 반응이 재밌어서 자주 장난치게 되는 착한 대학 후배. 형들에게 싹싹한 성격때문에 시험기간에도 술마시자 하면 군말없이 나오고 다음날 시험 망쳤다 우는 소리 하더니 나만 망침. 단체술자리에서는 처음엔 내 옆에 앉았던 여자애들이 어느새 얘 옆에 가있기 때문에 시작부터 같은 테이블에 앉혀야 하는 전략적 요충지같은 존재.

영철 : 전교 회장 출신의 같은 과 선배느낌. 평소에 좋은 선배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학교생활 내내 이 형한테 따로 밥이나 술을 얻어먹어본 적은 없음. 한번은 술마시고 다같이 노래방 가서 이 형 노래 부를 차례에 간주점프 눌러줬다가 갑자기 분위기 싸해진 적 있어서(아직도 정확한 이유모름) 후배들 사이에서 별명이 ‘간점금지’ 임.

광수 : 디씨인사이드에서 사회일침에 대한 내용의 논리정연하고 촌철살인 글이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돼 꽤나 날린 적 있는 익명의 누리꾼. 서브컬쳐, 나무위키에 관심이 많고 퍼즐게임종류나 머리쓰는 턴제 게임을 좋아함. 3x3 큐브를 30초만에 맞추는 재주가 있어서 소개팅 자리엔 손때묻은 큐브를 꼭 지참하는 습관이 있으나 결과는 좋지 않은 편.

상철 : 잇섭이 구독자 3천명일때부터 구독중이었으며 새로운 전자기기에 관심이 많은 IT매니아. 요즘은 애플 비전프로 관련 유튜브 시청에 푹빠짐. 학창시절엔 밴드부에서 드럼을 맡았었는데 그 사실을 기억하는 친구는 많지 않음. 예전에 사놓은 엔비디아 주식이 최근 +1000%를 넘겨 회사에서 입꼬리를 감추려 최대한 노력중임.

*모든 것은 개인적인 망상일 뿐 사실이 아닙니다

댓글 118

스위스포트 · 인*****

누구도 불쾌하지 않게 다수를 유쾌하게 만드는 필력도 재능이다.. 멋져멋져

치과의사 · i********

글 잘쓰네 ㅋ

한의사 · 1********

글써도될듯

새회사 · 맛***

상상력 무엇..? 재밋넼ㅋㅋ

포스코인터내셔널 · L*****

뭔가 그럴 듯 하다 ㅎㅎ 필력도 필력인데 사람에 대한 관찰력이 좋은 것 같아

새회사 · i*******

아웃겨ㅋㅋㅋㅋㅋㅋㅋㅋ너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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