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회사 · t*****

나한테 댓글 단 거 보니까 자기네 회사 박사들 엄청 무시하던데.

하이닉스 박사들은 분교 출신들에게 저런 말 들어도 아무렇지도 않나. 뭐 어차피 끼리리리 모이는 거겠지만.

HD현대인프라코어 · !*****

논산에 건양대인가?? 업적이 대기업 운좋게 들어간건가 왤케 열폭을 하는지 모르겠네 본인이 일머리 좋을 수 있지… 두뇌는 무시하면 안됨 그 박사들이 모르는척하고 뺑끼쓰는걸 수도

새회사 · t*****

일머리는 두뇌가 필요 없어. 아주아주 먼 옛날에 노비들에게나 했던 칭찬이야 그런 건.

공부하는 사람들은 딱히 집안일에 재능이 있다는 칭찬 같은 거 듣고 싶어하지 않아.

하이닉스 같은 애들은 집안일을 잘한다는 말에 자부심을 느끼는 부류의 애들이고.

이건 TMI이긴 한데 내가 삼성전자에 파견직으로 일했을 때 난 내 직속상사인 김 수석님의 칭찬 같은 건 바라지 않았어.

김 수석님이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이런 말씀을 하시면 내가 인상을 찡그렸지. 난 5급 고시를 준비하는 사람이었으니까.

나중에는 김 수석님이 나한테 ”넌 나한테 좋은 소리 좀 해주면 안 되냐.“면서 나에게 칭찬을 요구했어.

내가 수석님 칭찬을 왜 해.

김 수석님이 박사는 아니었어. 학사였고 그래서 그렇게 칭찬을 갈구하셨나 하는 생각이 저 하이닉스를 보니까 생각나서 쓰는 거야.

박사들은 칭찬 따위 갈구하지 않아. 노벨상을 노릴 뿐이지. (이건 반 농담)

지금 돌이켜 생각하면 김 수석님께 미안한 일들도 많아. 더 잘 모시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고

굳이 이런 얘기까지 쓰는 건 나랑 같이 일했던 삼성 박사님들이 보실 것 같아서 얘기하는 거야.

더 잘 서포트하지 못해서 삼성 박사님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