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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이 크게 망해서 형편 어렵다 보니, 항상 금전적으로도 지원이 필요한 우리부모님... 이와는 다르게 때마다 필요한 곳에 쓰라고 몇십 몇백씩 수시로 챙겨주시는 장인 장모님.
나름 배려하고 계신다고 생각은 하지만 아직도 옛날 사람의 틀에서 크게 못 벗어나고 있는 우리부모님. 뭐든 사위가 잘하고 있다고 너네끼리 행복하게만 지내면 된다는 장인 장모님. 그 중간에서 우리부모님을 너무 살갑게 챙기고 딸처럼 연락도 자주하는...이번 명절에도 며느리 역할 너무 잘해준 천사같은 와이프.
그럼에도 그놈의..! 그놈의!!! 자식 된 도리부터 제사, 차례 이딴 게 뭐 중요하다고 아직도 못 놓고 있는 우리부모님이 너무 원망스럽다ㅜ 그냥 다 좋게 좋게 즐겁게 지내면 어디가 덧나나...
추석 명절에 생각이 많아지네. 다가올 제사, 설에는 욕 먹을 각오하고 본가 스킵하고 와이프랑 애기랑 여행이나 가야지 싶다..
술 기운인지..장남으로서 너무 죄송하지만 점점 마음이 처가로 기우는 게 느껴지네. 불효자라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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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한국지식재산보호원 · l********
와이프한테 고맙다고 해줘
서울특별시교육청 · F*****
와이프도 계속 도리, 차례 이야기 듣다보면 현타 와서 그만하고 싶을지도 몰라
잘해줘 와이프한테.. 쓰니가 잘사는게 먼저야
한국철도공사 · o*****
차라리 이렇게 기울어 버리면
싸움이 안나서 좋을듯
한국암웨이 · 졸****
무슨 사업을 하셨기에 ㅜ
법무법인태평양 · 한***
와이프가 안 됐네. 망한 집안으로 시집가서 고생하고 있는 와이프, 그럼에도 사위 미워하지 않고 챙겨주시는 처가댁 부모님 봐서라도 제사 같은 건 좀 빨리빨리 없애든지 피하든지 해라. 다 잃어버리는 수가 있으니까. 진짜 집안 망한 와중에 귀신밥이 무슨 소용인지ㅋㅋ
근로복지공단 · 0*******
조상 덕 본 집은 해외가거나 고급리조트가서 하하호호 하는데..... 조상 덕 못 봐서 사업 망한 집은 왜 제사 계속 지내냐.....
시원스쿨 · 7*********
행동으로 보여줘 얼마나 속터지는데 참고들 계실까
NH농협은행 · 여*******
이제 이 집안에 제사는 없습니다.
교원 · 어******
형 와이프한테 잘해
그런 아내, 처가 진짜 귀하다
부럽네
대한항공 · m*******
내가 딱쓴이집에 와이프같은집 여자인데...힘들다 솔직히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