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썸·연애

소개팅해달라고 괴롭히는 상사

승원공업 · 어******
작성일2019.10.28. 조회수1,772 댓글36

소개팅 강요로 인한 직장내 괴롭힘

제목과 같아.
요즈음 같은 부서내에서 소개팅 강요가 있는 직장선배한테 괴롭힘을 당하는 중이야.

우리회사는 규모는있지만 부서는 열명도 되지 않는 작은 조직이야. 그래서 서로간의 업무적으로 부딪히는게 많아. 그래서 최대한 비위를 거스르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이렇게 괴롭힐 줄은 상상도 못했다.

선배의 스팩은 다음과 같아.
36세, 지방대졸업, 키 166, 자차 및 자가보유, 서울근무. 얼굴은 객관성이 떨어지니까 말은 안하겠지만....

본인은 모쏠이 아니라고 이야기하는데 누가봐도 모쏠같아.

그래도 작년에는 잘되라는 마음으로 여자 후배를 한명 소개시켜줬어. 그런데 사진도 보고 OK하더니. 갑자기 연락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거절하더라구. 나중에 들어보니까 외모가 자기 스타일이 아니래.

덕분에 나는 그친구랑 멀어졌고, 이젠 연락도 미안해서 잘못해. 괜스레 곤란한 관계가 되어버렸어. 그뒤로는 그 선배한테 소개를 최대한 안하려고 노력하였어.

그렇게 지내고 있었지만 올해 6월부터 다시 시작되더라고.. 내 여자친구는 서울시교육청에서 일하고 있는데, 내 여자친구의 친구를 소개시켜달라는 거야.
그 때 말한게 아직도 기억나.

"보고자료 1개를 받기 위해선 소개팅 1개와 트레이드 해주겠다.
초중고정교사는 보고서 5개, 대학병원 간호사는 보고서 4개, 대기업공채 정직원은 보고서 3개, 그 이하는 건 바이건.
이쁘면 곱하기 2~10까지 가중치를 주고
예로 계산해본다면 이쁜 (*10) + 선생님(5) = 보고서 50개 이해되냐?"

진심 주제도 모르는 미친놈인가 싶더라.
그래도 나는 그떄는 농담인 줄 알았어.

솔직히 많이 쉽진 않았지만, 최대한 노력은 했어. 그렇지만 잘 안되는걸 어떡해. 소개받는 사람이 나타나질 않았어.

결국 나중에는 없다고 죄송하다고 말씀드리니까, 성질을 내더니 갑자기 나를 투명인간 취급하는거야. 그게 한 3달을 가더라.
우리는 업무적으로 서로 공유하고 협업해야 하는 스타일인데 그런식으로 대하니까 정말 피가 말라버리는 것 같았어,
사소한 업무로도 돋보기보듯이 하나하나 까탈스럽게 체크하면서 트집잡고 하는식으로 업무를 진행하다보니, 정말 같이 일을 못하겠더라.

너무 힘들어서 내가 9월중에 대리고 나가서, 도대체 왜그러냐 내가 잘못한거 있으면 사과하겠다고 말하니까. 너는 잘못한게 없는데, 가끔 내가 싸가지없게 들리는 부분이있어서 그게 싫었다고 말하더라.

누가봐도 변명이었지만 달리 방법이 있나.

그래도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그렇게 풀었다고 생각했어.

아니나 다를까, 한 이주가 넘어가니까, 같이 저녁을 먹자고 하는거야. 그러던 도중에 다시
"아맞다. 너 여자친구 친구들 소개 어떻게 되었냐. 너는 나에 대해서 생각하는게 그래서 X도 없는거야. 이번에는 최후통첩이다."
고 다시 재차 말했어.

순간 머리에 번개가 치면서, 큰일났다 싶더라고. 그래서 솔직히 말씀드렸지. 쉽지 않다고... 그러니까 말을 바꾸는거야.

"누가 니 여자친구 친구해달라고 했냐고, 선배나 언니들 있잖아 이새끼야."

내가 녹음을 안해놓은게 정말 천추의 한이다.

