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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입사한지 5~7개월 된 20대 후반 신입사원입니다.
부서 선배님께 질문을 못 하겠습니다. 질문만 하면 짜증내고 화를 내세요... 제가 수습기간 때부터 질문만 하면 표정을 찡그리시고, 말씀을 너무 공격적으로 하십니다... 정말 어떤걸 물어보질 못 하겠어요... 그래서 일을 할 때 최대한 질문을 안하고 혼자 처리하려고 하며, 그러다 보니 일처리가 늦어지고 항상 머리를 아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선배님께 일을 배울 때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어서 질문을 하면.. 이걸 왜 이해하지 못 하냐는 식으로 대답하시고 또 화를 내십니다... 요새 어떤 업무를 배울 때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그냥 '네 알겠습니다.' 하는게 습관이 되어버렸어요..
안그래도 머리가 좋지 못 한 저인데... 질문까지 이렇게 못 해버리니 미쳐버릴거 같습니다. 말씀도 너무 공격적으로 하시고... 제가 하도 혼나니까 다른 부서 분들이 종종 오셔서 괜찮냐고, 힘내라고 위로해주고 가세요... 뭐 혼나는거야 얼마든지 혼날 수 있는데.. 혼나고 나서 정확히 배워지는게 없다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모르는걸 2번 질문했다가는 아주 큰일납니다... 그래서 처음 배울 때 수첩에다가 모든걸 다 기억하며 적는 편이고, 이러다 보니 벌써 다 쓴 수첩이 여러권이네요.. 근데 개념이 넓은 업무는 한번에 이해하기가 힘든데... 이것도 정말 힘든 부분입니다. 다들 한번 들으시면 다 알아들으시나요...............?
이런걸 고민이라고 올려놓는 저도 참 답이 없습니다. 제 문제점도 적어놓을게요.
우선 저는 일머리가 많이 부족한 바보입니다. 지금까지 20년 넘게 인생을 살아오면서 행동이 빠른 적이 없었고, 머리는 안좋은 편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여러 업무를 알려주셔도 다 기억하지 못 하고 있습니다. 아마 부서 선배님도 이런 제가 많이 답답하고 힘드실거에요... 그래서 항상 퇴근하고 나서는 업무공부를 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메꾸어 가려 하는데.. 근데... 이게 혼자서 공부하는걸로는 너무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정말로 궁금해서 그러는데
(물론 저는 중고신입이긴 합니다만... 근데 짧은경력입니다.....)
원래 회사생활이 이런건가요? 원래 이런거라면 당연히 참고 견디는거라고 생각하겠습니다.
이직을 고민하고 있는 한 청년에게 조언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쓴소리든 뭐든 다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저는 있는 그대로를 적었기 때문에 절대 변명하지 않겠습니다.
솔직히 조금 울면서 글을 썼습니다. 그러다 보니 글에 두서가 없는데... 이런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댓글 1,153
스타트업 · I*********
힘내세요 댓글보시고 조금이라두 맘좋아지시길
DB하이텍 · k******
내 이야기 같노 글쓴이 요즘은 어떠세요
작성자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KCC · 전****
오 화많이 내셨나보네야
공무원 · 경***
사수를 너무 잘못 만나셨네 안타깝다 ㅠㅜ
캐논코리아 · l********
와 댓글이 1100개가 넘네..
딜로이트안진 · 팩****
슬슬 이직했니? 화이팅!
비알코리아 · 단***
어케 지내세요
POSCO · j*********
열심히 배워서 실력으로 선배 눌러주시면 됩니다
CJ푸드빌 · l********
잘 지내시나요?
한화호텔&리조트 · 엘*****
제 상황이랑 너무 비슷해서 공감이 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