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열받는데 어디에 말할곳이 없어서
여기에 주절주절 쓸게.

남편과 대학생때부터 연애하면서
6년연애하고 결혼했어.

남편이 워낙 성실하고 능력있고 나를 진심으로 사랑해줘서
연애하는동안 시부모님 직업이 뭔지, 집안이 어떤지 궁금하지도 않았어.

남편과 남편여동생이랑 대학교가 서울에 있어서
둘이서 자취하다보니 나도 남편여동생을 종종 만났는데
학벌은 매우 좋지만 상태가 영...

집에 안들어오는날이 더 많음
학교 거의 안감(그래서 졸업학점이 2점대) -> 취업실패
몇달동안 가족과 연락두절
xx사 공부한다고 부모님께 학원비 받아놓고 학원등록 조차 안함
통신요금 연체된거 남편한테 갚아달라고 함
부모님께 용돈 받으면서 남편에게도 용돈 달라고 요구함
다행히 집안 좋고 같은 학교 빙구같이 착한 남자랑 결혼함

남편만보면 너무 괜찮은사람이라서 결혼했고
시부모님은 지방사셔서 상견례때 처음뵀는데
허언+허영덩어리 였어.

결혼할때 도움 받을 생각도 없었지만
시댁에서 1원도 주시지 않으셨어.
신혼여행 다녀오자마자 시모가 매달 용돈을 달래.
남편이 우린 아파트담보대출 갚아야되서 못드린다고 했어.

만날때마다 대출 얼마나 남았냐,
남편회사 성과급 관련 뉴스 나오면 전화와서 성과급 얼마 받았냐 물으시곤했어.

시모는 나에게 늘 상처주는 말만 하셔서
참다못해 왜그러냐고 여쭤봤더니
자긴 더 심한 시집살이 당했다고 이건 아무것도 아니래.
(군대 후임 갈구는 것도 아니고..
의도적인 나쁜 대물림이라고 생각해서 시모랑 거리둠)

이번 명절에 시부모가 강력하게 매달 용돈을 요구했어.
남편이 그러면 양가 똑같이 드리겠다고 하니
시모가 자긴 시어머니만 용돈드려왔다고 노발대발하셨어.
(명절에 양가 인당 100만원씩 용돈 드렸는데 우리 아이들 세뱃돈은 1만원 받음, 백화점 가자고하더니 본인들 갖고싶은거 사달라고 해서 사드림)

시누가 남편에게 얼마 드릴 생각이냐고 전화옴.
(시누는 결혼을 잘해서 19억짜리 집에 살고있어)
남편이 이건 아내랑 상의해봐야된다고 했더니
시누가 나 몰래 드리라고 함.
남편이 그러면 이혼당한다며 전화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