그래도 거긴까진 장난반 진담반으로 생각했고, 그 와중에 어떻게든 해결해보려고 그날 저녁에 대학후배에게 연락을 했어.

그러니까 글로벌대기업에 다니는 20대 후반 여자 대리를 소개시켜주는거야.

나는 정말 이번에는 넘어갈 줄 알았는데, 아침에 오고 말씀드리니 사진을 휙휙 넘기더니 인물보면서 차마 입에 담지못할 말을 하더라...

이번에도 주선자와 어색해졌어.
물론 나도 알아. 서로 사진교환하고 OK해야 소개팅 성사되는 논리라는걸,
그런데 이번에는 내가 직장선배 사진을 대학 후배한테 주니, 바로 자기 친구 연락처를 보내버린 경우라서 조금 일반적이진 않지만 그친구한테 이미 연락이 가버렸더라고.

그래서 내 대학후배와 나만 곤란해져버렸지.
그상황에서 내가 대학후배한테 야 사진을 먼저교환하고 번호줬어야지라고 다그칠 수가 있나.
부탁하는 입장인데...

결국 그렇게 소개팅이 무산되고 그날 나를 데리고 나가서

"앞으로는 소개팅해주지도 말고 그냥 너는 소개자채를 하지말어."

느낌이 싸해서 최대한 풀어주려고 했는데,
오늘 아침에서야 느꼈다.

다시 삐졌구나...

오늘
내가 후배랑 이야기하고 있으니까 갑자기

"쳐앉아라 XX야. 정신사납다."

그러는거야. 분위기 싸해지게....
순간 받아버릴까 생각했지만, 다들 알잖아. 그러면 회사 그만둬야되는거...

회사 분위기가 완전 군대나 다름이 없어서 이건 문제삼으면 그만둬야하는 상황이야.

너무 힘들어서 동기랑 이야기했는데,
그친구 이야기도 같더라.
이거 문제삼으면 너 퇴사해야한다고....

다시 은근히 저렇게 말안걸고 불편한티 팍팍내고 이런상황이긴하고 이런상황에서 녹음하거나 증거를 취합하려고 하니까. 은근히 자료안주고 그런상황이라 쉽진않고. 그렇다고 녹음기를 항상켜둘수도 없고. 미치겠다.

하도 힘들어서 여기 글올려봐.
나에게 현명한 방법을 이야기해줘.
참고로 이 사람보다 체구도 몸무게도 많이 나가기 때문에 힘으로 어떻게 해보라는 말은 안해줬으면 좋겠어. 큰도움이 안된다.
이직생각하고 지르는것도 마찬가지고..

이직 & 싸움 & 퇴사 말고 다른 방법이 없을까?

댓글 36

작성자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포스코건설 · I*********

직업좋은 평범녀보다
스펙떨어져도 예쁜애들이 괜찮은 남자 만날
기회가 엄청 많은데 키166 노총각을
미쳤다고 소개받겠냐.. ㅋ

작성일2019.10.28.

롯데쇼핑 · a********

있었으면 내가 만났지!

한국수력원자력 · l********

그렇게 평생다닐거야?
여론조성하고 들이받아야지

새회사 · m****

미안한 얘기지만 회사자체가 쓰레기인듯.

한전KPS · P*****

글쓴이 인성 합격

나였음 싸웠당ㅎ.ㅎ

NAVER · d******

회사분위기보니까 빨리 이직하는게 좋겠다

롯데건설 · 거***

결국 이직&싸움&신고 3개가 답으로 돌아가네...

사회보장정보원 · 환*******

ㅋㅋ 방법은 업무조정 밖에없을거갗은데 일적우로 안부딪힐순없나?

한국미스미 · 나******

위에 횽이 댓글달아서 간만에 생각났네.
후기 없어?

인기 채용

더보기

썸·연애 추천 글

토픽 베스트

부동산
🍷와린이부터 와른이까지🍷
직접 홍보
야구직관
로드 자전거 이것 저것 🚲
게임
편의점에서 뭐먹지?!
독서
암호화폐
★ 다이어리 꾸미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