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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답) 삿포로 오타루 여자 혼행 일정

카페24 · i********
작성일2018.05.30. 조회수3,318 댓글36

아까전에 여행지 추천해준 분들께 감사글 올렸는데 궁그매하는 친구들이 있어서 일정 올려볼겡

일단 뱅기표 예매는 4월초 진에어에서 했어
땅콩일가가 마음에 걸렸지만 나는 소시민이라 최저가를 고를수밖에 없었지 왕복 26만 정도

데이1
인천공항에서 아침 뱅기타고 출발해서 점심전에 도착했어. 츄오 버스를 타고 바로 숙소로 ㄱㄱ
체크인 짐맡기고 바로 숙소근처 스프카레 맛집에서 점심(기쿠스이역 근처 cow luck)
점도는 물같은데 카레맛이 나. 안에 들어있는 건더기?도 맛있었어
기쿠스이역에서 전철타고 마루야마공원으로 이동.
풀 나무 꽃 실컷보고 안에 있는 홋카이도 신궁도 구경했어. 시기가 5월말이라 벚꽃은 떨어진 흔적만 확인ㅋㅋ
걸어서 홋카이도 현대 미술관으로 이동. 마침 괜찮아보이는 전시회와 일정이 겹쳐서 갔는데 세상에나 너무 훌륭했어. 피카소 모딜리아니 마네 모네 르누아르 등 진품보고 눈 호강. 내가 좋아하는 시리코도 한점있어서 너무 행보케쏘♡
걸어서 오도리공원에 진입해서 축제하는지 음식 포차가 쭉있길래 구경하고 길에서 마술공연하는 건실한 청년과 사진도 찍어썽 캬캬
저녁으로는 니조시장가서 카이센동 먹으려고 했는데 거긴 가게들이 오픈이 빠르고 일찍 닫더라구 5시반쯤 갔는데 전멸이었어 참고해.
아쉬운대로 스스키노로 이동해서 해질녘 번화가 보고 긴다코에서 네기타코를 하나 때렸어. 역시나 맛은 안정적이었어.
지하철타고 다시 숙소로 이동했는데 한국인은 없더라구 다행히 걑은방 일본인 친구들이 같이 놀자고 말 걸어줘서 숙소에 있는 바에서 맥쥬마시고 수다타임 ㄱㄱ
참고로 숙소는 게스트하우스 waya. 분위기 좋고 저렴한 게하야. 삿포로 시내까지는 걸어서 20분 이상으로 접근성은 조금 떨어지지만 호스트와 친구들 모두 어울리는 분위기가 너무 조았어.

데이2
첫날 저녁 못먹었던 카이센동을 먹으러 니조시장까지 걸어서 이동. 가격은 좀 비쌌지만 역시 맛은 안정적이었어. 우니 철이 시작이라서 달더라.
원래는 바로 이동해서 시로이코이비토파크에 들리려고 했으나 좀 피곤해서 걍 오도리공원에서 옥수수랑 유바리메론 스무디 먹으면서 띵까하다가 jr타고 오타루로 이동했어. 이것이 혼행의 묘미인듯.
도착해서 바로 숙소가서 체크인 짐부터 풀었는데 거기 강아지랑 고양이가 있어서 1시간 정도 딩구르하다가 유니클로 ㄱㄱ
한국 감사제는 끝났지만 일본은 마침 그때가 감사제 기간이더라구. 이것은 신의 계시다 싶어서 겁나 질러버렸어 크큭...
다시 숙소로 와서 짐을 두고 저녁먹으러 이동.
서서먹는 스타일의 좁은 초밥집인데 여기 미슐랭가이드에도 나왔던 초 맛집이더라구. 가니까 만석이었고 나빼고 다른 일본인은 전부 예약이었어... 하마터면 못먹을뻔. 혼자와서 불쌍해보였는지 손님들이 자리를 넓혀줘서 9명이 옹기종기 초밥 먹었어. 자연스럽게 떠들고 분위기 짱좋. 가게 이름은 스시야 고다이니까 참고해 예약은 꼭 하구가.
해가져서 숙소 근처 고지대에 있는 작은 신사에 올라가서 야경보며 아이유의 밤편지를 들었어. 가는길이 살짝 무섭긴 했는데 일본은 치안이 괜찮다고 하여 도전했지. 좋았다.
그날 게하는 숙박객이 많이 없어서 교류는 많이 못했지만 친절한 게하 스탭 여자분이랑 같이 캔맥 한잔하면서 또 수다떨었엉.
게하정보는 오타루 백패커스 모리노키. 정말 옛날 일본 애니에 나올법한 숙소였어. 깔끔한걸 좋아한다면 스타일이 아니겠지만 아기자기한 일본풍에 동물과 만화책을 조아한다면 강추해.

