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썸·연애

남편채팅어플 추가글..

경찰청 · 치****
작성일2019.08.03. 조회수3,008 댓글37

아래 글 읽어본 분들도 있겠다
이건 원글임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원래 남 폰봐서 뭐가나오든 안나오든 좋을게 없을것같아서 안봤던 나야
그날따라 왠걸까 그냥.. 봤는데
채팅어플 있었고 두 여자와 대화목록이 있더라

한여자랑은 나와계속 얘기하고싶냐 그럼 만날수있냐 여자가 서울 평일저녁이나 등 갈수있다(심지어 경기도에서..) 그러면 수요일 어떠냐 등 해서 수요일 약속을 잡아놨었고

다른 여자랑은 누나 너무 재는것같고 답딥해서 얼른 만나요 편한 동생이 될수있고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이라는 내용이더라

그 전 내용들은 삭제했는지 됐는지 없었고 저게다야

보는데 손이 심장이떨리지만 일단 모른척했어
하필 그날 저녁 친구들과 늦게 술약속이 있어서 보내줬는데 새벽5시에 들어오더라
난당연히 잠을 못자서 밤을 꼬박 샜고
5시에들어와서 잘때 너무 미칠거같아서 휴대폰을 다시보게됐어

친구들 약속 갈때부터 여자랑 놀자 오늘 귀가없음. 친구들도 오~~ 오늘 외도하는거냐? 이런대화와

밤새 같이놀던 친구들 중 하나가
줘도안먹는년이 어쩌고저쩌고 주제를 몰라서 꺼지라고했다 잘했지? 잘자 친구야 이런식의 말을 한걸 봤어..여자들이랑 술먹고 논거지

해가밝았고 난 일단 출근해야해서 나갔고 사무실에 못들어가규 카페에서.. 울면서.. 수요일까지 기다려서 첫범째어플 여자만나는걸 지켜봐야하나 도대체 나는 어떻게 되는걸까 지금 이건 무슨 상황인걸까 생각하다가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나 싶어서

저녁에돌아와서 얘기했어. 다알고 말하는거니까 수요일에 누구만나기로 했냐. 아니까 사실대로 말해라 하니 미안하다는 기색은 없고 말도안해. 뭘 아는데? 아는걸 니가말해라는 식

그러다 어플에서 너무 대화할 상대가필요해서 친구를 찾았대. 내가 여자랑 이상한거하고 좋아했으면 젊은 여자를 찾았겠지(개소리아니야?)
모르는 사람한테는 모든걸 털어놓을수있을것같았다. 너랑은 대화하기가 싫다. 너는 날 너무 무시한다. 니말이 다맞고 가르칠려든다.

그래서 내가 뭔지 그 모든 이야기 나한테하고 우리한번 솔직하게 털어놓아보자했더니 구체적인 이야기도없어. 그러다 갑자기 나가버리더니 술을 사오네? 술먹으면서 얘기하고싶어서 사왔냐고하니 자긴 할말 다했고 잘못한거 없데.
그럼 정상적인 부부인 척만하고 무슨 힘든일이 생기면 바깥에 이성한테 털어놓으면 뭐가개선되냐 나도 남자하고 그래도되냐했더니.. 그러래

막 나가는 말만하는데 나도 열받아서.. 진급이런거때문에 너가 자격지심있는거아니냐 솔직해라 그렇게 부부인 척만하고 살거면 나는 그렇게 살고싶지않으니 날 놔줘라 하고 대화가 끝났어..

그러고 혼자 술마시더라 조금 운거같기도하고.. 난 이틀밤 샐 자신은 없어서 잠을 청했어. 잠못잔거 다알면서도 술먹는다고 시끄럽게 뚝딱거리더라고.

그이후 다음날 하루종일 연락 없음.

친구들과 한 카톡 중에 언제 쓴 글인지는 지금 기억이 안나는데 친구한테.. 2세 생각이 그닥 안든다 낳아봤자 고생할게 뻔하다 등 내용도 있더라

나 아기낳고 평범하게 잘 살고 싶은데 그 평범해보이는게 요며칠간 왜이렇게 커보이고 어려워보이는지 모르겠어...
이혼이라는것도 상상은 해보는데 사실 너무 무섭고 막연하고 눈물만 나고.. 어디서부터 뭐가잘못됐길래 이렇게된건지. 내가 사람을 잘못본건지 모르겠다

이러고 내일이나 모레 만나면 그냥 싸웠다 화해하듯이 빌면 어떡하지? 나는 너무상처받았는데..

