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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ind] 블라인드에 올라온 글 보셨어요?
돌싱분들 조언부탁 드립니다 (썸·연애)
https://www.teamblind.com/kr/s/HZGDth5a

제가 생각해도 주말에 따로 만나서 밥먹는건 오바같아서 좋게 말해서 회사에서 커피나한잔 하자고 잘 돌려 말했습니다.

멘토비도 그냥 신입동기들이랑 먹게 하고,
팀장한테 말해서 멘토도 다른사람으로 바꿨네요.

제가 자리가 안쪽이고 그 친구가 같은 기둥 셀 바깥쪽이라 출퇴근할때나 점심먹을때 마주칠때마다 좀 불편하긴한데 뭐 별일안일어나서 그렇게 한동안 잘 지냈습니다.

그런데 팀내 춘계행사가 있는데 뭐 조끼리 회사근처 공원같은데서 사진찍고 그런 미션이 있었습니다.
저희 총무가 눈치없게 연구원이랑 책임이랑 섞어야 조합이 좋다고 해서 그렇기 편성하는 바람에

그 친구와 같은 조가 되었습니다.
원래 성격도 밝은데 Mz세대라 그런지 사진도 약간 민망한 포즈를 취해달라고 하길래..
아 저는 사진찍는거 별로 안좋아하는데 다같이 하니깐 저도 어쩔수없이 볼하트? 뭐 이런거하고
그렇게 시간을 다 보내고 점심을 뷔페에서 팀원들이랑
하고 있는데

팀장이 자꾸 술을 권해서
(아 ㅡㅡ 뭔놈 부페에서 소주야 )먹다보니 저도 좀 취하고
팀원들도 술을 많이 먹었습니다.

그런데 그 예전 저랑 그 친구문제로 다퉜던 여자책임이 갑자기 또 그얘길꺼내네요

요새는 그 신입 과외안시켜요? 이러길래..
저는 좀 발끈해서 모책임님은 점심시간에 다른 동기분들랑 2시간씩 떠들고 오는거 이제는 안하시죠 ?
이렇게 받아쳤는데 분위기 이상해지면서
또 주변에서 말리려는 그런 상황이 되버렸습니다.

제가 술김에 한말이기도 한데
그때 생각해보면 내가 잘못한것도 아니고 신입알려주려고 한건데 잘못오해 받고 지금 이런 상황이벌어지는게 싫은기분이기도 하고

그래서 팀원들 다있는데서
신입이름 말하면서 얘 내가 잘몰라서 알려준거고
내가 원래 멘토였으니 앞으로도 잘알려줄거고 이상하게 생각하지마시라고 큰 소리쳐버린겁니다.

아.
.
.
술깨고 집에와서 내가 미친놈이지 술먹고 왜 그런짓을 했는지 모르겠네요
집에서 혼자 넷플릭스에 켜놓고 소주먹으면서
있는데 집중도 안되고..
좀 친한사람들한테 물어보니깐 뭐 그럴수도 있지
술먹고 기물파손하는 또라이도 있는데
너는 그냥 아무것도 아니라고 해서 좀 위안은 되긴했지만 무튼 그렇게 다음주에 출근을 했습니다

5시되서 퇴근하려고하는데 그신입이
책임님 어디가세요 저 알려주신다고 했잖아요 하는데
아 갑자기 민망해지면서.. 말이 헛나오면서
아 그...집에 오늘 강아지가 아파서 가봐야된다고 .. 하면서 뒷걸음 치면서 나왔네요

내가 생각해도 너무 찐따같아서 집에서 그 신입한테 카톡했습니다.
매주 수욜날 1시간씩 공부봐주겠다고요..

그 사건 이후로 두달 정도 같이 공부했습니다.
디자인패턴이라던지 시스템쪽에 필요한 언어 기술 메모리관리등 ..
알려주면서 저도 도움이 되었네요
너 내가 돈안받고 알려줬으니 너가 커피는 사라 뭐 요정도 농담도 하면서 많이 친해졌습니다.

직장 선후배처럼 말이죠
금요일 새벽2시에 전화가 오기전까진 말이죠

그날도 소주먹음서 넷플릭스 보고 있는데 2시에 전화가와서 ..잘못전화했나 싶어서 첨에 안받았는데
두번째도 오길래 받았습니다

첫마디가
저 친구랑 있는데요 당산역 근처에서 잠깐 볼수있나요?

..
이게 무슨 상황인가요?

썸·연애: 돌싱분들 조언부탁 드립니다 너무 오랜만에 느껴본 감정이라... 궁금해서 올립니다.저는 40대 돌싱입니다.자녀는 없고 꽤 오랫동안 연애를 못해서 그런 세포가 죽었나해서 그냥 신경안쓰고 살았는데얼마전에 신입 여자연구원이 들어왔습니다.그런데 제가 멘토가 되어서 위에는 귀찮아서 다른분이하면 안되냐고 물었는데 팀장은 니가 개발을 제일 잘하니 잘 도와줘서 하랍니다 하..가뜩이나 말주변도 없는데그래서 멘토링이라 뭐 세미나 몇번 시키고 끝내려고 해서 드라이버 코드좀 분석하라고 시켰더니 teambli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