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직 입사 전이라 친구한테 부탁해 이렇게 글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학사 졸업하고 삼성SDI 셀 소재 및 전자재료 개발 vs LG엔솔 소형전지사업부 원통형 셀 개발 직무에 모두 붙은 상태입니다.
둘 중에 선택을 해야 하는데 너무나도 고민되어서 현직자 선배님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LG엔솔은 근무지 대전 확정이고, 삼성SDI는 수원, 기흥, 천안 중에 배치된다고 합니다.

일단 제 본가가 기흥입니다. 삼성SDI 기흥 본사까지 차로 10분 정도 밖에 안 걸립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부모님 집밥 먹으면서 다닐 수 있고 주거비용도 아낄 수 있으니 삼성 가야겠다고 마음 먹었었는데,
알고 보니 삼성SDI는 교육이 끝나고 부서 배치가 이루어지고, 어느 부서에 배치 되느냐에 따라 천안에 배정될 수도 있다고 해서 고민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천안보다는 대전이 나을 것 같아서요.
(셀 개발 중에 천안에 배치되는 비율이 어느정도 인지도 궁금합니다!)

어차피 근무지가 어디로 될지 모를 바에는 근무지로 회사를 결정할 게 아니라, 회사의 성장 가능성이나 사내 분위기, 워라밸, 연봉 같은 걸로 결정을 내리는 게 맞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는 LG엔솔이 배터리 1위 업계이기도 하고, 사내 분위기도 좀 더 좋지 않나 싶습니다. 또 성과급도 더 높다하고 휴가도 더 길다고 들었습니다. 그치만 근무지가 대전이라 내려가서 살아야 된다는게 단점이고, 또 소형쪽이 워라밸이 안좋다고 들었습니다.

삼성sdi는 기흥이나 수원이 배정된다는 가정 하에 집이랑 굉장히 가깝다는 장점이 큰 메리트입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수도권이라는 장점이 있겠지요. 제 생각엔 이거 빼고는 딱히 장점이 있는거 같지는 않은데.. 근무지 이 하나가 되게 크게 느껴지긴 하네요. 그리고 뭔가 삼성 답게 좀 더 빡세고 워라밸도 떨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뭐든지 팀바팀이긴 하겠지만요

배터리 쪽은 이직도 쉽지 않다고 하고 한번 다니면 오래 다닐 생각으로 시작해야 할 것 같은데…
블라인드 많이 찾아봤는데 보통 본인 다니는 회사 말고 다른 회사를 추천하시니 참 고민이 됩니다.

글이 많이 길어 죄송합니다. 많은 선배님들의 의견 부탁드리겠습니다.
선배님들이라면 어디로 가실지 추천과 함께 이유도 말씀해주시면 정말 감사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