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기회가 생겨서 메타베브에서 주최하는 글렌알라키 빌리워커 마스터 클래스에 다녀옴. 테이스팅 클라스 경험을 몇번 했지만 이번만큼 대규모 행사는 처음이었고, 메타베브 측에서 준비를 꽤나 한것으로 느껴짐. 약 200명 정도 참여한 것으로 보임

조승원 기자님이 사회를 보셨고, 빌리워커 등장하셔서 쉬지 않고 서서 교수님처럼 말씀을 많이 하심. 스코틀랜드 억양 덕에 알아듣기 좀 힘들었음. 통역분 고생 많았습니다. 빌리 옹 굉장히 정정하시고 건강하셔서 보기 좋았음.

젊은 시절부터 글렌알라키 인수 까지 본인의 발자취와 철학에 대해 알 수 있었음. 온전히 알아듣지 못해 아쉬울 따름.

시음으로는 글렌알라키 10cs 배치11
럼릭12
화이트헤더15
글렌알라키 18년 PX 미발매 싱캐
글렌알라키 30년 cs 배치4

5종이 제공되었고, 당초 18년 올로로소 싱캐가 제공되어야하나 샘플이 건너오는 과정에 문제가 생겨 30년cs로 대체됨. 이건 오히려 좋아!

18년 px 싱캐는 잘 익은 과일을 흑설탕에 절여 만든 잼 같은 뉘앙스. 알라키 특유의 불량식품스런 셰리폭탄 캐릭터의 절정이었음

10년 cs 배치11은 이전 배치와 결은 비슷 건포도 캬라멜 꿀 이어서 약간의 요커트. 스파이시하고 우디함이 조금 느껴지는데 크게 거슬리지않고 만족

30년cs 배치4는 향에서는 정말 흠잡을 데없는 실키하고 부드러운 아로마. 농익은 붉은 과일이 좋았는데 맛에서 약간의 아쉬움이 느껴짐. 생각보다 드라이했으며 복합적인 맛은 좋았으나 30년에서 기대했던 실키하고 농축된 풍미에는 못 미친 느낌. 그래도 좋았음.

단 20명에게 주어지는 사인 기회가 있었는데 아쉽게 탈락 ㅠㅠ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알라키 15년 175000원 더 현대에서 팔던데 가성비 좋은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