데이3
마지막 숙박이라 돈 좀 써서 온천이 있는 호텔로.
저녁 코스와 조식 포함 싱글룸 16만원 정도. 오타루 후루카와 료칸이야.
전산 실수로 예약 누락이 있었는지 잠시 당황했는데 20분정도 확인을 기다려줬더니 미안하다고 트윈룸에 운하 뷰 방으로 업글해줬어. 뜻밖의 행운.
나와서 르타오 본점에서 유명한 치즈케이크를 때리고 바로 앞 오르골당이랑 상점들을 구경했어. 유리공예가 유명해서 볼거리가 많았어.
늦은 점심으로는 70년정도 된 유명한 소바집에 갔어. 이름은 야부한 소바. 3시였는데 30분정도 웨이팅. 현지인도 기다려먹는 맛집이었엉.
버스터미널로 이동해서 텐구야마 전망대로 이동. 버스표와 로프웨이 세트 티켓사서 올라갔어. 탁 트인 전망 너무 좋았어. 위에는 다람쥐 집? 같은게 있어서 100엔주고 씨앗사서 손에 놓으면 다람쥐가 손에 올라와서 먹엉 으으 귀여웡. 우정을 기대했으나 먹고 바로 가버리는걸 보니 다람쥐들은 비즈니스였나봐 크크.
오타루 전망 보며 페퍼톤스의 thank you를 한 곡 때렸어. 야경까지 보고싶었지만 호텔 저녁시간이 있어서 돌아옴.
호텔 저녁은 가이세키풍 코스요리. 양도 많고 맛도 좋았어. 밥 먹고 잠시 휴식 후 호텔 내 온천 ㄱㄱ
혼자 들어앉아있는데 젊은 일본인 여자 친구가 한명 들어와서 또 한바탕 수다타임. 신혼여행 왔는데 남편이 피곤해서 먼저 잤대ㅋㅋ 페북 계정을 주고 받고 방으로 복귀.

데이4
점심 뱅기라서 시간이 많이 없었어. 일찍 일어나서 알찬 조식을 먹고 오타루 역으로 이동. 출발전에 시간이 남아서 근처 돈키호테에서 이것저것 선물을 샀어. 참고로 오타루 돈키호테에서는 의약품은 취급하지 않으므로 동전파스나 카베진 등은 같은 건물에 있는 약국에서 사도록 해.
jr을 타고 바로 공항으로 이동해서 무사 출국했엉.

쓰다보니 감상에 젖어서 넘나 자세하게 썼네ㅋㅋㅋㅋ 혼행 예정인 사람 있다면 참고해주길 바래. 그때 여행지 추천해준 보답이양.

마지막 사진은 텐구야마 전망대 뿅 ♡

(보답) 삿포로 오타루 여자 혼행 일정

댓글 36

티웨이항공 · ㅔ***

저도 요대로 혼자 꼭 다녀와야겠어요! 후기 감사해용

카페24 · i******** 작성자

항공사 친구네ㅋㅋ 쑥스럽다 담번엔 티웨이로 이용해볼게 크크

CJ헬스케어 · 띠***

사진보고 바로 가기로 결정!!! 삭제하지 말아줘..

카페24 · i******** 작성자

웅 안지울게 ㄱㄱㅅ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 로****

자세하게 알려줘서 고마워.
즐거운 시간 보낸거 같네.
글도 잼있게 써서 잘 봤어!
아리가토 고자이마스!

카페24 · i******** 작성자

아리가또네~

한국수자원공사 · 한******

오타루 스시집 6시에 여는데 예약이 가능해?? ㅜㅜ

카페24 · i******** 작성자

모르겠어ㅋㅋ 설마 나하나 앉을 자리 없을까 하고 갔는데 말이지. 6시 20분정도에 갔는데 혼자라서 운좋게 세잎이었고... 예약은 아마 현지가서 전화라도 해야되지 않을까싶어
근데 1주일 2주일전에 했다는 사람도 있긴해써... 정 가고싶다면 일정 맞춰서 해외 전화라도...?

한국수자원공사 · 한******

나도 혼자야 ...ㅋㅋㅋ아 오타루가 첫날일정이어서 해외전화로 해야되나...일본어 못하는게 함정이지만...유명한 스시집은 많더라궁....한 5시 40분쯤가서 줄서면 혼자니까 가능할까도 궁금하고

카페24 · i******** 작성자

블로그에는 다섯시쯤 갔는데 오픈 준비하느라 나온 주인 만나서 가능한 시간있는지 확인후 주변 구경하다가 갔다는 사람도 있었어
그치만 안되면 플랜b도 준비해야할듯해. 사실 나는 교류가 목적이라 거길갔는데 거기말고도 유명하고 큰 스시집도 많으니 검색해보고 가도록 해!

SK하이닉스 · 컵*

그래서 저 인형은 여행친구인 부분?

카페24 · i******** 작성자

그런 부분ㅋㅋ

SK하이닉스 · 컵*

둘이서 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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