참고로 남편의 사회생활 이미지나 외부이미지는 너무 좋아서 다들 나보고 결혼 잘했다고 많이들 얘기해..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후 5일동안 근무가 서로 안맞아서 거의 못 만났어 근데 만날수있을 때에도 뭐가 혼자 속상함지 친구랑 술먹고.. 내가 전화를 거절하니까 걔 친구가 "연락이안된다고 해서 내가 해봤다"는 연락받게하구

5일동안 잠도 잘 못자겠고 꿈은 누가 나목조르는 꿈도 꿨어.. 그냥 괴로운데 5일동안 사과도 없어

이제서야 미안하다고 자기가잘못했고 왜그렇게 행동했는지 모르겠다 그런건 처음이었다
5일동안은 내가 얘기할 마음이 없어보여서 나도 어떻게하면 좋을지 생각중이었다
나도 사회생활 힘들고 내가언젠가부터 내주변에 내얘기를 안하는 습관이 생겼다 힘들었다고 이야기하는데..

내가 점점 혼란스러운거는
그 채팅내역,친구들과 한 이야기들이 머릿속에서 안 떠나고 용서가 안되는 와중에

누군가는 딴여자만나서 뭘 한것도아니고 실수이니 한번 지혜롭게 대화로 풀어가라고 할꺼고
누군가는 애없을때 헤어지라고 하는데

나도 속이 좁은 거겠지.. 앞으로 이런일 겪고나서 잘 살수있을까 확신이 안서니 그냥 도망치고싶어.... 내가 남편을 사랑하지않아서 극복 의지가 없는걸까 점점 복잡해지네

내가 요점을 두고싶은건 그 어플이 다가아니라 그걸 사과하는 과정이 잘못되었다는게 심각한거같기도하고

읽어줘서고마워

댓글 37

LG전자 · m*****

쓰레기 같은 놈

현대모비스 · l********

다들 위로하는댓글에 이런댓글 적긴 좀 그런데 글쓴이 입장에서 쓴글이라 힘든건 이해하는데,,
글중간에 남편이 "너는 날 너무 무시한다. 너랑은 대화하기가 싫다. 가르칠려든다" 이말을 들었다는거는 글쓴이가 평소에 남편을 대했을때 태도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건 어떨까...??
나는 절때 남편편 아니야,, 남편이 결혼했는데 저 행동을 한 짓 자체가 잘못된거니까

경찰청 · 치**** 작성자

응 나도 잘못된점 분명 있겠지 근데 이걸 어디서부터 고쳐야하고 극복해야하고 그런것도 하나도 모르겠어..

현대모비스 · l********

대화로 풀어야 될텐데,, 그래도 서로 좋아서 함께하려고 결혼한거잖아?? 연애할때 어떻게 다투고 풀었었는지,, 옛날에 좋았던 시절들 다시 생각해보면서 천천히 대화해보려고 하는건 어떨까...

서울교통공사 · i******

언니..
경험상 어플도 바람도 안하는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하는 사람은 없어
산부인과 가서 pcr hpv 검사도 꼭 해보고..

아스트라제네카 · 🐙******

22 대화만 했다는 말을 믿어??
남녀칠세부동석이란 말이 괜히 있는줄 알어??

작성일2019.08.03.

KEB하나은행 · |*********

집에 수갑있지?
근데 채팅만으로 확대해석하기엔 좀 거시기 하네?

경찰청 · 치**** 작성자

확대해석? 어떤게..

KEB하나은행 · |*********

채팅만 했지 뭔가 액션을 한건 아니자나요
너무 앞서 가시는 것 같아서
남편도 아내의 말투나 행동에 불만이 있으니 일탈행동을 한거지 바람을 피운건 아니니까요

넷마블몬스터 · ㅎ***

바람의 범위가 굉장히 관대하네. 반대로도 용서 가능하다는거야?

작성일2019.08.03.

새회사 · 운******

ㅋㅋ일탈하려고 했던거임 다 핑계야 저걸 어떻게 커버쳐

EY한영 · h********

사람은 안변해 또 그럴꺼고 쓴이도 평생 의심하며 살겠지 이미 깨진 그릇이고 회복? 극복? 포기고 해탈이지 예전으로 돌아가기는 힘들어

경기신용보증재단 · 인********

남자가 진짜 못나도 너무 못났네..글쓴이만 안타깝다

쌍용자동차 · j*****

아직도 고민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답은 쓰니도 알고있을듯. 용기만 내며됨

새회사 · i*********

헤어져야대ㅠㅠ 돌이킬수없어ㅠ

CJ제일제당 · i*******

ㅠㅠ 어떻게 되셨나요~?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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