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 : 학창시절 담임선생님 느낌. 높은 확률로 국어나 영어쪽 언어과목. 평소에 너무 좋으신 분인데 시험문제 깐깐하게 내서 속으로 좀 미운 선생님. 부모님들 사이에서는 소문이 좋게 나있음. 가끔씩 주말에 소개팅하셨는데 잘 안됐다는 소문이 들려와서 안타까움.

순자 : 친한 여후배가 진짜 좋은 언니 한명 있다고 소개시켜줘서 나갔을때 있을것 같은 느낌. 리액션도 좋으시고 분명 너무 착하신데 이성적인 느낌은 안들어서 2번 정도 만나고 정중하게 거절할 것 같음. 나중에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주고 싶음.

영자 : 대학교 공대 과후배 느낌. 소주를 좋아함. 편하게 장난치고 술도 먹는데 가끔 술먹으면 이뻐보여서 스스로 뺨때리고 정신차림. 주변에 얘한테 고백했다가 까인 남사친 다수 있으나 그 중 한명이랑은 짧게 사귀어봄.

정숙 : 금요일밤 구디별밤앞에 줄서있을거같은 느낌. 인스타에 뚜껑열린 외제차에 타있는 사진, 호텔 수영장 간 사진이 반드시 있음. 내스탈은 아닌데 이런 스탈 좋아하는 남자는 분명히 있을 듯. 그리고 그 남자는 포르쉐 박스터를 풀대출로 샀는데 현재 코인에 물려있음.

옥순 : 혼자 해외여행을 하던 중 언어가 안통해 곤란한 상황에 처했을 때 갑자기 “제가 도와드릴까요?” 하며 나타날 것 같은 영어가 유창한 교포 사람. 그날 고마움의 표시로 가볍게 맥주한잔 하며 이야기를 나누게 되지만 말이 잘 안통해서 그 이상은 없이 좋은 추억만 간직하고 돌아오게 됨.

현숙 : 외로움에 몸부림치다 데이트 어플을 깔았더니 추천 프로필에 나올 느낌. 자기소개가 바르고 정갈한 말씨로 쓰여있고 프로필 조건도 좋으며 포토샵이 조금 의심되나 사진이 너무 잘나옴. 나이를 보고 멈칫하게 되지만 커피나 한잔 해보자는 생각으로 결국 고민끝에 좋아요 보내봤으나 거절당함.

*모든 것은 망상일 뿐 사실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