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지름·쇼핑

시계 이야기(2) - 시계의 기초, 분류법

드림씨아이에스 · 밸*******
작성일2021.09.05. 조회수1,714 댓글9

직전 글은 아래 링크로!

"시계 이야기(1) - 메티에다르, 시계 등급을 나누는 기준 (지름·쇼핑)"
https://kr.teamblind.com/s/2d2GVuDs

생각해보니까 너무 시덕스러운 이야기라 ㅋㅋㅋㅋㅋ
누가 썼던거 같긴 한데 읽어보니까 너무 길고 내가 아는 거랑 살짝 다른 이야기도 있는것 같아서
내 스타일대로 시계의 가장 기초, 분류에 대해 글을 다시 써야겠더라고 ㅎㅎ

자 이쯤 도입은 마무리하고 글을 시작해보면,
내가 말하는 시계는
전자시계 ㄴㄴ 스마트워치 ㄴㄴ 기계식 시계는... 반만 ㅇㅇ
기계식 시계는 다시 쿼츠 시계 / 메카닉 시계로 나뉘고,
메카닉 시계는 다시 오토매틱 시계 / 매뉴얼 시계로 나뉘어.

쿼츠 시계는 배터리 시계. 이건 패스.

오토매틱 시계, 다른 말로 셀프와인딩 시계는 내가 움직이면 그게 동력원이 되어서 시계를 움직이게 할 수 있게 하는 '무브먼트' 가 들어있는 시계,

매뉴얼 시계는 내가 매일 태엽을 감아주면 그걸 동력원이 되어서 시계를 움직이게 할 수 있는 '무브먼트' 가 들어있는 시계야.

이놈의 무브먼트가 내 모든 취미... ㅎㅎ

사실 이건 무브먼트를 가장 러프하게 구분한거고,
좀 더 세분하면 목적이나 스타일, 내구성 그리고 기능에 따라 시계를 나누어.
다이버워치 / 러기드워치 / 드레스워치 / 파일럿워치 / 항자성워치 / 레이싱워치 / 월드타이머 / 캘린더워치 / 주얼리워치가 될 수 있겠네.
이거를... 한 번에 하기엔 내가 귀찮을수도 있긴 하지만 해볼게 ㅋㅋ

우선 다이버워치.
다른 사람 쓴 거 보니까 그 분도 이걸 1번으로 했던데,
사실 그게 맞지.
전 세계적으로 제일 인기있는 타입이니까.
롤렉스 서브마리너, 오메가 씨마스터 다이버 300 / 플래닛오션, 파네라이, 브라이틀링 슈퍼오션부터 해서 거의 모든 시계브랜드에서 다이버워치를 만들어.
이름 그대로 잠수용 시계.
보통 100~300미터 방수가 되고,
잠수용 시계의 특성상 베젤은 시계 반대방향으로만 회전이 가능해.
생명이랑 관련이 있다보니 하하.
거의 대부분 회사의 볼륨모델이라고 보면 될거야.
갠적으로 롤렉스를 맘에 안들어하지만 내 생각엔 내 시계 생활의 종착지는 롤렉스 서브마리너가 될 것 같아...
갠적으로 추천하는 모델은...
100만원대 티쏘 씨스타 1000 혹은 2000 (크기에 따라),
200만원대 오리스 애커스 추천,
300만원대 론진 하이드로콘퀘스트 추천,
600~700만원대 오메가 다이버300,
1000만원대 롤 섭마 (성골 가능하다면 ㅋㅋ)
3천만원대 브레게 마린 추천.
사실 워낙 많아서... 형들이 직접 찾아봐 ㅋㅋ

그 다음 러기드워치.
말 그대로 막 굴러도 괜찮은 시계라고 보면 됨.
오메가의 불헤드라든지 (물론 지들은 다이버라 주장하지만 이정도면 러기드라고 보면 됨),
진이라는 독일 브랜드의 U1, U2 이런거라든지
생긴것도 되게 투박한게 진짜 단단하게 생기기도 하고
잠수도 막 500미터까지 거뜬하고 자기장이 아무리 세도 다 견디고
사실상 럭셔리보다는 실용에 가까워서 잘 안팔림.
오메가 불해드는 1200만원인가 할거고,
진 u1, u2는 350만원 근처로 살수 있을거야.
러기드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밀리터리 워치로 80만원대에 해밀턴 시계 있어.
그만한 시계 없다...

