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 논리적이고 합리적으로 행정적 시행을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




서울시가 코로나 예방 대책(9시 이후 서울을 불끈다)에 대해 글이 올라와서 글을쓴다

아래는 링크이고

블라인드에 올라온 글 보셨어요? "서울시 형들아 서정협도 x신이야? (시사토크)"
https://kr.teamblind.com/s/vZHgZto2

난 코로나 부서에서 일하는 사람은 아니야 근데, 조직에서 일해보면 대충 아니까 추측해보면

이조직에서는 소통이라는게 어려워
수직적 구조지

내부에서 뭔 말이 통해야 뭘하든가 하지
위에서 뭐하라고 지시하면
상급자들이 회의를 열라고 해서 회의를 열지
그들도 회의석상에서 아무말도 안하기는 뭐하고
이것저것 자기생각을 말함 이것이 계획의 시발점임

회의에서 나오는 의견들을 논리적으로든 의무감으로든 근거로든

반박하면 담당팀장 과장 담당자 다 찍히니까 대부분은 계획에 반영시킴(이것이 조직이 굴러가는 원리기도 하지)

그래서 이생각 저생각 더해서 계획을 만들면

비합리적이고 일관성도 없고 논리도 없는 누더기 계획이 시행이 돼

여기에다가 내부에는 이해관계가 굉장히 많아 계획 수립이 됐는데도, 여기저기에서 부탁하고 그러면 계획이 바뀌고 추가되고 빠지고, 계획수립된 게 명확히 있어도 계획서대로 안하고 am으로 시행되고말야

또 가끔은 내부에서 결정을 제대로 못하기도 해

잘해봐야 욕안먹는 정도기도 하고 책임지면 자신의 손해가크니까 등 뭐 하여튼 그래

정부에서도 한일도 마찬가지 일거같은데
(물귀신 작전은 아니야)
정부에서 돈을 쓰라고 주긴하는데 장소성을 제한하지 않고 어디든 쓰라고 주는 것도 조금 이상하지 않아?

지원금을 받아서 내가 그돈을 오프라인에서 써도 제한할 방법이 없는 거잖아
그러면 코로나에 감염될 확률도 더 높아지는 거고..

지원금 정책은 영세민들을 살리는 의도긴한데, 코로나 감염 예방 대책이 반영이 안된 지원대책이야(이 중요한 시기에..)

담당은 이런거에 토안달고 일함. 왜냐구?

그건 이런 이유로 그래

1. 일을 지시받는자는 일을 직접해야하기 때문에 눈덩이처럼 많아지는 걸 걱정하기때문에 들은 거만 함

예를 들어, 현장의견수렴을 한다면 그 현장에 있는 의견만 받게 돼.

이유는
책임이 커서, 공무원의 의견이 틀렸는데 착각할 수 있어서, 논리을 보완하려고 절차하나 더 밟으면 되는데 일도많아 죽겠는데 더 벌리기 싫어서. * 다 사생활이 있는 서민들이잖아, 논리적으로 하겠다고 자신의 생각 넣었는데 큰 책임을 질까봐 * 내부적으로도 담당자 의견을 못넣게함, 현장 의견수렴을 했는데 다른 의견을 넣는건 절차적으로 맞지가 않음. 이건 공무원이 책임져야할 경우가 생김, 의견수렴한걸 그대로쓰면 일이편해져. 기자한테전화와도 의견받아서한거다 라고하면 끝이거든. 사실 당당하게 할말도 많고 등등

일을 처리할 때 의견수렴은 절차중에 한부분일 뿐인데 걱정거리가 태산이야

2. 규정이나 가이드에 따르면 제한이 많아. 유연하지가 못함. 그냥 일도 겁나 많고 과정도 길고..

3. 내부 분위기 자체는 승진을 중요시여기기때문에, 이런 분위기에 따라감.
자신이 제대로된 정책을 펼친다고 해봐야 내부에서는 잘한다는 소리 못들어. 그냥 윗사람들의 말에 복종하는 걸 가장좋아함. 자기가 손해보고 시민을 위해서 더 하면될텐데, 그렇게 했는데 잘못되면 내부에서 매장당하고, 그걸 주변에서 보면 같이 힘이되주던 사람도 뒤돌아서지. 이런것도 많이 걱정되는 것들이야. 이렇게되면 책임을 다 담당자가 지는데, 알아주는 사람도 없고 손해보다가 처자식 먹여살리는 사람들은 이런선택을 하길 꺼려해. 그러다보면, 이런게 다시 분위기가 되고 이런 분위기에 순응하지 않으면 많은 사람들은 또 매장을 하지(공무원들은 보통 서민집안 출신들이야)

5. 이런 것들 때문에 목표를 이루는 것으로 두는 게 아니라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로 설정해서 해.

