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폐렴 퇴원후에 회복기인데
기력이 없고 가래도 가끔 빼줘야하고 기저귀 착용하고 계심

원래는 이동변기 사용하시고 계셨는데
집에왔으니 이동변기 사용해도 될거같은데
간병인이 의사에 빙의가 됐는지
위험하다고 기저귀에 볼일 보게 하네??본인이 귀찮겠지 부축하고 하는게.
아무튼 엄마는 맨정신에 힘이 없어서 기저귀에 볼일을 보고있는데

일주일전 고용한 새로운 입주간병인에게 방을 하나 내어줬는데
첫날부터 자기방으로 들어가서 문 닫고 자네.
문을 아예 꼭 닫고 자네??이게 본인 공간을 마련해준거지 가서 문 꼭닫고 자라는 말이 아닌데?

cctv보면 새벽에 두어번 기저귀 갈으러 나오는거 같긴한데.
오늘은 안 나옴.

방금 같은 경우는 엄마가 계속 앓는 소리를 냈고
가래 끓는 소리가 나길래
이 새벽에 가래를 뽑아드렸음.
가정용 석션이어서 기계소리도 큼. 웅웅거림 엄청
새벽 1시였어서 남들이 다 자는 시간에 민원들어올까봐 걱정됐는데
이런 와중에 나와보질 않네?

엄마침대는 거실에 있고
간병인 방은 그냥 옆에 있음. 우리집이 궁궐도 아니고 35평 일반 가정집.

첫번째 간병인은 처음에는 엄마 옆에서 자더니
두달째 되던 무렵 부터는 자기방에 쏙 들어가서 잤고
근데 이 사람은 처음부터 그러네.

분리수면을 하던 뭘 하던
엄마가 끙끙 앓거나 그럴때는 알아차려야하는거 아님?
그러라고 입주 간병인 고용한건데.

내가 경험해본 입주간병인들은 정말.
월급제임에도 불구하고.
진짜 남의 집에 의식주 해결하러온 거지같은 마인드임.
사실 그렇지 않을까 싶음.
자기집이랑 가족 등 정상적으로 꾸려져 있으면 굳이 왜 남의집에서 먹고 자고 할까 싶거든.
남의집에 손님으로 잠깐 가는거도 불편할텐데 모르는 집에서 본인 짐 풀고 잔다??

그냥 조선족들이 제일 나을거 같음
이 일에 뭔가 특화가 되어 있고
시키는대로 뭔가 잘하는?

방금 6시. 엄마 약주러 일어났길래
엄마 침대로 가서 "선생님, 새벽에 기저귀.."
이랫더니
'아..제가 잠이 들어서요' 이럼. 잠잘꺼 다 잘꺼면 이 일을 왜함???
그리고 약 주고 나서 자기방으로 또 쏙 들어가버리네.

내가 엄마를 케어해봐서 아는데
쉽지는 않지. 근데 이게 본인 업무고 해야할 일이면 해야하지 않음? 체력이 안되면 이 일을 하지말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