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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vs 세종 의 미래적 가치

간호사 · l********
작성일2023.04.29. 조회수5,958 댓글173

어떤분의 질문에 길게달았다가 한눈에 보기어려워 이쪽에 옴겨적어요.

원글은 아래글입니다.

[Blind] 블라인드에 올라온 글 보셨어요?
세종 대전 현지인이 보는 이 지역 현상황(3) (부동산)
https://kr.teamblind.com/s/eTAPVGDH

1. 연식
우리나라 성인 남성여성이 35살이 넘어가면 결혼시장에서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점점 인기가 사라지듯
아파트도 준공년도가 30년이 넘어가면 내부 배관 등이 노후화되고 지하주차장과 연결되지 않아 불편하고 주차대수도 정말 불편함
사람들이 대전에서 제일 비싸다라고 생각하는 지역이 둔산동인데, 둔산동은 참고로 전국 1기 신도시 정책 때 지어진 신도시로 대부분 준공연도가 92~94년 임.
어릴적 저도 살았고 학창시절 그쪽에서 나왔지만 지금까지 살고있는 친구들이 간혹 있는데 주차로 정말 불편해합니다.(크로바같은 대형평수아파트 제외)
아무튼... 아파트 20년 이 넘어가면 노후화로 감가가 생깁니다.
수도권이나 서울은 위치 좋은 30년 아파트면 재건축 재개발로 오히려 호재이겠지만
대전의 1기신도시는 모두 15층 이상건물들로 크로바 제외하고는 재건축을 할만한 매물가격도 아니고 지금 거기 거주하시는분들 다들 나이대가 높아서..
재건축을 한다고해도 분담금을 낼만한 여력들이 없습니다.

전세가 이야기를 했는데 대전도 둔산동이 높은거지
전세가는 도안도 세종이랑 비슷합니다. 전세가율은 신도시는 어디든 낮습니다.

1-1. 연식으로 인한 차이
그래서 요즘 3040대는 노후화된 아파트들을 선호하지않기때문에
신축을 원한다면 3040은 세종과 도안의 선택지 밖에 없죠.
(둔산동이 재건축이 안되기때문에 숭어리샘과 용문123을 좋게보는이유입니다)

앞서 말한이유 노후화를 생각한다면 오히려 둔산동이 아파트 연식에 비하면 입지가격으로 훨씬 비싼거죠. 재건축이 안된다는 문제도 있구요.

2. 소득의 증가
세종의 공무원의 도시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공공기관과 연구원들도 많이 거주합니다.

대전이 타 광역시보다 소득이 높은데
유성구나 서구의 직장인 평균연봉 평균을 견인하는건
대덕연구단지와 카이스트 같은 대기업 연구원들도 있고
공공기관들이많아 타 광역시에 비해서 연봉이 높았습니다.

지금 세종이 중앙부처 뿐만 아니라 국책연구원 같은 각 분야별 정책 연구원들이 다 세종으로 이전했고 건강보험공단 대전본부도 5년전에 이전했고
공무원 이외에도 공공기관도 많기 때문에 직장인 평균소득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최근 IT기업들은 대전에서 세종으로 이전하는 분위기구요.

지방에는 대기업이 없으니 공무원, 공공기관이 평균소득을 증가시킬수밖에 없습니다.

대전이 그동안 타 광역시대비 평균소득이 높았던이유고,
그 높았던 사람들이 대부분 둔산동이나 노은반석에 많이 거주했었죠.

3. 미래가치와 그리고 투기적 가치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중 하나는 세종의 분양 당첨가점은 서울 바로 다음입니다. 그만큼 청약당첨되기 어려운곳입니다. 물량 절반정도가 전국분양으로 배정되는것도 한몫하구요.
행복도시 완공이 거의 다 와가면서 이제 세종행복도시 내 아파트 청약물량도 별로 안남았고 위치도 비선호지역만 남았다고 보면됩니다.
그렇게 분양 당첨되고 실거주를 하지않으니 전세가가 낮은거고 전국청약이라 당첨되고 그냥 가지고있는 holder들이 많습니다.
세종시는 행정수도 계획할때 매입한 부지들이라 분양가가 워낙 저렴하니까. 들고있어도 크게 부담되지않고 미래적가치를 생각해서 세종에 거주하지않으면서 들고있는분들이 많습니다.
친구들중에 수도권에 있으면서 들고있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청약물량은 적고 당첨되기 어렵고 파는사람이 적으니
당연히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의해 결정되어 비싸질수밖에 없는구조입니다.

다들 미래적가치(라고 쓰고 투기적 가치라고 말한다) 로 보고있는게 문제겠죠.

위의 연구조직은 이공계열이 아니라 문과 (인문,상경계) 계열을 표현한말입니다.

우선, 지난 20년간 대전이 타 광역시에 비해 높은 임금을 받는 도시가 된것은
카이스트가 대전에 있고 대덕연구단지와 각종 과학기술관련 연구원, 대기업 연구원들이 대전에 있기에 고급 인력들의 일자리가 있게된거죠..

세종은 조금 다릅니다. 제가 위에서 말하는 연구원은 과학기술쪽 연구원이아니라 인문계열 연구원이라고 보시면되겠습니다.

전국에 공공기관은 대략 350개 정도 지정되어 있습니다. 알리오 가셔서
‘연구’ 라고 공공기관 현황을 검색해보시면 60여개가 나옵니다. 위치를 눌러보면.
전국에 연구특성이 있는 공공기관들은 대부분 대전/세종/서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거기서 1/3은 과학/생명 관련부분으로 대부분 대전에 있고 그다음으로 인문계열/정책관련 연구원들은 세종에 대부분 위치해있습니다.
혁신도시로 간 연구원들제외하면 국가연구원들은 거의 대전과 세종에 있다고보시면됩니다.

