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수박겉햝기로 썼기에 팩트와 약간 다를 수 있다

명지대는 남장로회 선교사들이 세운 학교로 유상근이 이사장이 됬고(죽은 후에는 아들이 물려받음) 리즈시절에는 명지학원 산하에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고, 전문대, 명지대, 관동대를 가지고 있던 학교재벌이었음. 기독교쪽 대학이라 목사고시 자격 받을 수 있는 목회학 대학원과정이 있고 이사진에도 큰 교회 목사들이 교단몫으로 들어와있음.

95년에 김영삼이 의사 쿼터 늘린다고 지금까지 다시 보기 힘든 의대 증설을 시작했고 강릉의 관동대가 강원도 티오를 받으면서 관동대 의대가 생겨남.

의대가 생겼으니 이제 부속병원이 필요한데, 그 당시에 관동대가 양양캠, 강릉캠에 심시티를 벌이느라 돈이 없던건지 관동대 명의로 병원을 못짓고 명지의료재단을 따로 세워서 병원을 짓기로 하고 서울 모 중견병원을 인수함.

여기서부터 일이 꼬이는데 계획은 고양 화정동에 기깔나게 좋은 병원을 짓는 거지만 현실은 imf 시기에 환율 개박살 났기에 의료기기 수입하는데 돈이 엄청나게 새어나감. 무사히 개원은 했으나 화정동쪽 수요 풀이 적고 일산에는 이미 큰 병원들 많고 화정, 능곡 기준에서 조금만 더 가면 세브란스 나오니 돈벌이가 시원치 않았음. 그러기에 시공사 명지건설(이름보면 알겠지만 이사장 개인회사)에 몇천억 돈을 못주고 있는 상황.

건설사에서 건설지을때 회사돈으로만 짓는게 아니고 빚을 땡기면서 건설사 대표(이사장)이 보증을 섰으니 명지건설이 날아가면 자기도 나락행 백퍼라서 나름의 해결방안을 추진함.

1. 명지병원 팔기. 관동대의대 협력병원 유지하고 기존 부채까지 같이 넘기는 조건으로 150억 받고 팔아버림. 재단법인 매매는 원칙적으로는 불법이나 암암리에 봐주던 회색지대라서 150억 제대로 줬니 마니로 서로 쌈박질하다가 협력병원 계약 파토내고 관동대는 부속병원없는 떠돌이가 되다가 인천가톨릭대에 나름 거금받고 팜.(정확히는 원칙적으로 사립대 기준 의대를 가진 대학은 대학 소유 부속병원을 가져야하나 10년대까지는 부속병원 없이 산학협력병원으로만 유지한 대학이 많음. 성대라던지 가천대라던지 등등... 그런데 교육부가 엄근진 모드 나오면서 앞에 말한 데는 눈가리고 아웅이라도 하면서 해결했지만 관동대는 이하 생략)

2. 명지외고 판매. 의왕 전설의 막장학교인 정원고의 부지, 건물을 인수해서 명지외고를 만들었다가 재단이 난리나니 대교에 다시 되팔렘함. 이건 진짜 이득본 장사였음.

3. 명지전문대 판매. 중견 건설사한테 팔려고 했는데 그 건설사 사장은 재단법인에 기부하면 세금이 절감되는 혜택의 레버리지를 높이고자 구입금을 더 높게 넣고 대신 페이백 받는거로 협의를 했으나 당연히 국세청한테 털리고 건설사는 부도나버렸기에 소유주가 누구냐 가지고 법원에서 싸움중. 내가 알기로는 명지학원은 소유주가 아니라고 법원에서 판결 내렸으나 인정하기 싫어서 이행강제금 내면서 버티는 중.

4. 명지대 재산 슈킹. 조선의 비리 이사장들이 쓰는 고유스킬로 명지대 소유재산을 팔아서 명지건설 부채 상환에 씀. 역시 검찰이 잡았고 다른 죄목까지 합쳐서 이사장은 7년 가게됨.

5. 기타. 그렇게 살리려고 했던 명지건설은 대한전선한테 갔다가 양우건설이 먹었고 명지빌딩도 팔리고 ㅋㅋ

명지학원은 그래도 돈이 부족해서 세금 체납도 하고 그랬고 돈을 더 벌어보고자 엘펜하임 사업을 하다가 그 후는 관련글들 많으니 알아서 찾아보고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