그 다음 드레스워치.
이건 사실 워낙 넓긴 한데...
그냥 정장에 제일 잘 어울리는 클래식한 워치라고 보면 됨.
가죽 밴드에 세상 젠틀한 다이얼에 시간 나와있는 뭐 그런 스타일.
여기에는 오토매틱 말고도 매뉴얼도 많아서 잘 알아봐야 해.
매뉴얼은 로터가 없어서 내가 매일 태엽을 감아줘야 하거든 ㅜ
드레스워치도 사실 종류가 있어.
시분만 보여주는 타임온리,
시분초 보여주는 타임온리,
시분초, 그리고 며칠인지 보여주는 모델,
시분초, 거기에 무슨요일 며칠인지 보여주는 데이데이트,
월까지 나오는 캘린더,
년도까지 나오는 애뉴얼캘린더,
년도가 나오거나 윤년까지 확인해서 평생 날짜 조정할 필요 없는 Perpetual Calander 속칭 PPC.
일단 최대 요일까지 알려주는것만 추천하자면,
100만원대는 티쏘 르로끌 개강추,
200만원 근처로는 프레데릭 콘스탄트 추천,
300만원 근처로는... 론진 부엉이 추천,
500만원대로 까르띠에 드라이브 추천,
600만원대로 IWC 포르토피노 많이 사긴 하는데 난 까르띠에 산토스 추천,
1200만원대로는 쇼파드 LUC 스틸기본이나 피아제 폴로 추천,
1300, 1400만원대로는 예거르쿨트르 울씬문 많이 해.
그 이상은... 알아서 ㅋㅋ

파일럿워치는 공군 항해사를 위한 시계야.
드레시하기도 하면서 살짝 스포티해서 30대 남자들 좋아함.
IWC가 대명사라고 보면 됨.
특징으로는 높은 압력을 견디고 크라운이 다른 시계에 비해 큰 편이야.
보통 아라비아 인덱스를 쓰고, 사이즈가 커.
티쏘에서 나오는지 모르겠는데...
200만원 이하 있다면 티쏘 사 ㅋㅋㅋㅋ 거긴 깡패야.
그런 회사가 없어.....
300만원 예산이면 론진 추천.
700 정도 예산이면 IWC 가 제일 잘 팔려.
대신에, IWC 는 무브먼트 꼭 확인해.
내가 무브충이라 ㅋㅋ
같은 가격인데 어떤건 지네꺼 쓰고
어떤건 셀리타에서 받아서 수정해서 쓰는데 맘에 안듬. ㅋ.
1000만원 예산이라면 브라이틀링 네비타이머!
브랄에서 700짜리 에비에이터라고 네비타이머 보급형을 냈는데, 이건 내가 아직 정보가 없음...
예산이 1200만원이면 제니스!
그 이상은 알아서 ㅋㅋㅋ

항자성 워치.
이건 사실 요즘 시계업계가 제일 기술 투입 많이 하는 분야야.
옛날에는 배터리 시계, 즉 쿼츠 시계와의 전쟁이었다면
이제는 스마트워치와 함께 수많은 전자파로부터 시계를 보호하는게 목적이거든.
이 목적으로 나온 시계는 많진 않아.
대표적인건 롤렉스 밀가우스. 800만원 하나?..

엇 내가 레이싱을 뒤로 뺐네 ㅋㅋ
레이싱은 사실 다이버 다음으로 인기가 많긴 해.
내가 싫어해서... 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시계에 작은 원 두개 아님 세개 박혀있는 시계가 레이싱 시계임.
전문적으로는 크로노그래프라고 불러.
보통 시간 조정하는 가운데 크라운, 시간 시작 및 멈추는 상단 푸시버튼, 원래대로 돌리거나 랩타임 재는 하단 푸시버튼, 총 세 개의 버튼을 갖는게 일반적임.
200만원 이하 예산이면 그냥 티쏘 닥티쏘 무적권티쏘 ㅋㅋ
티쏘 브랜드가 싫으면 태그호이어도 있긴 한데... 아니 뭐.. 그냥.... 그렇다고.....
800만원이 있다, 그러면 태그호이어 모나코. 강추함. 이건 좋아. 근데 이거 말고는......
원래 800 예산으로 오메가의 스피드마스터 문워치가 있었어.
근데 요즘 가격을 천만원으로 올림. ㅋ.
그 돈이면 제니스 엘프리메로 ㄱㄱ
1200 이상은... 알아서 ㅋㅋ

