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보면 아직 확신이 없는 것 같고 어떻게 보면 마음이 없는 것 같아서 고민임
나는 지금 29살이고 여자친구 27, 8개월 살짝 안되었는데 아직까지 여자친구가 서로에 대해 오픈하는 걸 극도로 망설이는 것 같아서 고민이야
얘기도 잘 통하고 스킨쉽도 진도가 내가 기간 잡고 시도해야 조금씩 나가는 정도라 아직 다 안나갔는
데 그래도 키스나 뽀뽀 포옹 이런거는 그냥 분위기 맞으면 서로 잘 하는 정도
아무튼 얘기 잘 통하는데 막상 어느 부분에 가면 여자친구가 말을 안하려는 게 너무 티나서 고민이야
가끔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요새 집에 들어가면 바로 씻고 할 거 한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그냥 거기서 그 주제에 대해서 더 파고들지 말아라 이런 느낌이 없지않아 있어서
연애 초반때 그거때문에 한 번 싸우고 나서 딱히 더 파고들지는 않는데 8개월 지나서 아직 그렇게 얘기하니깐 잘 모르겠어

그리고 자기 주변사람에 대해서 얘기하다가 친한 친구나, 친동생 얘기도 많이 나오길래 언제 한 번 인사했으면 한다 이런식으로 말하니깐 그냥 그것도 나중에 이러고 얼버무리고 넘어가기도 하고
학교도 대학교 학과만 알지 어느 학교인지는 물어보니깐 그냥 나중에 알려주겠다고 한 게 두달 전이고
데이트 여자친구 사는 동네 주변에서 하고 가는 길에 집 데려다 주겠다고 했는데 그냥 아니라고, 잘 들어가라고 먼저 보내는 것 같아서..

뭔가 더 가까워 지는 것 같으면서도 계속 거리 두고 있는 것 같아서 답답해.... 낼모레 30이고 여자친구도 20대 중후반인데 만난지 8개월인데 뭔가 여자친구에 대해 정작 중요한 건 모르겠다는 생각도 많아지고
그게 여자친구가 나한테 확신이 없는건가? 혹시 호감도 없는건가 싶기도 하는데
또 호감도 전혀 없으면 만나지도, 만나서 스킨쉽하는것도 싫어했을 거라고 여자친구나 주변에서 말하기는 하는데
여기 여 블라인들 비슷한 사람들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