열심히해봐야 눈높은 시민들이 욕만하거든 일도 재미 없어지고 사명감도 없어져

6.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사공으로 간다는 말이 있잖아
시장 부시장 1급~5급까지 말 한마디씩 보태서 지시하고 일은 담당하나가 있는데, 지시가 내려오다보면 일이 누더기가 돼. 근데 그걸 그대로 하게됨.

일을 제대로 하게하려면
뭐가 선행되어야 하냐면

1.인사문제가 해결돼야해
누구나 일하면 보상받고 싶지 않아?
적어도 손해는 안보고 싶고
직원들은 위에 잘보여봐야 승진하나 하는 건데
거기에 목숨을 걸지
인사에 손해볼까봐 복종하며사는 노예가돼
여기저기에 할말다하고 시민을 위해서 일하면 자동적으로 승진도 되고 그런다면 윗사람들 말 다 무시하고 제대로 일하기만 하면 직원들은 좋아할거야.

2. 법적절차 외의 절차따위는 자체 재량으로 해줘야해
간부들이 후배들 챙긴다고 아니면 자신이 갈 승진 자리를 만든답시고 부서를
만들지

조직이다 보니까 그 부서는 일을 뭔가 하긴 해야해
보통 만만헌게 일을 완성하는 업무가아닌 중간에 껴서 절차이행단계에 하나를 더하게 하는 꼼수로 부서의 존재감을넣지. 일을 처음부터 끝까지 하는 자리에 앉아있는 담당들은 실제로는 절차가 하나 추가 된거고 일이 완성되기까지는 시간은 더걸리게돼.
이런 식으로 절차의 과정은 길어지고 일을 완성하는 사람들만 죽어나는 거지. 참고적으로, 저런 중간절차나 처리하는 부서에 가는 것도(모든부서는 아니지만), 승진을 하는 것도 빽이 있어야 가능해

3. 일의 간소화가 필요함
회의한번하면 돈을 주면 끝이아니라 시스템뭐시기, 하여튼 복잡해. 그리고 매뉴얼이 많아. 공무원들도 일에 대해서 잘 몰라. 매번 옮겨다니고 다 새로운 일들이거든. 공부하면서 하는거야
내부에서 많이하는 말중에 일배워놓으면 좋다고 하는데 다 다른일하고 매번새로운 일을 하는거고 일배우면 좋다는 사람에게 보고봤자 그사람도 처음본 일이야. 그리고 정해진 틀이 많아 그대로 해야하는게 많아

4. 일하다가 잘못된건 징계주면 안돼(양날의 칼이지)
공무원들도 서민이니까 잘리면 안되고 하니까 매뉴얼만 따라서 하지. 그 매뉴얼은 새로 공부해야하는 매뉴얼이고 그러니까 버벅대고 느리지. 그렇지만 책임 없이 일하면 진짜 생각없이 일하는 공무원들이 누굴 다치게도 할 수 있지

5. 중간 결재자가 없어야해. 각자 역할이 있긴한데, 시민들에겐 뭐가 그리 도움이 되나 싶어. 실무자 재량권이 있어야지

6. 담당 맡은일이 너무많아. 파급효과나
효율성보다 양으로 승부하려고해. 공공의 이로운 역할이기도 한데, 그냥 많아. 머릿속으로 생각하는건 다해보려고해. 근데
어렵지

뭐 등등 많은데 여기까지만 할게

상급이든 하급이든 공무원들이 행정적으로 시행하는데 의미를 두는 경향이 있어
세부적으로는 어렵다식..
사실 시민의 요구대로 만족대로 제대로 된 걸 하는 건 너무 쉬운일인데, 환경이 허락해주지 않아(양으로 승부, 복잡한 절차, 규정, 책임, 인사, 사생활과의 균형 등)

보통 공무원은 서민출신이야

공무원들도 모두 집한채 가지고 싶고

좋은 사람만나고 싶고

쉬고 싶고

월급은 받고 싶고

전화많이 받으면 짜증도 나고 그러지.

이글을 쓰면서 너희들을 이해시키려는 마음없어

나도 이해가 안되거든^^

구조도 사람도 다 바뀌어야 좀 더 스마트한 계획이 나올 거 같다

단지 추측해서 끄적여봤어 ㅋㅋ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