그 다음, 월드타이머.
이건 기능이 세계의 모든 시간을 볼 수 있는 시계야.
엄청 화려해 ㅎㅎ
어느정도 '쓸만하다'는 모델은 아무리 못해도 3천만원은 하고 ㅋㅋㅋ
유의미한 월드타이머는 사실상 예거르쿨트르 이상급에서 사는게 맞다고 생각해.
오메가처럼 빵빵한 그룹에 있지 않는 이상, 5천만원 7천만원 줘야지.

다음, 캘린더.
캘린더에는 애뉴얼 캘린더 퍼페추얼 캘린더가 있어.
애뉴얼 캘린더는 년, 월, 일, 요일, 시분초가 나오고
퍼페추얼 속칭 PPC도 마찬가지야.
한 가지 차이점이라면 내가 날짜를 얼마나 자주 조정해주는가, 이런 문제인데,
우선 PPC는 조정할 필요가 없어.
1월은 31일, 윤년 2월은 29일 그 외 2월은 28일 등등을 기억하고 있어서
얘는 멈추지 않는 이상 지가 알아서 모든 날짜 요일을 조정해.
애뉴얼 캘린더는 회사의 기술력에 따라 다른데,
어떤데는 1월은 31일, 2월은 28일 등등을 기본으로 하고 윤년은 알아서 하세요, 하기도 하고
어떤데는 매달 날짜 조정해주세요, 하기도 해.
의외로... 같은 브랜드에서 나온거면 가격차이가 크진 않다고 느껴.
왜냐면 제일 싼 PPC는 예거르쿨트르에서 나오는건데 가격이 골드모델 기준 4500만원정도 하거든.
IWC는 5천만원 하나?
그 윗급으로 가면 1억이 장난인 시계가 되지 ㅋㅋ

라스트 주얼리 워치.
시계랑 주얼리는 너무 붙어있어.
4천만원 모델에 주얼리 붙이고 1억 받는 롤렉스와 기타 브랜드도 있고,
시계 회사에서 시작해서 주얼리까지 확장한 브랜드 (피아제),
주얼리로 시작해서 시계에서 탑을 찍은 브랜드 (쇼파드),
주얼리로 시작해서 요상한 시계 만드는 브랜드 (반클리프아펠)
등등, 뭐 많아.
가격은... 생략할게.

알고 있는 내용이었을수도 있겠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어후 오늘 방대한 내용 두 개나 썼네 ㅋㅋㅋ
언넝 일찍들 자!
ㅂㅂ

댓글 9

NTS · 매********

우와 대단하다 횽

드림씨아이에스 · 밸******* 작성자

나 시계판으로 이직할까? ㅋㅋ

작성일2021.09.05.

국민연금공단 · 고********

시덕 광광 우러따..

GS칼텍스 · 기**

Perpetual Canlander는 PPC가 아니고 PC라고 하는게 더 맞을듯요
IWC 포르투기저 퍼페츄얼 캘린더의 약자를 PPC라고 부르다가 언제부턴지 모든 Perpetual Calander를 PPC라고 하더라구요

드림씨아이에스 · 밸******* 작성자

오호 그건 몰랐네요. 예거에서도 랑에에서도 다들 PPC라고 불러서 그게 맞는 표현인줄 알았네요

GS칼텍스 · 기**

ㅎㅎㅎ저도 스포츠워치도 좋지만 언젠가 퍼페츄얼 하나 들이고 싶네요

리치몬트코리아 · 신****

업계 시덕 잘 보고 갑니다 👍

새회사 · l*******

형 지금도 시계 취미 생활 잘 즐기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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