한 6년전부터 인문계열 (특히 정책관련) 연구원은 다 세종으로 이전을 마쳤거든요.

대전에는 이공계 박사가 많다면 세종에는 문과계열 박사들의 일자리가 많을 수 있는 구조인거죠.

우리나라 인구가 빠르게 축소될수록 말씀하신것 처럼 대기업들은 계속 서울(정확히말하면 경기남부)를 중심으로 계속 뭉치게 될것입니다.

공공기관이 많이 있어서 그나마 대전과 세종이 다른지방보다 고급인력이 남아있을 수 있는 이유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학군은 세종 대부분아파트가 5~7년이 안된만큼
형성될수 없습니다.

낮은 전세가율이 그 문제이고 모든 신도시가 겪는 문제이기도합니다.

전세가율이 60% 이상 올라오고 실거주자들이 많아져야만 해결될수 있습니다.

학군이 형성되는데 4년 이상은 걸릴거고 둔산동 수준이 되려면 더 오래걸릴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랜시간이 지나면 둔산동 수준까지는 형성될수있다고 봅니다. 대전의 학령인구 자체가 없는게 문제가 되게됩니다.

얼마전 국립민속박물관도 세종으로 이전하는걸로 확정이 되었는데
행정수도라는 이유로 세종에 국립도서관, 국립수목원이 설치되었고 박물관단지에는 여러 국립박물관들을 공사하고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행정수도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전되는 기관들이나 신설되는 기관들이 계속늘어날수밖에 없고
그 관련전공자들은 세종으로 올수밖에 없는 환경이 되어버린거죠.

대전 vs 세종 의 미래적 가치

대전 vs 세종 의 미래적 가치

대전 vs 세종 의 미래적 가치

댓글 173

KBS · i*********

서울 말고 세종에서 살고 싶다

새회사 · d****

새종은 문제는 행복도시권안에 자족기능이 부족하는거… 중앙부처들하고 연구원들 많이 있는거 맞는데 그걸로 50만 목표인구 못채움…

일례로 세종에 있는 중앙부처 + 공기관 합쳐도 대덕연구단지 근무인원보다 적음…

박물관 분명 좋은데 규모에 비해 인력은 많지가 않음.

결국 대전이나 쳥주에서 인구 끌어와야되는데 그 메리트는 결국 저렴한 신축이라는 점임…

만약 구축되면 그만큼 장점은 있는지 모르겠음. 아 그런데 망한다 이게 아니라 정체된다는 거지.

실제로 세종 특공 없어지고 대전에서 세종 이전 기관들 팍줄었음. 애초에 님이 말하는 IT기업도 결과적으로 대덕연구단지 포화와 연계때문 아님? 세종 자체 매력보다는 오히려 대전의 확장이라고 보는게 맞지… 즉 대전 위성도시 메리트로 오는거.

추가로 세종 컨셉이 행정도시이긴 한데 여전히 국회 이전은 지지부진하고 이미 중앙부처 중에서 청단위는 세종보다 대전에 집약되어 있거나 타지에 있는 있는 만큼 청단위 중앙부처는 대전이 당위성이 더 높다고 봄. (애초에 세종의 중기부 이전 논리가 대전은 청 세종은 부라는 논리었으니까) 실제로 알짜배기 수도권 외청중 하나인 방사청은 이미 대전으로 이전하고 있고. 남은 알짜배기 외청은 경찰청이나 해경인데 이게 대전이나 타지에서 노릴만 하고 당위성도 있다고 봄.

결과적으로 세종은 지금 대전이 과학+행정도시 컨셉을 넘어 이걸 활용해 나노반도체나 우주항공 육성하는 것처럼 새로운 먹거리 찾아야되는데 세종이 딱히 그런 노력이 보이지 않음.

결과적으로 이미 중앙부처들 세종으로 대부분 알짜배기 이전했고 공기관 이전으로는 한계가 있음. 추가 2차 공기관 이전도 대전이나 타지역이랑 경쟁해야되고 지금 정치권 움직임보면 경제적 효과가 큰 알짜는 대전 등 타지에서 노리고 있음.

세종 국가산단도 대전이나 용인, 천안 국가산단이 대기업 투자 논의 나오고 있는것과 달리 별다른 이야기도 안나오고 있고.

총급여액도 함정이라고 보는게 애초에 세종 자체가 신도시라서 어느정도 중산층(부유한 말고 딱 중간)이 대거 있고 정작 소비력 따지는 1인 개인소득은 서울-울산-대전 순이고 세종은 전국 평균에도 살짝 못미치는 5위.

결과적으로 지금 세종이 그대로 남느냐 더 성장하느냐 그문제임. 즉 대전 둔산동이나 대덕연구단지처럼 구축되도 충분히 집값 지탱해줄 충분한 메리트가 필요하다는 점. 없으면 그냥저냥한 대전권 신도시로 전략할 가능성이 있다고 봄.

그런데 지금 행보 봐서는 덩치큰 과천? 이정도?

인피니언코리아 · l********

결론이 덩치큰 과천이면 좋은거아닌가요?ㅋㅋ

하이트진로 · A*****

동감

새회사 · d****

덩치 큰 과천은 쾌적한 베드타운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행정기능만 있는 베드타운이라는 한계도 내포하고 있는 의미입니다.

LX세미콘 · 할*

올 하반기 관평동 테크노 매수 고려 중인데 어떨까요??

한국철도공사 · r********

과천은 과분하고 창동 같은 베드타운 느낌임

한국교통안전공단 · 재****

선화동이나 대전역 전망은 어떨까? 누나

공무원 · l*********

구도심(선화동) 촉수금지 여러번 쓰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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