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내가 페미니즘이라는걸 살면서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다면 매우 새로울 것이다.
아마도 아예 성평등 담론이 없거나 거의 언급되지 않는 이슬람, 일본 등은 이 영화를 보고 놀랄 수도 있겠지만
적당히 일반적인 국가인 2023년의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이정도 각본은 15,000원이라는 거금을 투자하기에 매우 과하다.
페미니즘 영화를 기대했다면, 성평등개론 강의 목차만 읽고 나온 기분일 것이며,
바비와 켄의 그냥 재미있는 영화를 기대했다면, 돈을 주고 모델하우스에 앉아 바비 제작사의 새로운 수익모델을 영업당하고 나온 기분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