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사람이 있다. 둘다 금수저가 아닌 비슷한 레벨의 회사원이다.

A는 돈을 흥청망청 써봤다. 분수에 맞지 않는 자동차, 명품, 해외여행, luxury한 취미에 물론 연애경험도 많다. 그러던중 우연하게 큰 돈은 아니지만 재테크로 자산이 늘어나는 경험을 하게 된다.

B는 일탈을 해본적이 없다. 젊은 나이에 취업했고 착실하게 돈을 모은다. 자동차는 커녕 취미도 없다. 대학때부터 만나던 여자친구와 결혼해서 집을 사고 계속해서 재테크를 통해 돈을 불려간다.

당신은 두사람중 어떤 사람이 부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두가지 케이스말고는 없기도함..)

나는 확률적으로 첫번째 케이스라고 생각한다.
자~취업해서 처음 월급을 받았을때를 기억해보자 대학생때는 상상할수 없는 금액이 매달 들어온다. 너무 좋아서 잠을 이루지 못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월급은 당연해지고 보너스로 카드값을 메꾸는 나를 발견한다. 분명 소득은 증가했는데 그에 따라 소비도 증가한다. 사실 이건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인데 누구나 더 높은곳을 바라보는 본성이 소비에 반영된것뿐이다. 그럼 어느정도까지는 증가한 소비를 감당해내겠지만 직감적으로 알게된다. 이대로 가다가는 마이너스 인생이라는것을.. 그리고 선택한다. 소비를 줄일것인지 소득을 늘릴것인지.. 이것이 한계체용법칙이다. 이 법칙을 깨닫고 나서부터 진짜 레이스는 시작된다. 필자는 이걸 깨닫기까지의 소비중심적인 생활기간을 단순하게 소비로만 끝나는것이 아니라 본격적인 레이스를 위한 연료를 채우는 기간이라고 보는것이다.

돈을 쓰는과정에서 다음과 같은것들을 경험적으로 알게 된다.
(무조건적으로 알게된다기 보다는 나름의 기준이나 그래도 내가 소비를 통해 무언가를 얻어가고자 하는 컨슈머에 한정된점이고 100프로 이렇다는것은 아닙니다)

1) 소비를 하면서 나오는 도파민은 결국 더 큰 자극을 원한다는것 이 자극은 강하지만 지속시간은 짧다는것을(그 자극이 날 갉아먹을것이라는것도) >>결과적으로 소비자체를 극도로 제한하도록 만들어줌

2) 내가 뭘 좋아하는지 내 취향이 뭔지 알게 해준다. (취향이라는것도 이것저것 해봐야 알수 있는법)
>>현명한 소비를 가능하게 해줌(가장 적합한 소비를 가능하게 해줌), 여유 있는 미래가 왔을때 인생을 즐기게 해줌(돈을 써보지 못한 사람은 정작 돈이 생겨도 즐겨본적이 없기에.. )

3) 부자들은 뭐가 다른건지?
(부자 지인들을 통해 간접경험할수 있음)
부자들이 조선호텔이 아닌 아난티에 왜 더 많은지? 골프 회원권 가격이 왜 매년 오르는지? 정말 좋은차는 뭐가 다른건지? 자동차 동호회에서 만난 건물주 형님이 어떻게 사는지? 부자들이 돈을 다루는방식에 대해서?
>>그들은 요즘 무엇에 집중하고 무엇때문에 힘들어하는지? 이런것들이 결국 내가 성장해나가면서 넥스트레벨로 나아가게 해주기때문>>(부자의 기준이나 돈에 대한 상방이 리미트가 없어지게됨)

4) 명품은 명함이 되어준다
겉으로 보여지는 부분은 한국에서 분명 중요하다. 진짜 부자가 되는것이 우선이겠지만 내가 타는 차 내가 입은 옷은 어디를 가서 나를 설명하지 않아도 나를 나타내준다. 나에 대한 대우와 인식은 달라진다. 근본(자산)이 없는 사람이 겉으로만 신경쓰는것은 멋이없다. 하지만 부자가 허름하게 다니는것도 멋이 없다. 진짜 부자는 검소하다?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결국 명품은 분명 사회적인 명함이다. 명품에 대한 거부감이 없고 트렌디하지는 않지만? 관심이 있다면 훗날 부자가 되어서 내삶에 내 취향에 맞춰 적용시킬수 있다>> 명품에 빠져 허우적되는게 아니라 명품을 현명하게 컨트롤 할수있는 사람이된다.

이런것들은 책으로 배우는게 아니고, 돈과 시간을 써서 몸으로 느껴보면서 쌓인 DB 라고생각한다. 가장 강력한 동기부여는 스스로 부딪혀보고 대가리도 깨져보고 그런과정에서 가능한것이다. 그래서 나는 가능하면 젊을수록 돈을 써보라고 이야기해준다. 혹자는 그런 여유가 어디 있냐고 배부른 소리하지말라고 한다. 존중한다. 하지만 재테크는 마라톤이다. 지루하고 고독한 자기자신과의 싸움이다. 최소한 내가 왜 달려야 하는지 정도는 알고 달려야 하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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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제가 작성한글이 보시는분들에 따라서 전혀 다르게 받아들이시는걸 보니.. 좋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합니다. 우선 처음부터 제가 의도한 부분이기에 기분이 좋습니다. 답은 이거다라기 보다는 열린결말? 중의적인 해석이 가능하도록 논쟁해보고 싶었기때문이고 안타까운건 너무 다르게 이해하시는분들..특정문장, 내용에만 빠져서 전체를 보지 못하시는분들이 많으셔서 그렇습니다. 제 하찮은 필력도 한몫했죠? ㅎㅎ 인생사 정답이 어디있을까요? 코에걸면 코걸이 귀에걸면 귀걸이아닐까요? 고맙습니다.

#부자마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