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스카이림
한창 이전작인 오블리비언에 맛들려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하던 시절에 스카이림 나온다는 소식 듣고 정신 나감

구린 내장 그래픽으로 한 20프레임 뽑아가면서 음성이랑 모션 안맞아서 자막싱크 안맞는 영화보는 느낌이었지만 지금도 그때 했던 1회차가 제일 재밌었던거 같다

나이먹고 비자카드 만들자마자 바로 스팀에서 구매

2. 오블리비언
어린 시절 웹 하드 뒤지다가 뭣도 모르고 다운받았던 갓겜

처음 했던 베데스다 rpg장르에 불친절한 튜토리얼 때문에 초반에 수십번 죽었고 은신모드인지 아닌지 구분못해서 틈만나면 경비병한테 끌려갔었음

그래도 풍경도 다양하고 뭔가 판타지같은 배경이랑 퀘스트가 재밌는게 많아서 요즘엔 스카이림보단 오블리비언에 더 손감

더 이전작인 모로윈드는 슬슬 그래픽이 신경쓰여서 초반 마을에서 못넘어감

3. 크립트 오브 네크로댄서
수능치고 구매 후 재수학원 들어가기 전까지 겁나게 했다

전에 바인딩 오브 아이작 좀 했어서 로그라이크 게임 찾다가 샀는데 노래도 좋고 컨셉도 독특해서 상당히 재미있었음

dlc 나온건 봤는데 스토리 추가된건 아닌거같아서 더 안함

4. 폴아웃3
오블리비언 하고 베데스다 뽕에 한창 취했을 때 했던 게임

방사능 맞아가면서 지하철에서 미친 슈렉들이랑 싸우는데 오줌지릴뻔했다

사람들은 뉴 베가스를 더 좋아하던데 나는 핵전쟁 분위기도 나고 주인공 메인 퀘스트도 이쪽이 마음에 들어서 고르라면 이거 고를듯

1회차때 dlc같은거 몰라서 엔딩보고 기립박수 갈긴 다음 경건한 마음으로 삭제했음

5. 뉴 베가스
폴아웃3만큼은 안했지만 그래도 재미있었다

메인 스토리가 복수인데 몰입감이 있어서 처음 한 날에 11시간정도 안쉬고 한듯

사막배경이고 스토리 상 핵을 막아낸 지역이라 그런지 막 맛간 느낌이 덜했던거 같아서 내 취향이 아니었던거 같다

그래도 요즘 모드에 폴아웃3랑 뉴베가스 연결하는 모드 나와서 절하면서 플레이하는데 진짜 이렇게 나왔으면 10만원에 팔아도 샀을듯

6. 디비니티 오리지널 씬2
군대 당직서던 중 누가 올린 글 보고 휴가나와서 샀음

텍스트가 확실히 많긴 많은데 그게 내 취향에 맞아버려서 3박 4일 녹아버렸다

판타지 소설 읽는다 생각하면 될거같다

이건 2명한테 추천해서 사게 만들었는데 2시간도 못하는거 보면 취향이 겁나게 갈리는거 같다

7. 데스티니 가디언즈
군대 휴가때 일정이 좀 안맞아서 혼자 피시방에서 밤새는데 마침 블리자드에 이거 있길래 해봄

헤일로 만든 사람들에 만들어서 그런가 쥰내 재밌었음

특히 켐페인 중에 미친 연출 때문에 그자리에서 울면서 기립박수 쳐버렸다

외박 나가서 하고 전역하고 나서도 해서 만렙 찍었다가 한 1년 안하고 다시 들가니까 예전 켐페인을 아예 삭제시켜서 조금 하고 이제는 안함

요즘에도 위스퍼 슬리퍼 쓰나?

