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종료 걱정하는 형들이 꽤 보이네. 아마 나처럼 코인 시장에 들어온지 얼마 안됐거나 너무 오래 되어서 이 시장에 대한 불신이 쌓여 있는 형들이라 생각함.
난 코생아지만 왠만한 형들보다 이바닥 기술 동작원리 생태계 등을 잘 알지 않을까 싶음. 엔지니어 생활을 꽤 했고 미국 스타트업과 vc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왠만큼 이해하고 있고 또 it기술과 혁신의 역사를 꾸준히 공부해왔기 때문에 투자 기간으로는 코생아지만 그래도 얼토당토 않은 헛소리는 아닐거임.

나도 얼마 전까지는 암호화폐 문외한이었고 21세기 폰지 튤립 사기인줄로만 알았어. 깊이 들여다 볼 생각 안했으니까. 근데 내가 어떻게 처음 관심을 갖게 됐냐면, 예전같으면 빅테크 가거나 스타트업 창업할만한 인재들이 블록체인 기업을 간다는거야. 그리고 빅테크에서 블록체인 기업으로 이직도 잦고. 이유가 뭐겠어. 돈이 몰리고 있고, 초기시장이라 합류해서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거고, 그러면 제2의 빌게이츠 잡스 주커버그가 될 확률이 훨씬 높아지는거지. 게다가 해결해야 할 기술 난제들이 많아서 도전적인 분야이기도 하고.

인류 역사가 항상 발전적인 방향으로만 흘러가진 않았어. 하지만 큰 흐름은 과거보다 나은 미래를 향했지. 특히 it 기술혁명이 인류 발전을 주도한 최근 60년 역사를 돌이켜 보면 기술혁신, 특히 전에 없던 방식으로 인간의 삶을 바꾸는 기술이 등장하면 거의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만큼 해당 분야에는 돈이 몰리고 신흥 부자가 생기고 계층 이동이 일어남. 처음 애플2가 나올 때 그랬고 도스/윈도우가 나올 때 그랬고 야후/구글이 나올 때 그랬고 아이폰/안드로이드 나올때 그랬음. 인류의 역사가 지금처럼 it기술의 혁신이 발전하는 방향으로 흘러간다고 가정하면, 그 다음 타자는 블록체인 기술일거라고 생각해.

미국이 양적긴축을 하건 금리인상을 하건 미국 경제를 혁신기술기업이 이끌어 간다는건 변하지 않아. 물론 투자자 입장에서 단기적으로 큰 손실 볼 상황은 가급적 피해야겠지. 일부러 소나기 맞을 필요는 없잖아.
하지만 미래의 글로벌 경제를 이끌어가는 기술과 기업이 뭐가 될지 생각해봐. 반드시 it 소프트웨어 기업들이야.

블록체인 사기고 본질가치 0이라 하는 사람들 말은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해. 사기 논란은 it버블 시기에 항상 겪는 일이야. 정말 사기꾼들이 섞여 있거든. 형들은 그 사기꾼들을 ㅆ스캠이라고 부르지. 하지만 그렇지 않은 블록체인들이 있다는걸 알아둬야 해. 시총 상위 플랫폼 코인들은 대부분 ㅆ스캠 아니야. 도지 시바 이딴건 제외.

it역사를 돌이켜보면 지금 형들이 투자한 코인이 반드시 넥스트 구글이 된다는 보장은 없어. 닷컴 버블때에도 신박한 기술과 비즈니스모델을 만들어냈지만 역사속으로 사라진 벤처기업이 어마어마하게 많거든. 조금만 찾아보면 알 수 있으니 굳이 예를 들지는 않을게. 형들이 투자한 코인들 기술이나 비즈니스 모델이 아무리 좋아도 그 과실을 따먹는 코인은 실제론 다른 녀석일 수도 있다는거야. 심지어 넘버2 이더리움도 대체될 수 있어. 이 리스크는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함.

하지만 현재 미국의 메이저 투자사 금융권 동향을 보면 현재 인프라를 어느 정도 구축한 블록체인 플랫폼들은 당분간은 큰 투자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봐. 이더리움 킬러가 이더리움을 대체하는 방향보다는 각자가 블록체인 플랫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연결하는 방향으로 갈 확률이 높기 때문이야. 예전같으면 솔라나 카르다노가 이더리움을 대체하나? 가 관전요소였지만 지금은 어떤 네트워크가 서로 연결되었을 때 큰 시너지가 발생하나? 가 주된 관전 포인트야. 예를들면 하모니에서 곧 trustless wrapped btc를 런칭할 예정인데, 이 기술은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연결해 하모니의 유동성으로 사용할 수 있는 수단이야. 이게 무슨 의미인지 이해하면 이 기술이 제대로 성공했을 때 btc 나 one 의 미래가 어떨지 잘 알 수 있을거야.

암튼 말이 길었는데 요약하면
시즌 종료일 수도 있다. 하지만 글로벌 인재/자본 흐름을 보면 그럴 것 같지는 않다. ㅆ스캠은 사지 마라. 플랫폼 및 플랫폼을 연결하는 기술에 주목해라.

본인이 투자한 코인의 비전이 탄탄하다면 시즌종료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될거임.
아님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