8. 디스코 엘리시움
대학 때 디렉터스 컷 나오고 한패 됐다 해서 바로 구매

텍스트 많은 겜 좋아하는데 이건 진짜 너무 많다

그런데 그 많은 텍스트로 인물이랑 지역을 잘 묘사해서 게임 몰입하는 동안에는 내가 기억상실 약쟁이 슈퍼스타 형사가 된 기분이었음

1회차는 비실하고 감정이 메마른 천제 컨셉으로 하고 2회차는 캐릭터 생성부터 치트엔진으로 모든 능력치 최대로 하고 플레이했는데 진짜 내가 지나쳤던게 많은거 보고 놀랐음

진짜 두꺼운 책 보는 느낌으로 하면 좋음

9. 슬레이 더 스파이어
워낙 유명한 게임이라 스팀겜 한다하면 이겜은 다 해봤다고 하는듯

처음 했을 때는 캐릭터 2개였는데 컨셉이 확실해서 처음 플레이 할 때 부터 이게임 잘 만들었다는 생각 바로 듬

카드 컨셉도 컨셉인데 유물 하나로 시너지가 확 달라지니까 매 플레이가 달라진다

덱빌딩 로그라이트 게임의 바이블인듯

대충 지금은 캐릭터 4개에 캐릭터 당 갈 만한 컨셉 3개니까 그 가격에 이정도 분량이면 사실상 스팀게임 필수품이라 할 수 있겠다

10. 포탈1, 2
급식 시절에 했던 게임

1이랑 2가 텀을 두고 나왔긴 한데 뭐 소스엔진 그래픽이 거기서 거기기도 하고 어차피 연구소 내에서 벌어지는 거라 걍 쭉 해도 별 이질감 없이 할 수 있을듯

퍼즐도 퍼즐이고 스토리가 진짜 재미있었다

벨브가 게임은 잘 만들어 진짜

11. 기타 벨브게임
하프라이프2, 팀 포트리스2

하프 2는 지금 플레이해도 이야 소리가 나오긴 하는데 내가 너무 나이먹고 해버렸다

그래도 레이븐 홈은 무섭긴 했음

팀 포트리스2는 뭐 사실상 오버워치 프리플레이였지

12. 어쌔신 크리드2 시리즈
이갓도 잼민이 시절 재밌게 했음

사실 템플러 = 일루미나티인 음모론 한그릇 뚝딱하는 게임이다

1은 반복퀘스트가 많았는데 실험적으로 만든 느낌이 좀 있었지만 암살자 간지 하나로 2를 기다리게 만들었다

그리고 2는 신무기, 전설갑옷, 스토리 진행 중 다양한 플레이로 전설이 되었고 다음작인 브라더후드에서 더 다듬어서 갓겜이 되었다

2 시리즈 마지막인 리벨레이션은 재밌긴 했는데 이제 늙은 주인공 장례식 치르는 느낌으로 했음

그때는 한글패치도 없었지만 대충 자막이랑 느낌으로 때려 맞추면서 재밌게 했음

3는 샀는데 2의 그맛이 안나서 그때부터 안함

13. 엑스컴
내가 이걸 왜 했는지는 모르겠는데 아주 칭찬하는 게임

이 게임 덕분에 턴제 게임에 흥미를 가져서 디비니티랑 디스코 엘리시움도 시작한듯

전략적인 전투, 기지 운영, 외계인 고문해서 기술뺐기, 월말 평가를 위한 실적뻥튀기 등 갓겜이 되기에 충분하다

2는 1 초반에 망해버려서 저항군이 된 컨셉이라 1 안하고 2만해도 되고 기지운영이 좀 달라서 신선하기도 함

병사들 하나하나 진급시켜서 능력을 개발시키는 게임이라 애정이 들어서 하다보면 애들 총맞을때마다 내가 신음을 내고 죽으면 현실에서 비명지름

참고로 이 게임에서 명중률은 이게 빗나갔을 시 내가 빡칠 확률임. 99퍼센트 확률도 안심할 수 없다

이걸로 단련해서 그런지 다키스트 던전은 무난하게 한듯